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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8/31 05:46:38
Name 王天君
File #1 movie_image.jpg (102.4 KB), Download : 47
Subject [일반] 엘리시움 Elysium 보고 왔습니다. (스포 있습니다)


극장 가는 버스를 잘못 타서 cgv에서 보려고 했던 걸 울며 겨자먹기로 롯데시네마에서 봤습니다.거기다가 버스 정류장에서 극장까지 제법 멀리 걸어야했기에 초반의 10분 정도를 놓쳤습니다. 이게 감상에 지대한 악영향을 끼친 걸까요?

지구에서 노동자로 살아가는 주인공 맥스는 전과가 있는 몸이지만 성실하게, 또 자신이 연모하는 프레이와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보통 남자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일하던 공장에서 감독관의 독촉으로 인해 기계 작동의 오류를 점검하던 중 방사능에 쬐여 대략 5일밖에 살 수 없는 몸이 되고 맙니다. 그에게 돌아오는 것은 고통을 줄여줄 한 통의 진통제 뿐입니다. 이 절망을 타개하기 위한 수는 이제 하나입니다. 만능 의료기구가 있는 엘리시움으로 무단 침입을 해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뚜렷합니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심각한 불균형을 되짚어 보자는 '평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소수의 상류층만이 고급스러운 생활을 영위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생산의 주체로 소모되는 현실을 '지구'와 우주 정거장 '엘리시움'으로 나누어 보여줍니다. (심지어 쓰는 언어 또한 지구는 히스패닉, 엘리시움은 프랑스어입니다.) 그들이 겪고 있는 불균형을 더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의료체계'의 불평등입니다. 엘리시움의 시민들은 그 어떤 불치병이나 상처도 고쳐주는 의료기기가 있는 반면, 지구 쪽에서는 병실이 딸려 당장 아픈 환자들도 퇴원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어떻게 보면 미국의 의료민영화를 비판하는 영화로도 볼 수 있을 겁니다.

허나 이런 사회고발성을 띈 작품이라기에 이 영화는 공감대를 크게 일으키지 못합니다. 영화 속 세계의 구조적 모순을 보여주는 대신, 부유층 인물들을 위악적으로 그려내는 데에 급급하거든요. 빈부격차와 그에 따른 문제들을 부자들의 비인간성에만 책임을 묻는 듯한 태도는 상당히 유치합니다. 물론 그런 사람들이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더 큰 문제는 자본주의 체제 자체의 모순이죠. 그런 통찰력이 없이 영화는 가난한데 병도 못고치고 사는 불쌍한 사람과 호화롭게 살면서 나눠줄지도 모르는 냉혈한의 모습으로 중심인물들을 묘사합니다. 그렇다고 주인공들에게 사회적 분노나 부조리에 대한 절망을 투영시키지도 않아요. 이제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사회적 고찰이 아닌 개인적 사정에 대한 공감 뿐입니다.

그렇다고 개인의 드라마를 울림 있게 던지는 것도 아닙니다. 시한부가 선고된 이후 맥스의 행동에서 절망이나 분노를 느낄 여지는 거의 없습니다. 살고 싶어하는 거야 당연하겠지요. 그저 보이는 것은 그의 초조함뿐입니다. 그 거대한 일들을 벌이기에는 그가 가지는 원동력이 너무 작고 깨끗합니다. 모든 불치병 환자들이 난동을 피우거나 반사회적 행동을 하는 건 아니잖아요? 거기에 그가 추구하는 행복을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그려 넣었더라면 그가 보이는 생에 대한 집착이 훨씬 더 받아들이기 쉬웠을 겁니다. 순응하며 살고자 하는 소극적인 그의 성격이 그렇게 반전되는 과정 또한 더 자연스러웠을 거구요. 동기부여라고는 고작 '죽기 싫어'라는 소극적 반항이 다이니 맥스의 행동은 땡깡으로 보일 뿐이죠. 그 땡깡을 피우는 행동에 도덕적 책임감을 거세시킨 듯한 무관심도 조금 거슬리긴 했어요. (맥스가 엘리시움에 간다고 하자 무임승차 하듯 딸을 넘기는 프레이도 기가 막히긴 했어요)

