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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18 23:04:18
Name 강한의지
Subject [일반] 살인귀 오원춘에게 돌을 던질까?
인육을 만들기 위해 사람을 납치해서 오장육부를 도래내고 사람을 360조각을 냈다.

그 동네에서 추가로 실종된 사람도 많다.

죄질이 너무 악해서 더 심한 죄도 있을것도 같은데 여론 노출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었죠.

살인귀. 우엔츈.


요즘엔 간혹 뉴스에 등장했죠?

생긴것도 x같이 생겼네요.

사람의 얼굴엔 그사람이 살아온 인생이 있다고 하죠?

법,죄, 살인, 출신, 돈. ..

이런거 다 접어놓고

일생동안 행복이라는 충족조건만 두고봤을 때 한번도 행복해보지 못한 가장
정말 불쌍한 사람 아닐까요?

저를 비롯한 피지알에서 누군가가

현실 속에서 계속 찌질이로 살다가 노력안하고 적당히 안주하다가 경쟁에서 무너지고 실패한 삶이라 치부하고 세상 앞에, 자신 앞에 패배자로 스스로 낙인 찍고 나중에는 양성으로 나오지 못하고 범죄로 빠지거나 살인을 해서 종신형으로 징역을 살거나 사형을 선고 받았어요.

이렇게 가정한다면,

이 죄인은 뻔뻔하고 파렴치하고 염치없는 인간쓰레기라 칭해지겠죠.

그런데 그 사람은 정말 불쌍한 사람 아닐까요?

제대로 된 교육이나 올바른 가정을 가져 보았을까요?

'교육 못 받고 더 힘들게 살아도 잘사는 사람이 있다는 의견은 동의할 수 없습니다. 힘든 와중에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내일을 위해 사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라면, 죽고나서도 불행해 보이지 않나요?

죄질이 너무 나빠서 아무것도 덮을 수 없다는 걸 인정하지만.. 입장을 바꿔서 내 친한 친구 중에 오원춘과 같은 인물이 있다면.. 어떨까요?

절대로 측은지심... 도 아닌

그냥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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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
13/01/18 23:05
수정 아이콘
저는 불쌍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냥, 개체 단위로 놓고 보면 아주 특이하고(혐오스럽기도 하고), 전체로 보면 나타날 수도 있는 딱 그 정도로 봅니다. 동정의 필요성도 잘 모르겠고, 사회 시스템이 모두에게 충분한 혜택을 주더라도 저런 사례가 안나타날 거라고 보지 않기도 하고.
Granularity
13/01/18 23:06
수정 아이콘
하고 싶으신 말씀이 무엇이신지요?
뭔가 질게를 가고 싶으신건지.. 자게에서 뭔가를 얘기하고 싶으신건지..
아니면 파이어를 하고 싶으신건지 모르겠네요..
강한의지
13/01/18 23:08
수정 아이콘
불쌍하지 않냐?고요...

가치관을 따지는 목적이지 정답이 있는 질문은 아니라 판단해서 질게와는 성격이 다르다 싶었네요.

자유롭게 의견제시 했으면 하는데..
Granularity
13/01/18 23:10
수정 아이콘
'불쌍하다'가 측은지심이 든다는 뜻이라면 저는 아닙니다...
그런뜻으로 불쌍하다고 느끼시는 분이 있다면 그건 그분이 느끼는것이니 뭐랄것이 안되고요.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그 사람이 저지른 치밀하고 사악한 잘못이 희석되는건 아닙니다.
내 친구라도 사실 마찬가지일것 같네요. 실수로 누굴 죽인게 아니잖아요.
Granularity
13/01/18 23:11
수정 아이콘
그냥 그게 궁금하신거라면 질게를 가시면 될것같고..
뭔가를 얘기하고 싶으시다면 좀 보충하는게 어떨까하는게 제 의견입니다.
강한의지
13/01/18 23:13
수정 아이콘
줄수 채워서 자유롭게 글 쓰고 의견 물어보는게 자게 아닌가요?

어떤 내용을 더 보충 해야 할까요?
13/01/18 23:15
수정 아이콘
같은 내용을 쓰더라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로 끝나면 질문글 일 수도 있고,
[여러분 많이 사랑해주세요]로 끝나면 홍보글일 수도 있습니다.

뉘앙스 조절을 잘해서 불필요한 신경전을 피하는게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강한의지
13/01/18 23:16
수정 아이콘
네..좋은 의견 수렴할게요.
Granularity
13/01/18 23:35
수정 아이콘
toby님 말씀정도가 제 생각인데..
다른 분들이 잘 댓글 다시는걸 보니.. 제가 좀 까칠하게 본것 같기도 하네요.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
13/01/18 23:11
수정 아이콘
저는 아니지만, 충분히 가엽게 느끼실수 있습니다. 확실히 종교인들이 저런 사람들도 불쌍하게 보고 도와주려 하시더군요.
강한의지
13/01/18 23:16
수정 아이콘
신과 함께하는 종교의 교리가 아닌 경우엔 가엽다 느끼는 것이 틀린걸까요?

종교의 관점에서 죄를 대하는 건 사회적 시각과는 아주 궤를 달리한다고 보기에 공감하기 힘들어요.
가만히 손을 잡으
13/01/18 23:19
수정 아이콘
일반적인 관점에서는 아무래도 피해자에 더 촛점을 맞출 수 밖에 없으니까요.
틀리다기 보다는 그게 자연스러운 거죠.
마이러버찐
13/01/18 23:12
수정 아이콘
이런 말 하기는 그렇지만... 저 사람이 그 행위를 할 당시에는 기쁨(?) 행복(?) 을 느끼지 않았을까요? 보통사람과는 다르니...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알 수가 없을 것 같은데
에릭노스먼
13/01/18 23:12
수정 아이콘
불쌍하다는 생각 전혀 안 들어요.
13/01/18 23:13
수정 아이콘
불쌍하게 생각하기에는 너무 알려진 배경 내용이 없습니다.
sprezzatura
13/01/18 23:13
수정 아이콘
허나 저 사람에게 무고하게 난도질당한 피해자가 몇 억배는 억울하고 불쌍하기에,
가해자 사정을 살피기 힘든 것이죠.
순두부
13/01/18 23:13
수정 아이콘
불쌍하지 않습니다
모챠렐라
13/01/18 23:13
수정 아이콘
남들이 가지는 흔한 행복을 접해보지 못했다고 해도 오원춘에게는 일말의 동정도 주고 싶지 않네요.
아이유랑나랑
13/01/18 23:16
수정 아이콘
아무리 불쌍한 배경이 있다고 해도, 그걸 배경으로 남의 행복을 파괴하는 일은 안되는 거죠. 전혀 불쌍하지 않습니다.
안산드레아스
13/01/18 23:17
수정 아이콘
결혼했고 가정도 있습니다
저보단 나은 삶이죠
절름발이이리
13/01/18 23:18
수정 아이콘
....
강한의지
13/01/18 23:22
수정 아이콘
결혼 했군요..
나보다 나은 인생이었네
절름발이이리
13/01/18 23:18
수정 아이콘
앞 부분은 음모론인데 신봉 안하시는게 좋을 것 같고.. 개인적으로 불쌍하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Tychus Findlay
13/01/18 23:19
수정 아이콘
같은상황에서도 얼마든지 더 나은삶이라고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남에게 해는 안끼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돌을 던질수 있습니다
저그네버다��
13/01/18 23:21
수정 아이콘
애초에 그런 범죄를 저지를 때부터 어떤 측은지심도 가지지 않을 것 같네요. 산 채로 회를 떠도 딱히 불쌍하다는 느낌은...

