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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03 01:27:10
Name 후니저그
Subject [연애상담] 여친 달래기?(염장글일수도 있으니.. 주의;;)
이제 11개월째 접어들고 있는 커플입니다. 나이차는 7살이고, 학번으로 따지면 6학번 차이네요 ^ ^;; 아직까지 그렇게 큰 다툼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자잘한 투닥거림은 있긴 하지만..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토요일날 여친과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까페에 들러서 커피를 먹는 지극히 평범한 데이트 테크트리를 타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핸드폰으로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가 오더군요..
그래서 받았는데.. 예전 여친 전화였습니다.(2년전에 헤어진 -_-;:) 굉장히 당황스러웠죠.. 앞에 여자친구가 있는데 예전에 사귀었던 여친에게 전화가 와서;; 잘 지내는지 궁금해서 전화했다고 하더군요.. 사귈당시에도 그렇게 오래 사귄것도 아니고 그렇게 좋은 감정으로 헤어진것도 아니라서 참 황당했습니다만 잘 지내고 있고 지금 여자친구와 같이 있다고 말을 했죠..
그랬더니 '아 여자친구 생겼구나.. XX랑 연락하다가 니 얘기 나와서 그냥 안부전화 해봤어 잘지내는지 궁금하기도 하구.. 나중에 한번 보자' 이러고 끊었습니다. 대화시간이 채 1분도 되지 않는 짧은 통화였습니다.

여친이 누구 전화냐고 물어보는데 여친에게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가 제 신조였지만.. 여기서 예전 여친이라고 하면 괜히 여친 기분도 상할꺼 같구 해서 그냥 예전 친구가 오랫만에 전화했다로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소문이라는건 어떻게 돌고 돌아서 들리게 되는건지 -_-;; 여친이 어제 그 통화내용이 예전 여친인걸 알아버렸더군요 (전 친구한테도 그거에 대해서 얘기해본적도 없는데 --_--;;) 크게 화를 내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왜 거짓말 했냐구 추궁하고 전 그냥 니가 불편하고 맘 상할까봐 그랬다 정도로 끝냈습니다.

그런데 그 후부터 여친이 아주 시크해져버렸더군요 평소 애교도 많은 녀석이 뾰루퉁 해져서 툭툭 쏴 붙이니 처음엔 재밌더군요.. 새로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재밌기도 하고, 질투 느끼는 모습에 날 많이 좋아하는구나 하는게 기분도 좋아졌구요.. 그런데 이게 오늘까지 끝날 생각을 안하네요~

예전 같음 뭐 먹을래 물어보면 오빠 먹고 싶은거~ 내지는 맛집! 을 외쳤을 녀석이 알아서 하셔~ 예전 여친이랑 잘가던데 함 데려가보시던가~ 툴툴; 이런식이더군요.. 물론 여친도 반 장난식이 섞여있긴 하지만 이거 계속 툴툴거리니 아주 못살겠습니다 ㅜㅠ

어떻게 기분 풀어줄 방법이 없을까요? 오늘도 내가 멀하면 기분좀 풀릴래 했더니 '화난게 없는데 무슨 기분을 풀어~~ 뭐 나몰래 잘못한거 있어? 혹시 그 통화 말고 더있는거야? -_-++' 라고 까칠함으로 대해버리니;;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연애고수분들 좀 부탁드립니다. 예전에 애교많고 귀여운 여친을 찾고 싶어요 ㅜㅠ

그리고 제가 그렇게 죽을죄를 진건가요?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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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zardMo진종
09/11/03 01:31
수정 아이콘
간단합니다. 싹싹싹 비세요. 무릎이 닳아 없어질때까지 애교한번 피워주세요.
난니가최고 나니가 젤이뻐 걔는 한트럭와도 니발에 신종플루만도 못해 오빤니꺼 넌 내꺼 사랑해 알라뷰 모먹을래 이거먹을래
저거먹을래 왜이리 이쁘니 미친미모니? 김태희 한예슬이 퓨전해도 난 너만봐 등등

