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09/12/06 22:17:49
Name MayLee
Subject 식상하지만 연애질문입니다..
제가 좋아하는사람이있습니다.
한번 만나다가 저한테 자기는 해야할일이있고
니가 잘해주는거에 비해 자기가 못해줘서
미안해서 못만난다고해서
제가 알았다고하고 연락을 완전 끊고 살았는데,
얼마전 먼저 잘지내냐고 궁금했다고 연락이와서
최근 다시 만나고있습니다.
다시만났을때 아직도 널 좋아하는 마음이있다고 했더니
그럼 언제까지라도 자기를 기다려줄수있겠냐고 말하길래
니가 힘든상황이나 바쁜거 다끝나고 마음이 열릴때까지 기다려줄수있다고했습니다.

그런후에 같이 영화도보고, 연극도보고, 스티커사진도찍고, 밥도먹고
도서관도 같이가고, 카페도 가고 그러면서 일주일에 1~2회정도 꼭 만나는편이구요.
빼빼로데이때도 제가 빼빼로를 간단하게 줬었고. 전 성경책을 선물받았었습니다.
덕분에 무교였던 제가 교회를 다닌지도 꽤 됬구요.

고백은 하고싶은데, 이제 학교다니는게 다끝나고
그애가 졸업을 합니다. 그리고 내년 11월 임용고시를 본다고하는데
1월부터 노량진으로 학원을 다닙니다.
공부하는데 방해도 될것같고..공부하면 자주만나지도못할것같고..

그렇다고 고백을 안하면
이대로 계속만날순있겠지만 제가 기다린다고해서
저랑 사귄다는 보장도없고.
게다가 내년에 제가 24살인데 늦은나이인데 내년중순쯤 군대를 가려고합니다.
(일단은 산업체갈려고 준비중이고, 정보처리산업기사를 포함한 컴터자격증 9~10개소유하고있고, 캐드자격증도 공부중입니다.)
산업체를 목표로하곤있지만 솔직히 인맥(빽이라고하죠)이 없어서
군대를 내년에 가는걸 염두를 두고있는데요.

고백을 안한다면 군대가면서 흐지부지 되다가 그애가 임용고시 끝나고
다른남자 만나버릴것같고..
고백을 하자니 예전에 저한테 했던말처럼 너를 너무좋아하게 되버리면
공부에 소홀해져버릴까봐 그게 겁난다는 말이 걸리고..

오늘도 대학로 같이 다녀왔는데 고백을 할까 고민하다가
이런저런 공부에 대한이야기를 하다보니 말이 안꺼내지더군요...
결국 내일 일어나면 연락하라고 카페에서 얼굴이나 보자고 하고 헤어졌습니다.

글이 두서없이 쓴것같네요.

일단 저는 다른여자 별로 흥미가없고 이애랑잘되고싶은데.
그래서 만나던여자도 있었는데 연락도 끊어버리고
고백받은 여자도 몇명있는데 전부거절했습니다.
이애는 제가 자신을 좋아하는걸 압니다.
또한 제가 어디놀러가자, 뭐하자 하면 거절을 거의 안하는편입니다.
거절을 해도 날짜를 조정해서 언제 가자 말하는편이구요.
데이트할때도 제가 밥을사주면 커피를 자기가 사고 그런식이고
제가 어느날 혼자 돈을 쓴날이있으면 다음에 만날때 자기가 돈을쓰고 그러곤합니다.

지금 이상황에서 그냥 묵묵히 잘해주면서 먼저 고백을 기다려야하는건지(완전 장기전이겠죠..)
제가 고백을해야하는건지..모르겠습니다. 군대생각도있고해서 왠만하면
군대가기전에 많은추억만들어주고싶은데..군대가서 이애가 변심을 해서 헤어진다고하더라도
꼭 잡고싶습니다.


예전에 잡지않고 보내버려서 정말 후회를 많이했었기때문에말이죠.
그렇게때문에 너무 고백하는게 고민이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C.P.company
09/12/06 22:25
수정 아이콘
어to the장
C.P.company
09/12/06 22:26
수정 아이콘
위와같이 생각은 됩니다만..



그 기다려 줄수있냐고 한지가 얼마나 되었는지가 궁금하네요.

크리스마스 대목이 찾아오니 그 기회를 잡아서 한번더 질러보시기 바랍니다.