애초에 타인을 살해할 때부터 살인자 자신이 살해당해도 마땅한 거죠.
강한의지
13/01/18 23:21
수정 아이콘
가해자, 피해자를 구분하지 않고 오원춘 하나만 본다면요?

신의 영역이 아닌 이상 인간적인 감정으로 가엽게 여기는 것도 안될까요?
절름발이이리
13/01/18 23:22
수정 아이콘
물론 되죠. 하지만 남에게 강요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13/01/18 23:32
수정 아이콘
동정이야 개인의 자유지만, 그걸 공개된 게시판에 올려 공감대를 얻는건 이야기가 다르죠.
오원춘을 동정하는 것은 대중의 보편적 정서에 반하는 개인의 감수성이죠.
되고 안되고의 문제가 아니라 좋고 싫고의 영역이고, 당연 호의적 반응을 기대하지 마셔야죠.
강한의지
13/01/18 23:39
수정 아이콘
네, 보편적 정서에 반하는 이론이라는 것은 인지합니다.

그래서 언쟁이 될 사항이라 판단해서 감수성, 법, 환경, 사회도덕, 이성.. 전부 배제하고 인생에서의 행복. 이라는 아주 작은 범위로 제한한 질문이었는데..

글솜씨의 부족으로 그 다양한 부분의 탈전제에 대한 공감을 형성하지 못했나 봅니다.

완전 극단적이네요.

동의 의견이 하나도 없네요.
그리드세이버
13/01/18 23:40
수정 아이콘
그사람의 행동이 그사람을 표현하는데 어떻게 그걸 분리하고 이야기할 수 있나요?
강한의지
13/01/18 23:49
수정 아이콘
사람 죽이는 사람은 그 자체로 지탄받고 욕 먹을 일이죠.
동시에 그 사람 자체가 불쌍하다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요.

더 힘들거나 다른 여건에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많은데.. 저 죄인은 결국 저렇게 사라질테니까요. 한번 사는 인생 음지에서 독박쓰고 가니까..

제가 그런 살인자가 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 하는 건 핀트가 조금 어긋나려나요?

법은 말하죠. 죽은 자는 인권이 없다. 산 사람에게만 존재하는 게 인권이다. 어쩌면 전체를 위해 만든 법이 개인에게는 더 관대한 걸까요?
그리드세이버
13/01/18 23:53
수정 아이콘
독박을 쓴다니요..제가 말꼬리 잡는거 같아 죄송한데 독박은 그런 데 쓰일 표현이 아닌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불쌍한거죠..인생은 자신이 살아온 상황만을 말하는게 아니라 자신이 거기에 따라 한 행동까지를 이르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불쌍하지 않아요..전혀
강한의지
13/01/18 23:58
수정 아이콘
아, 실수했습니다.

한글자라도 신경써야 하는데..

쉽게 생각하고 쓴것 같아요.

제가 말한 독박의 의미는 공동범죄에 대한 덮어썻다는 의미는 아니고 출발선은 모르겠으나 양지로 나오지 못하고 어둠에서 있다가 벗어나지 못하고 끝났다는 정도의 의미로 의역해주세요;;
사악군
13/01/18 23:22
수정 아이콘
나쁜 놈들에게도 "쯧쯧.. 참 나쁜 놈이지만 니 인생도 참 불쌍하다" 이런 측은지심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의 경우에는 오원춘에게는 딱히 그런 생각도 안 드네요.

그렇다고 남들도 다 그렇게 불쌍하게 생각해서도 안된다는 건 아닙니다. 불쌍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죠 뭐.
애패는 엄마
13/01/18 23:23
수정 아이콘
동정할 여지는 있다고 봅니다.
사람은 같지 않기에 같은 사회 시스템에 왜 너는 다르냐라고 말하기에는
다른 사례도 많고 조금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죠.
물론 더 어려운 상황속에서 극복한 사람들에게 박수를 쳐줘야 하지만
Backdraft
13/01/18 23:24
수정 아이콘
불필요한 가정이고
무의미한 의미부여 같은데요.
카니발리즘을 옹호한다거나 현대의 조직사회에 극비관적인 입장이라면야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전혀 불쌍하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돌 충분히 던지고 싶습니다.
알파스
13/01/18 23:25
수정 아이콘
모든 범죄자들의 면면을 구석구석 살피면 불쌍한게 무조건 있겠죠. 못배워서 가난해서 사랑을 못받아서 차별을 받아서 그런 핑계 못 될 범죄자가 세상에 있을까요?
레지엔
13/01/18 23:29
수정 아이콘
있습니다. 제일 유명한 건 유나바머죠. 이쪽은 개인사로의 합리화는 전혀 할 건덕지가 없었습니다.
알파스
13/01/18 23:34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그럼 대부분의 범죄자로 고쳐야겠네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3/01/18 23:29
수정 아이콘
어쩌다 그리 됐을까... 정도는 생각해보곤 합니다. 딱 거기까지만. 같은 인간이라고 하기엔 워낙 특이한 케이스라 궁금해져서요.
제 시카입니다
13/01/18 23:29
수정 아이콘
점심에 제 불고기가 되어준 소가 더 불쌍합니다.
13/01/18 23:30
수정 아이콘
사람이 어떤 환경에서 크면 사람을 족발 썰듯 썰까요. 불쌍한 상상을 해주기엔 일단 너무 끔찍할 뿐이네요.
낭만랜덤
13/01/18 23:34
수정 아이콘
그 삶 자체만 본다면 동정심을 가질수도 있겠지만, 그가 저지른 죄는 일말의 동정의 여지조차 없게 만드네요.
13/01/18 23:35
수정 아이콘
환경탓 사회탓 하는것도 어느 정도죠.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걸 무슨 이유를 들어 옹호할수 있을까요.....
DragonAttack
13/01/18 23:36
수정 아이콘
내가 만약 피해자의 가족이라면? 이라고 생각한다면 전혀 불쌍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론 자신의 일이 아닌 제 3자의 입장이니 불쌍하니 마니 이런 소리를 할 수 있지 않나... 뭐 이런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드세이버
13/01/18 23:38
수정 아이콘
어떤 식으로도 그런 살인을 동정해줄수는 없네요.
정당방위도 아니고..
그정도 이유로그런 살인을 할 수 있다면 지금 한국은 완벽한 무법천지가 되겠죠. 그런 환경이 와도 살인을 안하기에 인간인거죠
13/01/18 23:40
수정 아이콘
그 인생을 불쌍하다 여길 순 있어도
그 행위에는 동정의 여지가 없다고 봐요.
태연O3O
13/01/18 23:42
수정 아이콘
전 이 의견에 동감합니다.
강한의지
13/01/18 23:44
수정 아이콘
네, 그 인생이 불쌍하지 않느냐? 까지가 제 질문입니다. 유.유

