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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6/26 14:08:30
Name 풍경
Subject [일반] 정신을 전혀 못차린 112 팀, 그것도 '수원'경찰.
http://media.daum.net/society/newsview?newsid=20120626102122699

오원춘 사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죠.
현재 사형선고가 된 상태지만 이 사람이 인육을 먹을 목적으로 그랬는지, 혹은 강간 후 철저한 시체 인멸을 목적으로 인지
혹은 시체를 토막내는 그 자체를 즐기는건지 (셋 모두다 상상만으로도 토할 것 같지 않은게 없군요)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고
이제 두달이 고작 지났나 싶은데 말이죠.

음... 그니까 될놈될 케이스가 적용된다고 할까요.
안일한 대응으로 전국민을 분노로 몰아넣었는데 또 한건 해주네요.
이번엔 그나마 참사로 연결되진 않았다지만 '준참사' 쯤은 되어보이구요.

분명 신고를 하고, 게다가 주소를 또박또박말했는데(아니 왜 했겠습니까. 본인도 오원춘 일도 있고 하니 더더욱 경찰이 즉각 출동해줬으면 하는 맘에 그런거 아니겠어요)
14분 쯤 지난뒤에 장난전화인지 확인전화...
오원춘 사건때 좀 섯불리 판단은 그래서 두고봤더니 두고볼수록 사람을 돌게 만드는 대응으로 분노하게 했는데,
뭔가 구제불능이다 싶을 정도란 느낌이 듭니다.

이쯤되면 제가 보기엔 장난전화 쉴드는 이제 아예 불가능한 시점 같습니다.
와... 저게 만약 동거남이 아니고 타인이었으면 좀 모골 송연하기도 합니다. 전화해서 간졸이면서 경찰만 기다리는데
남자 있는데서 확인전화. 그리고 전화 끊고난 뒤? 어떻게 될까요.

이건 아직도 변함없으면서 정치적인 문제에서는 정말 신속한 경찰의 대응 같은거도 생각이 나고.

잘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나마 이번엔 더끔찍한 최악으로 이어지진 않았으니 그나마 다행이긴 하지만,
개인사로 보자면 치를 떨 일이죠.
아니 그냥 단순 폭력도 아니고 갈비뼈를 부러뜨릴 정도로 사람을 폭행했다는 건 대체 얼마나 사람을 팼다는 겁니까.

아니 소 잃었으면 최소한 외양간은 뒤늦게라도 고쳐야하는거 아니에요?
소 잃었는데도 외양간도 그대로 놔두는군요.

대체 왜 이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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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레브
12/06/26 14:09
수정 아이콘
얼마전일인데 보고 기기찼었죠 어이없을뿐
12/06/26 14:10
수정 아이콘
경찰이 경찰이 아니야..
내사랑 복남
12/06/26 14:17
수정 아이콘
이건...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요 크.
정상적으로는 판단이 안되네요. 14분 뒤에 확인전화라... 뭔가 다른 이유가 있지 않고는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스웨트
12/06/26 14:19
수정 아이콘
저사람은 직업선택을 왜 경찰로 했을까..
남을 지킨다는 신념없이 밥벌어먹을 생각이면 다른 직업도 많을텐데..
shadowtaki
12/06/26 14:22
수정 아이콘
장난전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면 해결될 문제라고 봅니다. 경찰에 신고된 전화는 위치추적이 무조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아낌없이 출동을 하되 장난전화라는 것이 밝혀지면 최소 징역형이 주어져야 하고 이 부분은 미성년자, 성인 구분없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12/06/26 14:26
수정 아이콘
장난전화를 벌금형이 아니라 징역형을 때려서 아예 원천봉쇄하면 될 일입니다
왜 이제까지 장난전화를 냅두는지 모르겠네요
세츠나
12/06/26 15:39
수정 아이콘
꽤 알려진 이론이지만, 미끄러운 비탈길 이론이라는게 있죠. 자세한 부분은 검색을 추천드리고요.
간단히 설명드리면, 작은 범죄에 큰 처벌을 하게 되면 큰 범죄에는 더욱 큰 처벌로 형평성을 맞추게 되고
전반적으로 법질서가 강화되는 것이 아니라 어지러워진다는 것이 요지입니다.
장난전화로 설령 사람이 죽었다 하더라고 그 원인이 작은 것인 이상은 너무 큰 형벌을 줘서는 안되죠.