말하는데 돈드는것도 아니고 안해서 후회할거면 하고 후회하는게 났습니다.
낼름낼름
09/12/06 22:29
수정 아이콘
고백하세요.
글에서 그 분을 좋아하신다는게 느껴지네요.
부디 고백하셔서 좋은관계로 발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09/12/06 22:33
수정 아이콘
C.P.company님// 한달 조금넘은것같습니다. 용기를내봐야겠네요.
낼름낼름님// 네,정말좋아합니다. 감사드려요
Different
09/12/06 22:41
수정 아이콘
무조건 고백하세요~~

위에 님 말씀처럼 어장이면 차라리 지금 끊는게 다행이고~~
그리고 두드리면 열릴지도 모르니까요~~ 지금 이렇게 계속 만나시는거 보단 낫다고 생각합니다..
님께서 그냥 가볍게 만나시는거라면 이렇게 만나는것도 나쁘다고 생각은 안 들지만 님이 정말 좋아하신다면 어찌됐던간에
고백하고...잘되면 좋은거고~ 안되면 다시 노력해서 다음기회를 또 한번 노리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자세하게 얘기 드리고 싶지만 그건 님이 원하실지 안 원하실지 모르겠어서......
아무튼 고백하세요~~
Different
09/12/06 22:48
수정 아이콘
아..대신 고백을 하시는데 멋지게 고백을 하세요~
이벤트를 하라..이런 얘기가 아니라

님께서 그 분을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고백을 하자니 예전에 저한테 했던말처럼 너를 너무좋아하게 되버리면),
(공부하는데 방해도 될것같고..공부하면 자주만나지도못할것같고)
위에서 이러셨는데......이 문제가 그 분이 걸리는 거 같은데 그럼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줄 수 있을지.....
판을 잘 짜셔서 고백을 하세요~~

당연....저렇게 공부에 신경쓰시고 하시는 분한테.......
내가 너 좋아하는데....... 너 자주 더 보고싶은데..더 함께 하고 싶은데..... 나랑 사귀자....
이런식으로 하면 안되겠죠??

저 분 나름 사귀지 못하는데 이유가 있다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해결해주셔야겠죠?? ^^
09/12/06 22:55
수정 아이콘
Different님// 조언감사드려요. 어장관리일수도있지만..
일단 얘가 따로만나는남자도없고..소개팅같은것도안하고..
그나마 위안삼고있죠 그런걸로
뭔가 진지하게 제가 생각하고있는것들을 말해봐야겠군요 잘생각해봐서.
고백할때 그냥 더함께하고싶다. 이런식으로 말하려고했는데 낭패볼뻔했네요
09/12/06 23:03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기에는 어장이란게.. 꼭 의도적으로 만들어지기보단 연애가능과 연애불가능의 어느 한 지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이제 여자던 남자던 " 바쁘고 신경쓸게 많아서 연애할 수가 없다 " 라는 말은 연애가능지점과 불가능 지점 사이에서 불가능에 가까운 쪽에 마음이 있단 소리거든요.. 보통 그런 말을 쓰는게 이제 좋긴 좋은데 사귀긴 좀 그렇다 이정도에요. 진짜 바쁜게 아니라요. 만약 고백했는데 똑같이 바쁘다고하면 차라리 포기하는게 낫습니다.
09/12/06 23:05
수정 아이콘
모리님// 그렇군요..근데 저도 결국 그렇다고생각해서 깨끗이 포기하고 모든 연락수단을 끊었었는데
다시 먼저 연락이온다면 100%어장인걸까요..?사실 다시 용기내보는것도
제가 다시연락한것도 아니고 먼저 연락이 오게되서 이걸 계기로 요새 만남을 다시 가지고있는거라..
부엉이
09/12/06 23:08
수정 아이콘
어장이라는...잘못된 개념에 갇힐 필요는 없습니다. 임용준비를 하는입장에서 곧 군대갈남자친구라면..저라도 부담스럽겟네요.
growinow
09/12/06 23:09
수정 아이콘
위상황과 남 녀만 바뀐 상황을 두번정도 경험했습니다

'언제까지 기다려줄수 있겠냐'라는 물음에 글쓴분은 여자입장에서보면 거의 평생자유이용권 급의 대답을 해주신 겁니다

여자분도 양심은 있으니까
'널너무 좋아하게 되어버리면~'류의 립서비스는 얼마든지 해줄수 있습니다
이말의 무서운 점은 여자분의 여유없음을 강조할수 있음과 동시에
'난너 지금은 안좋아해'라는 의미를 확실히 그리고 나름 부드럽게 전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남자분께 애정을 받는 반면 자신은 마음적으로 해주는게 전무한 상태라면
나중에 떼어낼때 최소함의 당당함은 남겨놓을 수 있도록 금전적으론 더치를 하던가 자기가 많이 부담하려고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남자라서 제가 거의 냈던 기억이 있네요
그럼 최소한 '나는 인간말종' 이라는 생각은 안들거든요


쓰다보니 너무 '이게 일반론입니다' 하는 식으로 글이 흘러버렸는데
그저 비슷한 상황을 경험해 본 사람으로서 제 경험을 말씀드린거니
그냥 이런 경우도 있다 ..라고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로즈마리
09/12/06 23:10
수정 아이콘
유학준비하면서 곧 군대갈 5살연하 남자랑 사귄 저도 있는데요 뭘+_+
두분 마음만 확실하다면 처해진 상황은 솔직히 상관없다고 봐요.
중요한건 두분 마음이죠.
09/12/06 23:39
수정 아이콘
growinow님// 읽고보니 정말 그럴싸하네요. 저런경우가 아니길 바랄뿐이죠 .ㅠㅠ
Naught_ⓚ
09/12/06 23:51
수정 아이콘
growinow님// 동감합니다.
王天君
09/12/06 23:55
수정 아이콘
일단 주어진 상황에서는 좀 희망적인데요? 될까 안될까 고민하지 않고, 저같으면 후회없이 고백을 하겠습니다.
어차피 한 사람만 사랑하다가 죽을 것도 아니잖아요. 아니면 인연이 아닌거죠. 나중에 헤어지더라도, 일단 고백은 하세요.
글쓴이께서 지금 많이 좋아하는데 그걸 그냥 흐지부지하는걸 아까워하시는 듯 보여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관심좀
09/12/07 00:23
수정 아이콘
솔직히 어장 냄새가 확 나는데요