행위에 대한 동정을 이해하려한다면 공리주의부터 시작해 사회의 전반적 인권이 돼지권이 되는 불가침의 영역이네요.
jjohny=Kuma
13/01/18 23:49
수정 아이콘
그러면 거의 논의가 막바지에 다다른 것 같은데, 현 시점에서 오원춘 씨의 인생에 대해 알려진 것은 살인 등의 범죄행위 외에는 거의 없으니, 사실상 일반인들이 불쌍하다고 느낄 법한 요인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겠지요.
강한의지
13/01/18 23:54
수정 아이콘
논제는 처음부터 그래도 인생은 불쌍하지 않느냐? 까지였고
논의는 시종일관 한결같네요.
결론은 제 글짓기 수준이 바닥을 보였다거나..
논의조차 될 수 없는 명제라거나..
너무 쉽게 여론이 형성 되어버린 군중의 단체성은 아닐까 하는 독백은 남네요.
DragonAttack
13/01/19 00:10
수정 아이콘
다른 건 이해가 되는데... 군중의 단체성은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네요. 그냥 대부분의 사람들은 별로 불쌍하게 생각하지 않는구나 정도 인 것 같은데...
격수의여명
13/01/19 00:16
수정 아이콘
군중의 단체성이라기 보다는, 군중심리의 일환으로서 집단의 의견이 한쪽으로 몰리고 다른 쪽은 침묵한다라는 표현이 더 맞을듯 합니다. 침묵의 소용돌이, 또는 집단극화라는 용어가 있던가 할겁니다.
홍유경
13/01/18 23:45
수정 아이콘
공지영씨가 이런류의 쉴드를 많이 치시던데...
전혀 공감할수 없습니다

강한의지님의 개인적인 의견이니 왈가왈부 하고 싶진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놈을 불쌍하게 여기는데 들어가는 제 감정이 아깝습니다
강한의지
13/01/19 00:02
수정 아이콘
공지영류 쉴드는 어디가야 만나볼 수 있죠?

공통점을 찾아보고 싶은데

유명작가였다가 트위터로 욕먹는 여자 정도로만 알고 있네요.
jjohny=Kuma
13/01/19 00:46
수정 아이콘
http://www.koreapas.net/bbs/view.php?id=gofun&no=20002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예전에 봤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닥 참고할 만한 예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종범
13/01/18 23:46
수정 아이콘
죄송하지만 짜증나는 제목이라 읽다가 패스 했네요.
어떻게 이런식으로 생각하실수 있는지도 신기하네요;
Le Petit Prince
13/01/18 23:47
수정 아이콘
내재적 접근법은 제 취향이 아니라서 별로,
13/01/18 23:47
수정 아이콘
뭔 말인지 모르겠네요.
그리드세이버
13/01/18 23:48
수정 아이콘
그런 인생을 참고 견디고 살아야 불쌍한거죠.
남죽이면서 자기의 울분을 푼 인생이 왜불쌍하신지..잘 이해가 안갑니다.
개망이
13/01/18 23:52
수정 아이콘
불쌍합니다.
환경이 그렇게 만들었다고 해도 불쌍하고,
타고난 기질이 살안귀라고 해도 그 기질을 타고 난 것 자체가 불쌍하네요.
파이어로드
13/01/18 23:58
수정 아이콘
제대로 된 교육이나 올바른 가정을 가지지 못했어도
죄없는 사람 잔인하게 죽이지 않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착한 사람들이 불쌍합니다.

살인마까지 굳이 불쌍하게 여기고 싶지 않습니다.
연아동생
13/01/19 00:00
수정 아이콘
이런글이 올라올때마다 내가 생각하는것들이 뭔가 잘못된것인가? 하고 댓글보고 바로 뻘글이구나 느끼게 되네요.
강한의지
13/01/19 00:06
수정 아이콘
내가 생각하는 걸 공감할 수 있을까? 하면서 몇 몇곳에 올렸는데..

다 부정적이었지만 그래도 피지알은..?

했는데..
격수의여명
13/01/19 00:17
수정 아이콘
최대한 자신의 의견을 정리하고 조심스럽게 질문하신 것 같은데.. 뻘글로 비꼬실 것까지야. 글쓴분이 서운하지 않을까요
강한의지
13/01/19 00:23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서는 깊이있는 접근, 다양한 접근을 많이 봐와서 마지막으로 기대?했다는 의미예요.절대로 비꼬는 것은 아니예요.
그래서 다른 사이트보다 좀 더 길게 썼는데..

삭게만 안가길 바라면서 썼어요. 공감은 못 얻었지만 이런 성원에 비꼴 필요가 없죠.
격수의여명
13/01/19 00:27
수정 아이콘
강한의지님에게 쓴 표현이 아닙니다
강한의지
13/01/19 00:33
수정 아이콘
네^^;;고맙습니다.

예민한 상태라서요.
개망이
13/01/19 00:00
수정 아이콘
오원춘이 불쌍하다와 오원춘의 행동을 용서할 수 있다/없다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오원춘은 동정할 가치도 없다. 피해자 가족들을 생각해서라도 할 말이 아니다라는 여론이 대부분일테니 아마 호응을 얻기는 힘드실겁니다.
글쓴분께는 푸코가 정리한 '나, 피에르 리비에르' 추천드리고 싶어요.
길어서 읽기 힘드시면 2부 1장 '동물, 광인, 사자'만 읽으셔도 충분할 듯 싶습니다.
아마 글쓴분이 생각한 내용이 그대로 나와있을 거예요.
강한의지
13/01/19 00:07
수정 아이콘
네. 다음에 한번 볼게요^^
에이치투
13/01/19 00:01
수정 아이콘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면 불쌍하다고 하셨는데,
나나 내 가족이나 내 주변 지인들이 피해자의
입장이라고 가정해보세요.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저는 동정의 여지가 없는 쓰레기라고 생각합니다.
후루꾸
13/01/19 00:04
수정 아이콘
제 친구라면 그 미친 또라이 X끼, 하지만 불쌍한 놈 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그 친구의 힘든 인생을 알고 함께 보낸 좋은 시간이 있을테니까요.
근데 오원춘은 제 친구가 아니고 그의 사정이 딱히 궁금하지도 않습니다.
불쌍하게는 더더욱 느껴지지 않는군요. 우선 피해자가 너무도 불쌍하게 느껴지기 때문에요.
친구라면?? 정말 무의미한 가정으로 보이네요.