거기에 기능적으로만 활용되는 캐릭터들도 상당히 거슬립니다. 등장과 퇴장이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만 이루어지는 듯한 이야기 전개에 허무할 때가 많아요. 주인공과 싸울 사람이 있어야 하니 악랄한 군인이 하나 필요할 테고, 결말부에는 엘리시움을 개방해야 하니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사장(칼라일)이 나왔다가 죽어줘야 할 테지요. 아이가 치료받는 모습을 보여야 하니 프레이와 그녀의 딸 또한 납치되는 이야기가 되야 합니다. 엘리시움을 전체적으로 리부트 하기 위해서는 기술자 스파이더가 엘리시움에 가야 하겠구요. 이런 식으로, 해당 사건에는 아무 전조도 없이 다른 사건의 진행을 위해서 개연성 없는 일들이 벌어집니다. 왜 하필? 하는 식으로 말이죠. 이 어색한 이야기 전개는 델라코트 장관이 크루거에게 죽을 때 극에 달합니다. 이 영화, 계급 투쟁과 빈부 격차에 관한 이야기 아니었습니까? 가진 자, 지배계급을 상징하는 인물이 이렇게 퇴장해버리면, 이 영화가 품고 있는 주제 의식은 뭐가 되는데요? 델라코트는 왜 죽어야 했을까요? 간단합니다. 후반부 맥스와 크루거의 일대일 대결을 위해서는 모든 걸 통제하는 델라코트 장관이 있으면 이야기가 안되거든요.

액션도 만족스러운 편은 아닙니다. 일단 '드루이드'라 불리는 로봇들은 끽해야 두대 세대씩 나오고, 대결 장면들도 그렇게 강렬하지는 않아요. 미래의 문명을 표현하기에는 너무 적은 수가 나와서 심심하게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다른 최첨단 디지털 기기가 나오는 것도 아니구요. (총 막는 방패야 좀 신선했습니다만) 이 디지털 문명에 대항하는 아날로그의 재치나 투박함이 딱히 살아있지도 않습니다. 아날로그를 상징하는 맥스의 전유무기는 원격제어복인데, 이거 입고 힘싸움 하는 게 다라서 이게 어떻게 최첨단 문명에 대항할 수단이 되는지 잘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코만도 식의 치고 박기에다 슬로우 모션을 불필요하게 사용해서 그렇게 속도감이 느껴지지도 않구요. 숙적인 크루거와의 대결 또한 클라이막스를 채우기에는 그 임팩트가 부족합니다.

무엇보다 제가 황당했던 부분은, 거의 두 명의 인물에 의해 거의 초토화되는 세계관의 설정입니다. 절대적으로 지켜져야 하는 낙원이 그렇게 유린당하는데 어쩜 그렇게도 간섭이 없을 수가 있습니까? 씨름판이라도 펼친 것처럼 두 사람이 신나게 싸우다가 보기 좋게 일이 끝나서야 닌자 비슷한 요원들이 등장합니다. 아무리 장관이 부재중이라도 그렇죠, 불법 이민자들을 잡을 때는 출동 신나게 하던 드루이드들이 그렇게 코빼기도 비치지 않을 수가 있는지. 데몰리션 맨도 아니고, 엘리시움에는 치안 조직이 아예 없나 보죠? 최후의 액션씬을 위해 억지스러워진 세계관의 기본설정에는 저도 모르게 팔짱을 끼고 보게 되더군요. 기껏 몸에 철골까지 심었는데, 까짓것 이 때 아니면 또 언제 써먹겠니 하고 심드렁하게 '구경'을 하게 되더군요.

  크루거를 해치운 맥스는 스파이더의 도움으로 통제실에 당도하게 되고 (노트북 하나로 보안이 뻥뻥 뚫리는 우주 정거장이라, 허허) 프레이의 딸이 들려준 동화를 상기하며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고 엘리시움을 재부팅시킵니다. 이제 엘리시움에서는 부자들의 전유물이었던 의료기구가 지구를 향해 발사되고 빈민들은 자신들 앞으로 하나 둘 도착하는 캡슐에 환호합니다. 이 해피엔딩에 기뻐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자기 하나 살자고 간 엘리시움에서, 뜬금없이 대의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맥스의 모습이 불평등한 현 사회에 어떤 해결책을 제시하는지 알 수가 없었거든요. 결과적으로, 초반 놓친 10분은 전혀 아깝지 않게 되 버린 영화였습니다.

* 공장 사장님이 어디에서 많이 봤더라 싶더니, 다크나이트에서 조커에게 털리는 은행장 님이셨네요.

* 데몰리션 맨과 설국열차가 다시 보고 싶어지더군요. 특히나 웨슬리 스나입스의 신들린 악역 연기가 다시 보고 싶어졌어요.

* 토탈 리콜 리메이크 에서 나오는 안드로이드를 떠올린 건 저뿐인가요. 심지어 주인공 직업도 비슷한 로봇 생산직이네요.

* 허명은 전해지지 않는다더니,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캐릭터를 살리는 배우는 죠디 포스터 뿐입니다. 디테일한 부분부터, 대사와 사고방식까지,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캐릭터에요.