growinow님 말씀에 동감.
09/12/07 04:12
수정 아이콘
고백에 큰 의미를 두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상대방도 본인께서 이성적으로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상황이라 고백한다고 해서 지금 두 분 사이에서 뭔가 커다란 변화 같은 걸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미 연인처럼 데이트도 하고 있죠.

곧 군대를 가셔야 하니 여자분게 고백을 하고 뭔가 기다려 주겠다는 약속 같은 것을 받아내고 싶은 심정이시겠지만 연인 사이에 기다리겠다는 약속을 하고도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죠.

마음 편히 가지시고 만나는 동안 만큼은 충실하시면 됩니다. 상대에게 좋은 모습 보이셔서 상대방이 본인께 감동하고 반하면 다른 사람을 자연스레 품지 않게 되는 것이지 '우리는 연인 사이니까 한 눈 팔지 말아.'라는 등의 말로 받는 확인은 언제 깨질지 모르는 유리잔 같은 거죠. 그리고 상대에게 어떤 확답을 듣고 나서야 행동하는 것은 감동을 주지 못하죠.

말로 하는 고백보다 중요한 것은 행동입니다. 좋은 모습을 보여서 상대분의 마음을 훔치세요.
퍼플레인
09/12/07 09:58
수정 아이콘
고백해서 확실히 눈도장 찍으시고, 잘해주세요. 확실한 물증 없이 여자가 지치는 순간 게임셋입니다.

물론 growinow님과 같은 상황일수도 있습니다. 다만 남자분이 바라보는 상황과 여자가 바라보는 상황은 좀 다를 수 있겠네요.
여자분은 '이 남자가 언제 나에게 확실히 이야기하는가'를 재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물론 그런다고 해도 맺어진다는 보장은 백프로 없습니다만, 마음에 후회가 남을 거라면 깨끗이 털어내시는 것도 괜찮지요^_^
09/12/07 10:07
수정 아이콘
많은 조언들감사드립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됬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69351 기사를 찾습니다. [3] 정시레1587 09/12/07 1587
69350 플스2용 게임 추천 부탁드려요. [10] 전찬성1685 09/12/07 1685
69348 맥노트북을 쓰시는분~~ [3] 마르키아르2106 09/12/07 2106
69347 진로 인생 상담 부탁드립니다. [2] 언제나남규리1688 09/12/07 1688
69346 체크카드로 paypal 쓰는 방법 아시는 분 계세요? [2] 가끔그래.^^3225 09/12/07 3225
69345 스키/보드복 어떤 브랜드가 괜찮을까요? [3] 스타카토2252 09/12/06 2252
69344 꿈은 왜 꾸게 되는걸까요.. [2] Go_TheMarine2106 09/12/06 2106
69343 말장난 같지만 일부분과 전체. 소녀시대서주1735 09/12/06 1735
69342 모니터에 한 번에 안 들어 오는 화면캡쳐가 가능할까요? [7] 챠밍2125 09/12/06 2125
69340 스타할때 질문드립니다. [2] 이카루스2076 09/12/06 2076
69339 취업이 되었는데 고민이 됩니다. [18] 펑퍼짐2693 09/12/06 2693
69338 실명제에 대해 질문이 더 있습니다. Lord1756 09/12/06 1756
69337 식상하지만 연애질문입니다.. [19] MayLee3398 09/12/06 3398
69336 남자 셋이서 스키장을 가려고 합니다. 추천 좀 해주세요~ [9] mdseo2354 09/12/06 2354
69335 차분한 노래 추천좀 해주세요 [2] 보아남자친구2120 09/12/06 2120
69334 베가스 프로그램 사용하시는 분들 도와주세요! [4] 박서의콧털2990 09/12/06 2990
69333 운동에 대해서 질문입니다. [6] run to you1844 09/12/06 1844
69332 경치 좋은 레스토랑 ~! [5] 컨트롤의요술2222 09/12/06 2222
69331 훈련소들어가는데 전투복 고르는 팁좀 알려주세요 [11] 뜨거운눈물4166 09/12/06 4166
69330 훈련소 들어가는데.. [9] 오월2242 09/12/06 2242
69328 맵핵 방지기에 대해 여쭤봅니다 ~ [2] 흰둥e2673 09/12/06 2673
69325 노래 학원 같은거 다녀보신 분 있나요? [13] 라울2247 09/12/06 2247
69324 다양한 치즈를 맛볼 수 있는 곳? 허느님맙소사2114 09/12/06 211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