그리고 pgr은 공개된 공간 입니다. 천에 하나 만에 하나 이 글을 피해자의 유족이나 친구가 보게된다면.. 그 기분이 어떨까요?
그외에도 성폭력, 감금등등의 범죄에 노출되었던 피해자나 그 가족들이 혹시라도 이 글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요?
그 분들이 얼마나 불쾌하고 절망적인 느낌을 받을지 저는 상상도 되지가 않네요.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습니다만 이런 마음은 그냥 마음속에만 담아두세요.
몽키.D.루피
13/01/19 00:05
수정 아이콘
관심법도 아니고 지나친 감정이입이네요. 혹시 압니까. 살인하는 동안 보통 사람은 느껴보지 못한 인생 최고의 쾌락을 느껴봤을지.. 개인의 행복이나 감정을 타인이 함부로 추측하거나 재단할 수 있는게 아니죠. 그런 윤리적 정서주의로 모든 것을 판단할 거 같으면 법이 뭐가 필요한가요. 그냥 감정에 호소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개인적으로는 사형에 반대하지만 엄격한 법집행과 충분히 엄한 형량에는 찬성합니다. 법은 충분히 엄해야 하지만 혹시 모를 최후의 보루는 남겨놔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생명을 끊어버리면 그 이후에는 교화고 뭐고 다 소용없는 거고 단 0.001%의 무죄가능성마저도 다 소용없으니까요.
강한의지
13/01/19 00:10
수정 아이콘
'행복은 개인이 가지는 감정이고
자신만이 평가 할 수 있다.'
완전
공감합니다.
샤르미에티미
13/01/19 00:08
수정 아이콘
피의자 인권을 생각하다가 피해자 인권을 잊어버리곤 하죠. 이것도 그것과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원춘의 인생은 스스로 결정한 일입니다. 바르게 키워주지 않아서 그렇게 된 면도 있다고 동정하기 전에
그냥 바르게 자랐을 피해자는 무엇을 잘못 해서 죽었는 지 생각해보면 안타까운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가상의 바르게 자란 오원춘과 현실의 바르게 자란 피해자를 비교하면 재단할 일이 아니죠. 가상의 세계의
바르게 자란 오원춘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을테니 가상의 세계에서는 피해자도 살아있을 거라는 것은
픽션에서 다룰 문제지 논픽션에서는 안 될 이야기입니다.

피해자의 시신을 갈기갈기 잘라내면서 오원춘이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피해자를 동정했을까요 아니면
자기 자신을 자책했을까요. 둘 다 아니라고 확신하고 적어도 저는 어떤 부분에서도 동정을 할 수 없네요.
격수의여명
13/01/19 00:14
수정 아이콘
가끔씩 모든 인간이 불쌍하다는 생각은 들어요
눈시BBbr
13/01/19 00:14
수정 아이콘
이런 생각이 가능한 여유가 있으신 거 같고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감할 때도 있고 제 자신이 그 얘기를 할때도 있구요. 하지만 이런문제를 얘기할 땐 표현을 더 주의하셔야 할거예요
강한의지
13/01/19 00:21
수정 아이콘
뼈저리게 느끼네요.

자려고 누웠다가 폰 만지작 거리면서 일기 쓰듯이 접근할 수준의 논제가 아니었군요.

다음에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눈시BBbr
13/01/19 00:34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 알면 알수록 '공격력이 약해진다'고 표현합니다만, 이게 참 어려운 얘기니까요. 단순 인생 망가진 것도 아니고 확실하고 더 불쌍한 피해자가 분명 있구요. 정답이야 있겠습니까마는 그걸 확실히 고려해야죠.
가령 제목에서 이미 돌 던지면, 욕하면 안된다는 투로 하셨는데 불쌍하게 생각하지만 욕은 해야된다는 것도 가능하잖아요. 그런데 제목만 보면 이인간도 불쌍하니 욕하면 절대 안된다고 받아들이고 시작하게 되거든요. 사안이 사안이니만큼요.
인생은 불쌍하지 않냐 -> 그러니 얘도 피해자고 범죄도 욕하지마라 이렇게요. 이런 의도로 쓰셨다면 다른 문제겠습니다만

이런쪽으로 생각해 주시면 될 거 같네요
강한의지
13/01/19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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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너무 짧게 단상적으로 생각하고 쓴 것같아요.

다음에는 반여론적인 내용을 뒤엎을 준비 잘해서 문맥 잡아 볼게요.
13/01/1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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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닦거나 끊임없이 뉘우치는 종교인이라면 모를까, 웬만한 사람이라면 그런 극악무도한 중범죄자에게 줄 측은지심은 1g도 없을 듯 합니다.
jjohny=Kuma
13/01/1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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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제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은 기본적으로는 강한의지님이나 특별히 위에 개망이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뚜껑 까보면 불쌍하지 않은 인생이 없고, 사람은 거의 존재론적으로 불행이 담보되어 있는 존재이고,
핑계 없는 무덤은 없다지만 역으로 보면 오히려 그렇기에 더욱더 내가 잘 모르는 타인의 인생을 함부로 재단할 수 없고,
누군가가 어떤 심한 잘못이나 범죄를 저질러도 '그렇다면 내가 그 사람보다 나은 존재인가?'라는 질문에 절대 긍정할 수 없고...

그렇기에 저는 대부분의 경우 어떤 가치판단을 내리기 이전에 (특히 누군가를 비판하기 전에) 최대한의 신중론을 취하곤 합니다만,
그렇다고 100% 모든 상황을 그런 식으로 접근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너무 그런 식으로 판단을 미루기만 하다 보면 그 어떤 가치판단도 내릴 수 없게 되는 단점이 있더라구요.^^;)

오원춘 씨의 인생도 뚜껑 까보면 그만의 고통과 불행이 있었겠지만 이 글을 보기 전까지는 그런 수준까지 생각해본 적은 없고,
일반 시민들에게 그런 정도의 사려깊음까지 요구되는 것은 좀 무리이지 싶네요.(그것 역시 일종의 불쌍함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강한의지님께서 오원춘 씨에 대하여 일종의 불쌍한 감정을 느끼신다면 그것 자체는 절대 나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원춘 씨도 알고 보면 불쌍한 인생일 겁니다'라며 남에게 설득 내지 강요하기는 힘든 일이지만,
역으로 말해서 남들이 강한의지님께 '오원춘이 불쌍하다는 건 말도 안된다'라고 할 일도 아니죠.

다만 이런 방향의 고찰이 아직 충분히 무르익지는 않은 것 같은 느낌을 좀 받습니다. ^^;
좀 더 고민해 보시고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고민하시다 보면 정말로 좋은 열매를 맺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지지를 보냅니다. :)
강한의지
13/01/19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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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의 의견 및 공감 고맙습니다.

적어도 이정도의 수사나 표현은 있어야 반여론적인 게시물에 공감을 받을 수 있음을 배웁니다.
다이애나
13/01/1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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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춘이 불쌍하다고 느낄 정도면 아프리카 난민들이랑 북한 주민들은 생각만 해도 눈물 흘릴정도 감수성이 있어야 할 정도 인격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 그정도 인격은 없나 봅니다. 전혀 불쌍하지가 않네요.
원시제
13/01/19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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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의 피해자이고, 피해를 당한 뒤 원혼이 되어서라도 이 글을 본다고 상상해 보았습니다.
많이 속상하겠다 싶네요.
격수의여명
13/01/19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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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측은하게 여기다"와 "불쌍하게 여기다"라는 말에 차이가 있나요?
강한의지
13/01/19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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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뜻인데 측은지심이 더 인간적인 표현의 어휘같고 불쌍하다는 좀더 넓은 범위로 (동물이나 사물? 까지는 아니지만) 쓰이는것 같아서요.
13/01/19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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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상의 차이는 없죠. 전자는 문어적이고 후자는 구어적이라는 용법 상의 차이는 있겠네요.
13/01/19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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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으로는 불쌍하게 여길 수 있습니다만 감정이입이 안됩니다.
서울역 노숙자들을 보면서도 그냥 휙 지나치는데, 오원춘이 불쌍하다고 적극적으로 생각한다면 제가 위선자겠죠. 쓸데없는 감상주의 젖은 중2이거나
그리드세이버
13/01/19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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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분은 지극히 감정적으로(?) 접근하셨는데 어떻게 생각한다면 결국 오원춘사건은 감정적으로 불쌍하다고 여겨지는 것 보다 그런 상황을 이성적으로 이해하는게 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알맞지 않나 싶네요.
점점더 인류사회가 이성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볼 때, 예전 조선시대에 오원춘 같은 살인이 일어났다 싶으면 저잣거리에서 참수되거나 효수되어 걸리지 않았을까요? 이런 상황에서 사형을 줄만한 시대를 지나 이렇게 무기징역 까지 내려온 거죠.