* 간혹 하나의 장면, 하나의 아이디어 때문에 2시간 동안의 모든 것이 소모되는 영화들로 의심되는 작품들이 있는데, 이 작품 또한 철골뼈대 하나 때문에 만든 것은 아닌지 심히 의심스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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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31 06:05
수정 아이콘
드로이드가 인간을 대체해도 인간에게 일이 있어 다행이에요 없으면 가스실이죠.
13/08/31 06:11
수정 아이콘
결과적으로, 초반 놓친 10분은 전혀 아깝지 않게 되 버린 영화였습니다. 맞습니다. 이 영화는 초반 중반 후반 버릴게 너무나도 많은 영화이고 유일하게 건질만한 것은 말씀하신 조디 포스터의 연기 뿐입니다. 아, 그리고 공중폭발탄에 맞아서 쓰러지는 드로이드의 모습 정도...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이 영화에 비교하면 설국열차는 비교한다는 것이 봉준호 감독에게 큰 실례를 저지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깐요.
안철수대통령
13/08/31 06:21
수정 아이콘
제목에 스포포함이라고 적어주시면 좋은것 같네요~
13/08/31 06:37
수정 아이콘
저는 솔직히 설국열차보다 재미있게봤습니다.. 뭐 요즘 영화에서 스토리 기대하면 안되기는 하지만

3D나 엔딩이나 여러가지로 좀더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두영화의 제작비는 엄청나게 차이나겠지만..
13/08/31 06:47
수정 아이콘
조디 포스터느님은 진리입니다. 저 분은 13 살부터 인간 이상의 연기자였죠.
클로로 루시루플
13/08/31 06:49
수정 아이콘
기대하고 있었는데 별론가보네요. 내한 홍보 온 헐리웃 스타치고 크게 흥행한 영화가 잘 없는것 같아요.
하얗고귀여운
13/08/31 07:36
수정 아이콘
궁금한데 엘리시움에서 왜 의료기구는 부자들의 전유물인가요??
가난한 자들은 이걸 못 사용하는 이유가 있나요?
13/08/31 07:42
수정 아이콘
보통 의료기구가 아닙니다. 일반적인 의술과 기기는 지구에서도 다 씁니다
엘리시움에 있는 건 의료캡슐인데 거의 신급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 들어가있다가 나오면 외상이건 내상이건 바이러스성 질병이건 뭐건 다 낫습니다.
드래곤볼 선두보다도 더 나은 느낌이더군요.(선두는 병을 치료 못하니...)
하얗고귀여운
13/08/31 08:08
수정 아이콘
그 좋은 의료캡슐 나눠쓰면 안되나요? 안되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건가요?
설마 그 이유가 그냥은 아니겠죠?
모래강
13/08/31 08:34
수정 아이콘
맥스가 엘리시움에 가서 캡슐에 안 들어가는 이유는 또 뭐랍니까.
13/09/01 15:16
수정 아이콘
부자들이 그 좋은걸 그들이 벌레같이 생각하는 하층민들과 나눠쓸 이유가 없죠.
좋은걸 나눠쓰자는 아름다운(?) 생각을 가지기가 그렇게 쉽다면 이미 지구의 빈곤은 없어지고도 남았어야 정상이겠죠.
포켓토이
13/09/03 11:53
수정 아이콘
당연히 비싸서겠죠.. 다른 이유가 있을리가?
모래강
13/08/31 07:45
수정 아이콘
조목조목 잘 분석해주셨네요. 뒤로 갈수록 허무해지다가 허탈한 게그로 끝납니다.
뭐, 초반에 아이들 나오는 장면부터 뭔가 불길한 예감이 스물스물 올라오긴 합니다.
13/08/31 08:34
수정 아이콘
허.. 큰 기대는 안 하고 봐야겠군요. 잘 봤습니다.
13/08/31 09:18
수정 아이콘
제목에 스포 약간이라도 달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글쓴이 분은 너무나 식상하고 뻔한 전개라고 하셨지만; 아직 안본 입장에선 김이 팍 새네요..
엘에스디
13/08/31 09:30
수정 아이콘
엄청 기대했다가 실망만 하고 왔습니다... 정말 후...
tannenbaum
13/08/31 09:32
수정 아이콘
조디 포스터 때문에 보려고 했는데 평이 안좋아서 이거 고민 됩니다
김혜자님 다음으로 좋아하는 여배우인데... ㅜㅜ
'피고인'을 본 이후로 완전 팬이 되었죠
이종범
13/08/31 09:46
수정 아이콘
스포....
13/08/31 09:53
수정 아이콘
괜찮게 봤는데...
SonicYouth
13/08/31 10:11
수정 아이콘
저도 기대 왕창하고 봤는데... 후...
영화가 너무 단순하고 도식적이며 인물들은 죄다 맹목적이더라구요.
본격 힐링 무비...
찍긴 잘 찍었다고 생각하는데 시나리오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어요.
그땐그랬지
13/08/31 11:19
수정 아이콘
이정도면 강스포 아닌가요. 실시간 TV 중계방송도 아니고 영화인데...
13/08/31 11:20
수정 아이콘
이 감독이 디스트릭트 9 찍은 감독이라는 것이 안 믿겨지더라고요...
innellwetrust
13/08/31 14:28
수정 아이콘
(2).....
영원한초보
13/08/31 11:30
수정 아이콘
오블리비온하고 비교하면 어떤가요?
오블리비온도 그다지 스펙타클한 영화는 아닌데
엘리시움이 설정자체는 더 화려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라
사티레브
13/08/31 11:3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오블리비언이 그나마 낫지않나 싶습니다
그건 반전이라도 보는맛이라도 있지 엘리시움은 뭘 보여주려고 한건지도 모르겠어요
주인공빼고 또 뭐그리들 연기를 오바해서하는지..
사티레브
13/08/31 11:36
수정 아이콘
그냥 메시아 클리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개봉일 점심쯤보고 분노의 글을 썻다가 안올렸는데
호기심에서라도 보는분들이 없길바라며..
김미영팀장
13/08/31 12:17
수정 아이콘
감독이 각본도 썼다던데.... 너무 헐리우드식이에요. 이 영화의 장점이라면
우주정거장 비쥬얼과 각종 템들, SF를 많이 읽은 태가 나는 소소한 장치들 정도.
그래도 다음 작품에선 좀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해 볼만한 감독입니다.
13/08/31 12:23
수정 아이콘
상상력과 영화 기술력은 좋았지만 스토리가 너무 허탈 스러웠습니다.
보고 나오면서 안타깝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王天君
13/08/31 12:38
수정 아이콘
스포 표시했습니다 본의 아니게 내용 노출 당하신 분들께 사과드려요.
Zodiacor
13/08/31 13:11
수정 아이콘
저는 애초에 시간때우기 영화라고 생각하고 가서인지, 이정도면 나름 잘 만들었다 생각되네요.
전작인 디스트릭트9과 유사한 부분도 제법 보이고 말이죠.
13/08/31 13:47
수정 아이콘
괜찮게 봤는데요 저는.. 그래도 퍼시픽 림보다는 괜찮았던..
엘에스디
13/08/31 14:21
수정 아이콘
보고 나서 친구들에게 열심히 이거 재밌어 꼭 봐! 라고 설득했는데 안속더군요 (...)