미친척하고 하루 비행기 제대로 태워줘 보세요. 적당히 할꺼면 안하는게 낫고 제대로 기분 한번 풀어주면 그담부터 편합니다.
09/11/03 01:35
수정 아이콘
별일아닐듯 싶은데요~ 금방 풀릴듯..
어차피 장기 연애 하다보면 서로의 과거사에 대해 언젠가 알게 될텐데요 뭐..
저 같은 경우는 연애초기에 술한잔하면서 서로 과거사를 솔직히 다 말했었는데.. 오히려 불필요한 오해도 풀리고 좋더군요.
물론 역효과가 날 수도 분명 있겠습니다만;;
WizardMo진종
09/11/03 01:37
수정 아이콘
질문이 두개시군영.
여친앞에선 죽을죄고 남앞에선 별거아니죠;;; 원래 다 그런거에요. 좀더 오래만나면 알게되심;;;
09/11/03 01:38
수정 아이콘
기분좋아질만한 손쉽게 준비할 수 있는 이벤트 하나 해보세요.
그 일 때문에 왠진 몰라도 풀죽은거 같아서 기분 좋게해주려고 준비했다고.

꽃 선물 자주 안하셨다면, 꽃 들고 만나러 나가는게 가장 손쉬운 이벤트 인 것 같네요.
노래 불러주신 적 없으면. 좋은 노래 선곡하고 연습해서 한적한데서 불러주는 것도 쉽게 할 수 있구요.
돈 좀 있으시면 옷사준다고 백화점에 한번 데리고 가시는 것도.... 돈은 들지만 손쉽지요.

저는 나이는 5살차고 학번은 7학번 차이입니다 흐흐
문근영
09/11/03 01:51
수정 아이콘
후후 여친님이 무지 귀엽네요.
모진종님 말씀대로 그냥 무조건 싹싹 비세요. <- 그게 무조건 내가 죽을 죄진사람인 마냥 그러라는게 아니라 넉살좋게 '아잉~ '
뭐 이런식으로요 --;
나중에는 못이기는척 다시 예전처럼 돌아올테지만 중요한건,
난 현재는 무조건 너밖에 없고 너만 사랑한다 - 요걸 꼭, 잘, 반드시 표현해 주시면 될것 같아요.
동료동료열매
09/11/03 03:20
수정 아이콘
싹싹비시면됩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아니면 진지하게 편지를 써주는것도 괜찮을거같네요. 물론 여친찬양글(...)로...

저 같은경우는 연애초기에 이상하게 전 여친 전 남친등 과거사를 좀 부담없이 이야기해서...
이제는 개운한 느낌이 듭니다 -_-; 오히려 그런일 지나고나면 더 개운해지고 그래요~
강남재벌3세
09/11/03 07:12
수정 아이콘
이건 뭐 빌일도 아닌거 같은데요
빈다고 해결될 일도 아닌것 같구요
여친도 실망을 했거나 삐져서 툴툴대는게 아니라
안그럴라고 해도 불현듯 생각이나서 질투가 나니까 툴툴거리는겁니다.
대충 받아주시고 넘기시면 시간지나면 점점 잊을듯합니다.
풍년가마
09/11/03 13:27
수정 아이콘
괜히 심각해지시면 오히려 저쪽이 당황할 듯 하니 그냥 그 상황 자체를 개그로 승화시켜 버리세요. 여자친구도 지금 상황극하는거임
09/11/03 14:06
수정 아이콘
속으로 좀 풀렸는데 삐친척 하는 걸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여친찬양하면 풀릴듯
09/11/03 15:24
수정 아이콘
작은 이벤트라도 하시면서 너만 사랑해~ 라고 외쳐보시면 화끈하게 풀릴듯
09/11/03 18:11
수정 아이콘
그냥 무릎꿇으시면 됩니다.^^
악학궤범a
09/11/03 20:43
수정 아이콘
지대로 염장질을 하시는.... -_-;;

하지만 무조건 싹싹 빌면서
애교 섞인 말투(하지만 과유불급)로 잘못했다고 하세요
그자리에서 바로 풀릴겁니다 ^^
그럼 이쁜 사랑 오래오래 계속 하시길!
후니저그
09/11/04 01:02
수정 아이콘
늦게나마 확인하네요 ^ ^;;; 도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남자의 애교도 먹힌다는걸 오늘 알았습니다. ^^;; 영화보구 평소엔 잘하지도 않던.. 아잉과 더불어 손발이 오글거리는 애교를 시전한 결과 박장대소 하면서 우리 애기씨께서 풀리셨습니다.... 하지만 또 이걸로 놀려 먹느라 일주일 가겠네요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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