만일 살인범의 최고의 교화가 감옥에 보내는 것이 아니라 풍족한 생활과 안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답이라면 사회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요? 아직 대중이 그런 상황을 이성적으로 이해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고요.
"범죄를 저지르면 > 힘들어진다. 사회의 비난을 받는다. 고통스러워진다. 즉 망한다"라는 사회적 명제를 지키는 것이 "범죄에 대한 최고의 교화를 한다" 보다 더 강력한 기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요...그러면서 앞으로 일어날지 모르는 범죄를 억제할 수 도 있는거고요.
돌아가지 않는 두를 굴려 쓰려다보니 횡설수설 같네요.
강한의지
13/01/1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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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에 대한 이성적 접근과 이해라는 건, 인간 공동체의 기본원리인 최대다수의 인권보호에 정반대 입장이라는 베이스가 깔리기 때문에 사회가 아무리 진화하고 진보한다해도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시간이 지난다면 범죄 죄질에 따라 사회 적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는 개선 될지언정, 토막살인에 대한 관용은 인류의 공리주의가 무너지지 않는 한, 베풀어 지지 않는다 봅니다.
지탄받을 인간쓰레기이긴 하지만 그의 삶이 회복하지 못하고 끝나게 된다면 그 자체로써 불쌍하다. 라는 감성적 개입 이상의 의미는 두기 힘들 것 같고 제가 보는 관점에 따라 개인적 차원의 인간적 연민이 느껴집니다. 다수의 보편성을 지니지 못한 한계가 있네요.
13/01/19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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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경우 그 사람이 살아온 지금까지의 인생과 결국 그가 처하게 된 현 상황이 불쌍하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다만 앞으로 평생 죄를 뉘우치고 개심해서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고,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그가 맞이하게 될 죽음은 참으로 불쌍할 거 같네요.
13/01/19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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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이 불우하건 말건 그런건 별로 상관 없을 것 같아요

수억 빚을 지고 하루에 2시간만 자면서 십수년만에 다 갚아내신 분들의 삶도 있는데

힘들어도 열심히 사는 분들을 생각하면 그따위 환경때문에 무슨 짓을 저지르건 측의 감정을 느끼는건 정말로 사치라고 생각합니다.
강한의지
13/01/1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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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빚지고 피땀으로 갚아낸 그런 분들에게 측은함이나 동정심이 가당키나 할까요?
범죄자와 비교 할 것이 아니라 우리보다 낫지 싶어요.
삶 속에서 성실함을 배웠으니까. 나이만 아니면 아주 행복한 사람들 아닐까 싶어요.(그 나이가 세상 속에서 성실함을 만들어줬을테지만..)
13/01/1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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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들에게 측은함 동정심을 준다는게 아니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그렇게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아가는 분이 계시는데

환경이 어쩌고 저쩌고 왈가왈부하며 오원춘같은 인간에게 측은함 동정심을 줄 필요 없다는 얘기입니다.
강한의지
13/01/1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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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고 가난이고 싸이코패스 유전자고를 다 벗어나죠...
오원춘같은 인간을 감싸자는게 아닙니다.
그렇게 살인이나 저지르며 살다가 끝내는 것 자체가 아무리 카바를 쳐도 감당이 안되는 그 인생이 불쌍하다는 얘깁니다.
김성수
13/01/19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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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삶을 살아왔다면 불쌍합니다. 본능적으로요.
다만 그가 한 행위에 대한 당위성을 부여하는건 아닙니다. 물론이죠.

잘못한건 잘못한것이고, 불쌍한건 불쌍합니다. 감정적으로요.
현재가 아니라 과거가 불쌍하다는 느낌이죠.

이런글은 조심해서 쓰시는게 좀더 좋을거 같아요.
개인의 감정이 흐뜨러진 상태로 타인의 논리와 감정의 교집합에 들어가버리면 본능적으로 거부하기 마련이죠.
용기내서 글 써주신것에 감사합니다.

(감정이라는게 웃긴게 글쓴분께서 조심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는게 확 느껴지지만, 내용은 날카롭죠. 때문에 읽는 사람도 불편해 질 수 있고, 그런 마음으로 쓴건 아니었을 글쓴분도 다시 날이서게 될 수 있죠, 제 추측입니다만, 그렇게 느껴지네요.)
강한의지
13/01/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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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는 그 극악무도한 계획적 살인자가 스스로 회개하고 뉘우치는 행운?을 얻기 전까지는 불쌍할것 같아요
아트라스
13/01/19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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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정말 위험한 생각이신거 같아요..... 좀 무섭기까지한 포용론 같네요....

위에 많은 분들이 자세히 길게 써주셨는데 정말 정독하셨음 좋겠어요.. 불쌍하게 느끼시면 안되죠 . 그냥 단순히

우발적 살인 이런게 아니지 않습니까
물만난고기
13/01/19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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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우리가 몸서리치게 잔혹한 행위를 보거나 듣게 된다면 우리는 그 잔혹한 행위를 저지른 짐승만도 못한 놈과 자기 자신은 다르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잔혹 행위를 가능케 하는 것은 바로 그러한 동류의식의 결여입니다." -H. G. 웰스-

인간의 숲이라는 웹툰에서 나왔던 구절인데요 글쓴이님이 하고 싶었던 말이 결국 이게 아닐까 싶네요.
13/01/19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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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어렵게 살았다고 해서 누구나 저따위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아요. 그저 사람을 살해하고 처참하게 훼손한 범죄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저 범죄자가 어떤 삶을 살았든간에 돌이 아니라 뭐든지 던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입장을 바꿔서 제 친구중에 저사람과 같은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면요? 측은지심은 커녕 반대로 '내가 알던 사람이 저런 잔인한 사람이었나, 내가 저사람이랑 다투기라도 했으면 어쩔뻔했을까'라는 생각에 온몸에 소름돋치게 무서울 것 같아요. 절대로 '저 사람은 내가 아는 지인이다'라고 말하고 다니지도 못할 겁니다.
choryuhyang
13/01/19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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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 쓰레기를 똑같이 회를 쳤으면 합니다
커버가 안되죠 이건
피와땀
13/01/19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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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요.
오원춘이 어쩌면 힘든 삶을 살아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런 현실에 처한 모든 사람이 살인을 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마지막까지 인간으로써 놓지 말아야 할 것이 있기 때문이죠.
스스로 인간이기를 포기한 "것"에게 인간으로써 동정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13/01/19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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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인생이었을지 몰라도 불쌍한 인생은 아닙니다.

반대로 그럼 누구에게 돌을 던지겠습니까?

우리는 모든 범죄자에게 한 없이 관대해야 합니까?