길거리에 껌을 버렸는데 그 껌 때문에 어떻게 재수가 없어서 사람이 죽었다고 사형을 때리면 안된다는 겁니다.
껌이 아니라 담배꽁초 같으면 좀 더 심각한 상황이 될 수도 있죠. 아이가 실명이 될 수도 있고...
이럴 때도 민사적으로 엄청난 벌금을 물리는 것이라면 몰라도, 별도의 법을 만들어서 징역을 살리거나 하는 식으로
처벌을 하면 전체적인 법제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장난전화 같은 경우, 확실하게 색출해서 강하게 벌금만 물려도 엄청나게 줄어들겁니다.
문제는 색출 자체에 인력이 필요하고, 장난전화가 아닌 경우에 대비해 반드시 출동하게 하는데도 인력이 필요하고요...
뭐...그런 곳에 필요한 금액의 일부를 장난전화 한 사람에게 부담하게 한다면 도움이 될 것 같긴 하네요.
액수는 좀 과중하게 매겨도 될 것 같습니다. 112나 119 같은 사람 생명이 관련될 수 있는 부분이라면요.
불법주차의 경우도 뭐 당한 본인은 재수가 없었다 싶을지 몰라고 구급차나 소방차가 방해를 받을 경우에는
그냥 대충 밀어버리고 지나가도 되도록 법을 만든다거나...이런건 가능할겁니다. (그래도 신중하고 공평하게 잘 만들어야겠죠)
복타르
12/06/26 14:28
수정 아이콘
뭔 말이 더 있겠나요. 옷벗겨야지요. 경찰이 시민을 지키지않겠다는데...
케리건
12/06/26 14:34
수정 아이콘
수원살면서 집에서 나갈때마다 경찰서를 한번씩 보는데 기분 정말 안좋더군요.
XellOsisM
12/06/26 14:42
수정 아이콘
외국처럼 장난전화 처벌을 강화하면 되죠.
제가 사는 동네는 911에 전화를 걸고 통화는 안해도 (신호만 가다가 끊겨도) 경찰 집에 찾아옵니다.
장난이면 바로 경찰서 불려가고 벌금도 세게 물어야 되구요.
12/06/26 14:46
수정 아이콘
장난전화 벌금만 때려도 장난못칠텐데..
다음세기
12/06/26 14:56
수정 아이콘
장난전화에 징역형이라....댓글중에 아주 개성적인 댓글이 있네요
양정인
12/06/26 15:05
수정 아이콘
뭔.. 확인전화를 '14분 뒤' 에 하는 거죠??
10년 가까이 지난 것 같네요. 112에 신고전화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1분도 안되서 바로 확인전화가 왔었거든요.
지금 출동 중이라고.

10년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 1분씩 느려진 건가요.
12/06/26 15:05
수정 아이콘
이내용은 장난전화를 떠나서 기본이 안돼있는거죠... 경찰 근무상태가 그냥 쓰레기라는거에요..
14분에 확인전화를 했다. 진짜 담당자들 싹다 모가지 쳐야됩니다 이런일 생기면..