세계관은 정말 고민하지 않고 만든 티가 나서 뭐라 할말이 없긴 하지만... 히스패닉 대 앵글로아메리칸의 분위기를 잡은 것은 진부하지만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이 히스패닉계였다면 좀 더 뚜렷하게 부각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아쉽더군요. 엘리시움 자체의 묘사가 애초에 매우 부족한게 큰 문제인데, 그 짧은 시간 동안 쭉빵금발미녀 대신 드로이드에 대해 좀 더 보여줬더라면 후반 개연성이 더 살아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전투씬은 호오가 갈리는 느낌인데, 할디르를 수십번 죽이고도 남을듯한 슬로우모션의 남용이 도저히 익숙해지지가 않더군요. 주인공의 고통을 표현하는 방법을 슬로우모션밖에 모르는 건지. 엑소수트 전투에 중점을 둔 것 같은데, 검과 단검 중심으로 전투가 벌어지는 바람에 도리어 다양한 시도를 하지 못한 것 같기도 하고요. 화기쪽은 심할 정도로 볼만한게 없었을 뿐더러, 엑소수트와의 접점이 전혀 없어서 괴리감만 심한 느낌입니다. 애초에 엑소수트라는게 전투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건지도 모르겠고요.

인물 설정, 스토리, 개연성 등은 정말로 제 취향이 아니라서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하드 SF라고 생각하고 간 덕분에 실망이 훨씬 컸던 것 같습니다. 초반에 데브리스 걱정 없이 엘리시움 바로 외곽에서 우주선 팡팡 터트리는 것 보고 바로 기대를 접기는 했습니다만 =_=
Lainworks
13/08/31 16:01
수정 아이콘
스페이스 콜로니 하나 보러 가볼까 했는데....
13/09/01 15:18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 요새 몇달동안 기대하고 본 영화들은 오블리비언만 빼고 다 똥망이였다는..
설국열차 북미 개봉만 눈 빠지게 기다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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