글쓰신 분은 무슨 의도로 글을 쓰신지 모르겠으나 (아마 동조하는 댓글 및 여론 분위기를 기대하셨을 것 같습니다만)

그냥 불쌍한 사람일지 모르니까 돌을 던지지 마라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3/01/19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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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하게 생각하는 건 각자의 자유고, 그의 범죄가 인간으로써 해선 안될 선을 많이 넘었다해서 불쌍히 여기지 말아야 할 근거가 되지도 못하지요. 자신이 불쌍히 여기지 않는 것에 논리적 이유를 드는 건 좀 이상한 접근입니다.
그리드세이버
13/01/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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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논리라는 말은 사용치 않지 않았나요?
대부분이 이해할수 없다. 자신은 다르다라고 했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성적으로 말하기보단 자신의 감정의 원인을 말한거 처럼 보이는데..사실 자신의 감정이 무엇때문이다 라고 명확히 말할 수 있기도어렵지만 그것을 피지알 사람 대부분이 논리로 찍어누르려했다고 보기는 약간 많이 나가신거 같네요.
절름발이이리
13/01/1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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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란 단어를 안 썼다고 논리가 없는 건 아니죠. 상당한 분들이 아무리 불우한 상황이었다 하더라도 남에게 극심한 해악을 끼친 사람을 동정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는 식으로 주장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그건 그저 본인의 취향이죠. 사회적으로 다수가 공유한 취향임은 분명합니다만..
강한의지
13/01/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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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요점을 이해나 공감하려면 설득이나 통념적인 이성적 관점으로는 대응할 수 없다는 점 인지했고, 그렇기에 논리보다는 감정에 치우친 내용이었는데 앞선 이유와 마찬가지로 이성적인 관점의 벽을 뚫지 못하고 설득되지 않아 공감을 얻기에 불충분했네요.

대부분 유저들 한결같은 댓글이 감정에 쓸린 의견으로 보이긴 하나 사회적 타당성의 원리에 입각한 당연한 논리 과정을 전제했기 때문에 그 바탕위에 감정선이 표현 된 듯합니다.
사회의 보편,타당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만 생각했기 때문이라 보여지는데요.
이 패러다임을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제가 말하고 싶은 의도를 좀더 구체적으로 다가갔더라면 깊이 있는 댓글을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벨리어스
13/02/0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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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처럼 '그런식'으로 따진다면, 물론 자유긴 자유겠죠. 또한 그런 선택을 했을 때 감당해야할 비난도 그런 선택을 한 본인이 감당할 몫이죠.

저는 극심한 해악을 끼친 인간을 동정하지 않으며 그런 인간들에 동정하는 사람들 또한 곱게 보지 않으며, 님 같은 사람 또한 절대 용서할 수 없습니다.
격수의여명
13/01/19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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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위로의 말을 붙이자면... 저는 한 30~50년 뒤에는 강한의지님 정도의 심성을 가진 사람이 더 보편적이 될 거라고 봅니다. 행위에 있어서 용서하지 않되,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연민을 품는 것이죠. 나아가서 그 사람이 그런 현상학적 경험을 하도록 하는 사회구조의 힘, 내면에서 뇌 수준의 활동을 조절하는 유전자의 힘에 대한 성찰도 이루어질거라고 봅니다. 이러한 과학적인 성과와 인문학적인 성찰을 거쳐서 '자유의지'라는 개념을 다시 쓰고, 자유의지가 진정한 자유의지, 나아가서 긍정적인 자유의지로 발휘될 수 있도록 사회가 다시 구성될거라고 생각해요. 행위를 엄중히 꾸짖되 인간에 대해서 연민하는 사회요.
13/01/19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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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인간이라고 부르기도 힘든 저런 사람에게 불쌍하다니요...
제 생각이지만 이런글이 올라오는것 조차 무섭습니다. 그를 동정하는 종교단체들도 그렇구요.
범죄자가 불쌍한 경우는 아기 분유값이 없어 마트에서 도둑질한게 불쌍한거죠.
13/01/19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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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불쌍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불쌍하다고 여길 수도 있겠죠.
불쌍하니까 용서해주자는 뉘앙스의 글도 아닌데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비소:D
13/01/19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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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불쌍하고 안불쌍하고 안불쌍해요
비슷한 상황에서도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이 훨씬 많고 저렇게까지 타락한것도 본인 선택이죠
사회구조적인 측면에서 환멸은 느낄수있지만 저 인간자체에게 불쌍한 감정은 안드네요
13/01/19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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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으로야 능지처참을 해도 시원치 않다고 느낍니다만,
위의 어떤분 말씀대로 행위는 용서할수 없어도 인간 자체는 불쌍하다 여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런 종류의 범죄심리는 여전히 연구대상이긴, 하지만 행위와 무관한 인간 자체에 대한 존중이랄까(단어 선택이 참 골치아프군요.. 일상적으로 쓰는 "존중"과는 좀 다른 느낌입니다..) 그런것에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있을때 인간이기를 포기하는 범죄의 발생확률을 줄여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강한의지님의 생각에 살짝 동의를 보냅니다.

그리고, 불쌍히 여긴다 하더라도 그것이 처벌을 약하게 해야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강한처벌을 받아야 된다거나 용서할수 없다고 여기면서도 인간 자체를 불쌍히 여기는것이 양립할수 있습니다.

덧붙여, 인간이기를 포기한 범죄를 저지르면 인간으로 대우해주지 않는 사회와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최소한 인간이라고 인정은 해주는 사회, 행위와 무관하게 사람을 불쌍히 여길 수 있는 사회,
이 둘중에 후자가 오원춘같은 괴물이 태어나지 않도록 조금은 막아준다고 믿기 때문에,
저 개인적으로는 그런 생각을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할것 같지만 말이죠....

사실, 지금도 어떤게 정답인지는 전 잘 모릅니다.
그렇기에 앞으로 지금 생각이 얼마든지 바뀔 수 있을겁니다.
다만, 우리사회가 지향해야 할 방향은
범죄자가 제대로 처벌받는 세상이 아니라,
범죄가 없는 세상이 되아야 한다라는 확신은 잘 안바뀔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작년 아니 재작년에 pgr에서 약간 화제가 되었던 사건을 링크합니다.
https://www.pgr21.com/pb/pb.php?id=freedom&page=2&sn=off&ss=on&sc=on&keyword=참사&no=30552
잔혹범죄와 무차별테러를 같은 선상에 놓을수 있는지 생각해 봐야할 문제이긴 하지만
모든 인간이 가지고 있다는 인간의 존엄이 무엇인지 어디까지 인정받을수 있으며, 왜 인정해야하는지 쉬운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OneRepublic
13/01/1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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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인생을 불쌍하다고 가엽다고 논하는 것 자체가 재수없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살인을 저지를 수밖에 없었던 배경, 본인이나 가까운 사람의 죽음과 같은 특정적인 사건같은 것들이라면 몰라두요.
내 잣대로 그 사람 인생을 평가할 필요도 없구요. 인간으로서 도를 넘어선 행위를 한 그에게 돌을 던지라면 던질겁니다.
그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의 삶의 가치는 어디서 보상을 받나요.