안봐도 어떻게 돌아갔는지 뻔합니다 담당자들 어디서 쳐 놀고 있어서 신고가 일선 파출소 순찰차까지 내려가는데 14분. 여기서 신고내용이 어떻게 바꼇는지 알수도 없음.. 결국 14분만에 순찰돌고있는 순찰차 까지 내려가서 확인전화한번 하고 가자 이래서 전화하고 별일 아닌가보지 하고 치웠겟죠.
거간 충달
12/06/26 15:15
수정 아이콘
이건 뭐 쉴드를 쳐줄 수가 없네요.
시스템 적으로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저 지역 해당 경찰들이 다 문제입니다. 싹다 잘라버려도 될 것 같습니다.
12/06/26 15:20
수정 아이콘
실드를 칠수 없는 부분입니다..에효
그래도 기사를 자세히 읽어보니 관할 파출소에 지령이 내려갔을 때 관할 파출소에 있는 순찰차(총 2대)는 모두 신고사건(지령)처리 중이었고, 순찰차가 모자라다보니 다른 파출소에 지원요청을 하게 되면서 시간이 다소 소요가 된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지령을 받을 순찰차가 다소 늦게정해졌고, 꼭 사건처리에 필요한 정보 또한 정확히 전달되지못한채(시스템장애) 무전상으로 구두전달로 내용을 받게 된 듯 싶습니다. 다른 파출소에서 출동을 나가다보니 거리로 인해 시간도 조금 지연되었겠죠
원래 신고가 들어오면 안심콜이라고 해서 경찰관이 출동하면서 신고자에게 전화를 하도록 되어있는데(피해를 가중시킬 수 있는경우에는 생략 가능) 정보확인을 위해 신고자에게 전화를 한 듯 싶고 가해자가 전화를 대신 받아 아무일없다고 하니 그냥 돌아간 듯 싶네요(실드 절대불가)
기본적으로는 신고접수 시 5분안에 현장도착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복타르
12/06/26 15:50
수정 아이콘
경찰들 말은 자기들은 최선을 다하려 했다는 식의 변명수준이군요...
경찰의 말에 이제는 조금도 신뢰가 가지 않네요. 무엇보다 오원춘사건때에도 자기들은 최선을 다했다는 식으로
변명했다가 사실이 알려지고 그에 대해 또 변명하고, 또다른 사실이 나타나고..
루스터스
12/06/26 15:55
수정 아이콘
이건 변명의 여지가 없죠.
14분 후 도착이라도 문제인데...
14분 후 확인전화면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수원 경찰서 전체 시스템의 문제로 보입니다.
개개인도 문제지만 그 집단 자체가 어떤 문제가 있는것 같아요.
12/06/26 16:04
수정 아이콘
여지것 10분넘어서 출동한다는소린 듣도못했네요
10분이라는게 시스템적으로 되있을거같진않은데...
매너플토
12/06/26 16:49
수정 아이콘
예전 생각나네요.
몇년전에 저희 집에 들어온 도둑을 직접 잡아서 경찰에 신고 한 적이 있는데요.
경찰 신고 후 20분정도 후에 왔어요.. 도둑이랑 어찌나 뻘쭘하던지 ....
제가 그 사람 몸위에 올라탄 상태로 계속 있었으니..

일단 지구대에 도둑이랑 같이 갔는데..
신고 접수되면, 연세 지긋한 경찰이 한마디 하더군요. '지금가지마라 지금가면 힘만 뺀다.'
여기서부터 충격이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경찰서(?) 로 이동되었고요..
그 도둑이 훔친 물건이 저희집 들어와서 사람 있는거를 알고 재빠르게 탁자 위에 있던 집열쇠랑
차키를 가지고 나가서, 차 시동거는 참에 잡힌거였는데..

훔칠려고 했던 총금액이 열쇠 꾸러미 값 만원으로 책정되더군요.
그러니 동네슈퍼에서 빵 훔친 정도의 범죄로 분류하고..

제일 하이라이트는 저랑 도둑이랑 바로 옆에서 앉아서 조사 받는데..
범인 처벌 원하십니까... 계속 물어보더라고요.
제가 바로 옆에 있어서 머뭇거리자.. 이거 즉결심판 받을 때 제일 중요한거라고
빨리 대답해달라 그러고... 도둑은 계속 저 쳐다보고...
제가 바로 옆에 있어서 말 못하겠다고 하니.. 괜찮다고 그냥 말하라고 하고..크크

새벽 시간이라 큰 경찰서인데도 그 해당과(?)에 한 분 계셔서 업무보니 힘드신건 알지만..
우리집 위치 다아는 사람한테 바로 옆에서 그런거 물어보니 참 난처하더라고요..

결론은 도둑을 잡아도 피해자도 피곤합니다. 저 새벽1시에 도둑 잡았는데
경찰서에서 새벽 5시 넘어서 나왔습니다..
내일은
12/06/26 17:56
수정 아이콘
청주지검장 자전거 도난..경찰 수사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view.html?cateid=1067&newsid=20081126082511057&p=yonhap

이 나라에선 억울하면 출세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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