제 친구라면이라는 가정은 더 무의미합니다. 미친놈이라고 제가 가서 더 욕할겁니다.
사정이 있든 배경이 어떻든간에 사람이 해서 안되는 행위라는게 있는거죠.
가나다라마법사
13/01/1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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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지내시는 저 나이대의 조선족분들을 가끔 하나 둘 만나보면 정말 성실하고 좋은분들이 꽤 있는데..
기본적인 교육수준이나 올바른 가정을 가졌던분들이 거의 없습니다.
미디어에서 나오는 조선족들의 기사들을 볼때마다 열심히 지내시는 저분들이 더 불쌍합니다.
저런 살인귀들과 사기꾼들때문에 같은 조선족이라는 이유만으로 같이 싸잡혀서 조선족은 믿을게 안된다는 편견을 가지신분들이 꽤 되거든요
악질적인 범죄를 저지른 그 사람의 잘못을 보지않고 배경이나 불우했던 환경만을 탓하기에는 저지른 죄가 너무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거의 밝혀진게 없는 오원춘의 배경과 과거만을 가지고 불쌍하다는 감정을 여기는건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잡히지만 않았더라도 자기가 최고의 쾌락이라 생각하는 상상하기도 끔찍한 짓들을 자행해왔고 계속 해 가면서 행복해하면서 살았을껍니다.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다른 수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도륙낸 살인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오원춘의 배경과 과거를 불우하다고 생각하고 불쌍하다고 생각하시는 생각을 할 수 있는지
글쓴이님의 생각이 더욱더 궁금해지네요.
제 주변 지인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저에게 의견을 물어왔다면.. 좀 무섭네요
강한의지
13/01/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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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을 물어보시니 답변합니다.

만약 님이 말하는 불쌍함이. 동정과 배려의 감정이라면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이겨내야 하는 현실에 놓인 사람들에게 가당한 표현이라 봅니다.

제가 의미하는 불쌍하다라는 의도는
사회적 약자로써 배려하고 감싸주어야 한다. 살인귀라도 우리는 같은 인간이니까 인간적 차원에서 감싸고 나중에는 일말의 용서를 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차원의 내용이 아니라.

만약,가난하고 결여된 환경에서 자랐다.라면 그 환경을 극복할 수 있었다면 그런 기회를 만들어 준 것이 오히려 더 인간으로써 맞이할 수 있는 쟁취, 성장의 행복이라 봅니다.

그런 기회도 없이, 있었더라도 잡지도 못한채. 인간쓰레기가 되어 사람을 죽이는 것도 모자라 토막을 내서 모든 이들에게 지탄받고 사형이나 무기징역을 받게 되었다. 그렇게 죽게 된다면, 살아서 한번도 행복을 잡지 못한 채 죽는게 아닐까.
그 자체로써의 불행. 같은 인간으로써 느끼는 연민? 이라고 해야 맞을까요? 앞서 어떤 분은 불행과 불쌍은 구분해야 한다 했는데, 인간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죄를 저지르고 불행한 삶을 살다가 죽은 불행한 자가 있다면, 같은 인간으로써 불쌍하게 느껴진다.정도의 의미 입니다.

다시 말하자면용서할 수 있지 않나? 의 뜻과는 별개입니다. 그의 인생이 불행해보이고 그것이 같은 인간으로써 봤을때 불쌍하다. 라는거죠.
가나다라마법사
13/01/19 10:26
수정 아이콘
강한의지님의 그 불쌍하다는 표현의 의미는 잘 알겠습니다
그런감정을 오원춘에게까지 느끼신다니.. 인생 굉장히 피곤하겠다.. 라는 생각까지 해봅니다 크크
뜻은 알겠지만 아직까진 강한의지님의 생각까지에 사람들이 동의하기엔 힘들꺼라 생각하네요
저또한 마찬가지구요
특정 종교단체에서 말하는것과 비슷해보이네요 물론 다른점도 있지만요
그리고 원문에서 제 친구라는 가정을 예로두신건 실수하신겁니다.
이런 감정을 느끼는 분의 친구가 오원춘과 같은 짓을 했다면 저는 그 사람까지도 동급으로 볼수밖에 없겠네요.
강한의지
13/01/19 13:07
수정 아이콘
제가 이런 생각을 자주하거나 망상이 많은 편은 아니구요.

가끔 힘든 일이 있거나 스트레스가 쌓일 때.. 좋게 말하면 일탈을 꿈꾸는 거고 더 현실적으로 말하면, '성폭행범이 왜 강간을 하는 지 알겠다.' 싶을 정도의 격한 감정이 생길 때가 있죠. (◀ 이 정도로 욕먹을만한 상황이기도 하겠죠?)
그런 상황인데 마침 오원춘이 수갑을 차고 고개를 숙이고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는 소식이 나오더군요.

참, 저 인간도 안됐다, 불쌍하다. 그냥 평범하게 살지, 그럼 평타는 치지..

혹은 만약 나였다면 토막은 안냈어도 살인까지는 아니라도 상황에 따라 그에 준하는 범죄자가 될 수도 있다고는 간혹 생각합니다,

사람이처음부터 살인자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나쁜 환경에서 자라 작게는 매장 좀 도둑에서 나중에 소도둑 될 수도 있고, 한순간 감정 컨트롤 실패로 나중에는 토막내는 경우도 발생했으니까요.

영화 황해의 하정우 역할이 발전하면 그정도로 되려나요..

다시한번 정리하자면 피해자에 대한 죄책감의 영역이 오버랩 된다면 그 때부터 제가 말하고자하는 의도와는 멀어집니다.

범죄 행위자 자체의 평가.. 가 아닌 같은 인간으로써 저 사람도 저렇게 살지 말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권리가 있었을텐데..


그리고 본문에서 예시한 친구는..

처음엔 가족을 예로 들까 하다가 가족은 너무 연민의 정이 커서 주제와 다른 이유로 감싸게 될것 같아 수위를 낮춰 친구 정도로 했는데 먹히지 않았군요.

쓰고보니 제가 이상한 사람같네요..
그렇다고 이 댓글을 보고 저의 심리상태 지적은 지양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는 성공과 영광을 맞이할 가능성이 있고
우리 모두는 좌절과 절망 속에 범죄자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모든 인간들 중에 몇몇은 성공자로, 또 몇몇은 사형수로 살잖아요.
가나다라마법사
13/01/19 14:37
수정 아이콘
저새끼 죽여버리고 싶다 정도의 격한감정은 저 포함 많운분들(전부는 아닙니다)이 느끼실껍니다
그 감정을 컨트롤 하고 실행에 옮기느냐 아니냐의 차이가 글쓴이님과 오원춘의 차이이고 사람과 동물의 차이죠
동물만도 못한놈에게 불쌍하다 여기고 안타까움을 느끼기엔 아직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사람을 동물만도못한 살인마로 만들어버린 사회에 대한 한탄과 안타까움이면 모르겠지만요
글쓴이님의 생각은 오원춘은 사람들이 보기에 실패한 인생이고 불행한 길을 걸어온 불쌍한 사람이다
대체 어떤환경에서 자랐길래 저런일을 저질렀을까.. 정도로 표현이 될꺼같아요
오원춘 개인의 입장이나 생각에서 보면(가정입니다) 실패한 인생이 아닌 성공한 인생일수도 있죠
강한의지
13/01/19 15:24
수정 아이콘
이전 환경을 포함한 현재 죄의식 속에 있는 그 자체. 전부죠.

제 생각에는 그도 사람인데.. 지금 상태에서 성공했다고 자위하면서 만족하며 행복해 하진 못할것 같아요.

아무리 힘들게 자랐어도 하지말아야 할 것은 알테고 죽일때만큼은 쾌락에 찼을 지 몰라도 이내 죄책감이 들지 않았을까요?

제 입장을 빼놓고 매스컴을 통해 소개되는 싸이코 패스의 무책임성, 죄에 대한 해방감이나 혹은 잘못에 대한 감정을 너머 극도로 미쳐버려서 이미 살인에 대해서는 보통 사람의 인식을 훌쩍 뛰어 너머 다른 감정으로 살고 있다면, 그래서 나름대로 스스로 만족하고 살아간다면..

그때부터는 저어 주관적 이입은 의미 없을것 같고..(일반적 차원과는 별개의 상태로든, 어떤식으로든 자신이 만족한다면 제가 의심하는 불행이나 불쌍과는 연결고리가 성립되지 않을테니까요)

죄의식에 대한 인간적 수준의 감정이 남아 있다면 제가 의도하려는 바가 성립됩니다.
LenaParkLove
13/01/19 09:06
수정 아이콘
어떤 의미로 글을 쓰신 건지는 상당 부분 이해가 됩니다.
실제로 그런 범죄자 중에서 동정의 여지가 많은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오원춘 사건을 놓고 본다면 일말의 자비도 베풀어선 안 된다고 봅니다.

글쓴 분의 의도와 다르게 흘러가는 건, 표현을 좀 더 세심하게 못하신 탓도 있다고 생각해요.
피지알이 상식적인 곳이긴 하지만 그 상식이라는 게 꼭 대중 전반적인 정서랑 일치하는 것도 아닐 뿐더러,
게임 사이트이다 보니까 게임 쪽에 관해선 팔은 안으로 굽는 면도 있거든요.

표현을 좀 더 정중하게 하고, 그러다 보니 한 번씩 더 생각해 보는 거죠.
도라귀염
13/01/19 09:13
수정 아이콘
불쌍하지만 죄저지르지 않고 착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 바보 만드는 글로 보이네요
영원한초보
13/01/19 11:20
수정 아이콘
옛날에 김연아가 마오를 라이벌에서 제쳐버린 이후 아사다 마오쪽에서 별짓을 다하며 김연아를 깍아내리고
마오의 점프가 계속 망가질때 마오가 불쌍하다는 얘기를 했을때
이런 댓글 반응이 많았었습니다.
불쌍하다는 단어에 대한 정의가 사람마다 다른데 그 미묘한 차이를 인지하는 사람들도 별로 없어요.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원수를 사랑하라와 같은 죄인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실제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소수입니다.
강한의지
13/01/19 12:04
수정 아이콘
공감을 얻고 싶은 의도가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공감보다는 싫든 좋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썻는데..
보완할 부분이 많음을 배웁니다.
레알로얄
13/01/19 11:25
수정 아이콘
돌 두번 던지겠습니다.
160km 강속구로
멀면 벙커링
13/01/19 11:58
수정 아이콘
살인을 했고 사체를 조각냈으니까 우리가 오원춘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원춘과 비슷한 인생을 사는 분들은 이 세상에 많습니다.
평소에도 그런 분들을 다 불쌍하게 여기시고 측은하게 여기셨습니까??
아니면 갑자기 오원춘을 보니까 그런 생각을 하신 겁니까??
강한의지
13/01/19 13:26
수정 아이콘
평소엔 안그러죠.

경쟁에서 살아남아야겠다.
시일 안에 나만의 목표를 이뤄야겠다고 다짐하고 실패하고를 반복하며 사는 일반인입니다.

이런 생각이 들게 된 동기는 조금 윗 댓글에 남겼습니다.
고딩어참치
13/01/19 12:22
수정 아이콘
살인귀를 동정할 자격이 있는 사람들은 피해자 뿐입니다. 넓게봐도 유가족이겠죠. 여기서 오원춘을 동정한다는 것 자체가 고인이 된 피해자분께 큰 실례라고 생각합니다.
대답 안해?
13/01/19 12:57
수정 아이콘
불쌍하진 않고, 신기하긴 하네요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되는지..
강한의지
13/01/19 13:26
수정 아이콘
처음엔 바늘도둑이었을겁니다.
13/01/19 13:42
수정 아이콘
다른 범죄라면 불쌍하다는 마음이 들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그 사람이 태어날때부터 범죄를 저지르고 싶어서 태어난것도 아니고 주변 환경이 그 사람을 그렇게 만든거니까요.
오히려 죄를 묻는건 그를 그렇게 만든 환경을 탓해야할수도 있다고 봅니다.

근데 그 범죄가 살인이라면 전혀 다른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살인은 그 사람이 어떠한 요구를 받았던 화를 솟구치게 했던 세상을 준다고 했든 해서는 안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일이 있건간에 살인은 하면 안되는 행위라는겁니다.

쉽게 본인의 가족이 그런 일을 당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살인이라는게 얼마나 흉악스러운 범죄인지 체감이 되시나요?

저는 이런쪽 일에 상당히 민감한편입니다. 친구들도 저랑은 이와 관련된 애기는 안하려고 해요.
제가 엄청 감정적으로 변하기 때문에요.

살인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볼때마다 눈물이 나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살인자들한테 동정을 느끼는 사람들도 살인자와 똑같다고 생각까지 하는 사람입니다.

절대로 그런 살인자들에겐 인권 그딴거 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사형 시키는거로도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찢여 죽여할 놈일뿐입니다. 적어도 제게는요.
김성수
13/01/19 14:01
수정 아이콘
살인자에게 동정을 느낀다는게 애매모호 하네요.
저는 그가 힘든 삶을 살아왔다면, 그 삶에 대해서는 동정이 됩니다만
행위에 대해서 동정하는것은 아니지요.

저 같은 경우도 살인자와 똑같이 생각하시나요?
제가 살인자와 똑같은 사람이 되는것 같아서 약간 기분이 그랬습니다. 정확한 말뜻은 더 들어봤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강한의지
13/01/19 14:38
수정 아이콘
라리님께는 이런 논의 자체가 불쾌하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무슨 감정으로 하신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루크레티아
13/01/19 14:47
수정 아이콘
오원춘이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을 했던 불우한 인물이라고 하더라도, 같은 환경에서도 인간의 도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고 볼 때, 그에 대한 동정은 같은 환경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실례라고 봅니다. 글쓴분은 그런 사람들에게 '여러분 정말 안타깝고 안 되셨네요' 라는 감정을 가질 지도 모르지만, 그 사람들은 그런 어려운 환경에서도 일말의 끈을 붙잡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동정할 자격이 있나요? 누구에게도 그런 오만한 자격은 없습니다.
13/01/19 16:26
수정 아이콘
좀 공감하기 힘든 글이네요...
때보아빠
13/01/19 21:12
수정 아이콘
핑계죠.그런식이면 불쌍하지 않을사람 지구상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들은 말중에 가장 어처구니가 없네요. 그인간이 어떤 삶을 살았던 그가행한 극악무도한 범죄와는 별 연관성이 없습니다.죄짓기전에 불쌍하게 살았다고 죄 지은게 익스큐즈 되나요?
강한의지
13/01/20 10:48
수정 아이콘
그 전에 불행하게 살아서가 아니라 죄 짓고 나서도 불행하게 살다가 죽을테니까요.
벨리어스
13/02/06 17:24
수정 아이콘
피해자분은 그 이후의 삶을 살 기회조차 살인마에 의해 모두 빼앗겨버렸습니다.
이래도 우위엔춘이 죄 짓고 나서도 불행하게 산다 어쩐다를 운운하실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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