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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5/27 22:59:39
Name 카스
Subject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습니다..
요즘 저보다 한살 어린 여자애를 다시 만났는데요.

고등학교 끝무렵부터 좋아했으니(지금은 22) 거의 2년 반동안 짝사랑 한거군요..

심지어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얘가 먼곳으로 이사를  대학교를 다니면서 2학년 마칠때까지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는데도 다른 여자들은 눈에 들어오질 않더라구요. 좋아지는 사람이 없으니 이것도 참 힘들다는걸 알았습니다.

결국 이래저래 네이트온과 싸이로나 3개월에 한번쯤 인사나 하는 정도가 되어버렸죠.

사실 점점 좋아지기 시작할 때 쯔음 조금씩 다가가던 도중 친구가 먼저 고백 해 둘이 사귀게 되는 바람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방관만 하다가 여기까지 오게되었습니다. 지금은 그 둘은 서로 거의 연락조차 하질 않구요.

제 친구랑 사귀던 도중에도 여자애랑만 서너번 정도 둘만 만나서 밥먹고 얘기한 적은 몇번 있습니다. 친구와 가까웠던 사이였으니 경계가 거의 없었죠. (친구와 저 둘 다 얘기를 안해서 같이 좋아하고 있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지금도 걔는 제가 좋아하는지 모르구요.)

그러다 최근에 네이트온 대화 도중 폰번을 받아 닿아 문자로 연락하고 어제는 2년만에 다시 만나 같이 코엑스에 가서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얘기를 하다가 10시쯤 다음에 또 만나자 하는 뉘앙스를 풍기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놀 던 중에 몇번씩 닌텐도 ds와 wii에 관해 정말 갖고 싶다는 식의 이야기와 코엑스 내에 있는 상가안에서도 관심을 많이 보여 때마침 집에 포장도 뜯지 않은 ds기기가 1년 넘게 놀고있던 터라 정말 갖고 싶으면 다음에 만날 때 하나 갖다 줄 수 있다고 하니 너무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괜히 ds로 환심만 사다가 다시 이전처럼 돌아가는거 아닌가 걱정도 되고, 이번에도 천천히 다가가다 또다시 한발 늦을까봐 조바심도 납니다.

토익 시험핑계로 한 5일정도 연락 끊고 다음주 쯤에 다시 연락하고 만나기로 했는데요. 뭘 어떻게 해야 될 지 모르겠습니다.


하도 횡설수설해서 저조차도 질문의 요지가 무엇인지 헷갈리네요. 사실 그냥 어떤 말이라도 듣고 싶습니다..


P.S. 1월에 군대를 갑니다....

P.S.S. 약간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그런지 문자나 메신저로 대화를 할 때 보면 먼저 말을 거는 경우는 거의 드물지만 예전부터 말을 걸었을 경우 느리지만 상당히 세세하게 대답이 옵니다. 친해지면 활발하지만 아닌 사람들은 상당히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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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27 23:57
수정 아이콘
뭐 저도 연애경험은 전무 하다시피 하지만 제가 드릴 말씀은 하납니다. 용기있는자가 미인을 얻는 법이죠.
당당하게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걸리는건 장거리 연애라는거.
저는 장거리 연애를 안해봐서 잘 모르지만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더군요.
사귀는 사이에서도 이런다는데, 특별히 사귀지도 않는 상황이라면 빨리 승부를 보셔야 할듯 싶네요.
눈팅만일년
09/05/28 00:01
수정 아이콘
1. 일단 DS는 준다고 하셨으니 당연히 주셔야겠죠??

2. 그러니까 요는 뭐 그럭저럭 연락하고 지내다가 끊기고, 2년만에 다시 만나서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얘기를 했다... 라는 건가요? 제가 맞게 이해했다면, 어느 정도는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기에 적절한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자고 남자고 다를 거 없습니다. 오랫만에 만난 새로운 인연에 적당히 설레이기도 하고, '이 이성은 나에게 어떤 마음일까?' 고민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계기가 있어 다시만나게 되었을 경우에, '친구처럼' 행동하게 되면 그 사이는 그냥 친구사이로 정의되어 버리죠. 일단 다음이나 다다음만남 정도에 어느 정도 상대방이 마음을 알 수 있는 표현을 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고백은 아직 "이때다"라고 말씀드리기엔 정보가 부족하고, 본인이 두어번 더 만나보면서 타이밍을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3. 그리고, 토익 핑계는 글쓴분이 대신 건가요, 여자분이 대신 건가요? 글쓴분이 대신 거라면 그닥 좋은 액션이라고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4. 군대는...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
09/05/28 00:12
수정 아이콘
럭스님// 아아.... 더 이상 장거리는 아닐듯 합니다. 용기가 필요한 걸까요. 역시 알아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눈팅만일년님// DS는 전혀 아깝지 않아요. 어자피 아무도 안 쓰는 채로 방치되던 거였으니.. 최대한 빠르게 하지만 적절한 타이밍을 잡아야 겠군요.. 새삼 타이밍 잘 잡는 테란 게이머들이 부럽네요;;;;;;;

아 그리고 토익은 핑계라면 핑계고 아니라면 아닌데 5일 후가 시험이라서 시험 끝나고 연락준다고 했습니다. 혹시 이게 안좋은 액션이었던건가요.. ㅠㅠ

상대방이 알 수 있는 표현이라면 난 널 좋아해라는걸 약간씩 인식시켜주는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낼름낼름
09/05/28 00:59
수정 아이콘
ds를 주는대신 맛있는 밥한끼정도는 얻어먹으세요.
자칫하면 카스님을 물주(?)로 생각하실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나다만,
사귀는데에 만남의 횟수가 중요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은경우는 처음소개팅으로 알게되서 3일연속 만나고 바로 사귄경우도 있었어요.
일단은 여성분께서 카스님께 호감이 있는지 없는지를 파악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되네요.
(말은 참 쉽...........)
두분이 알게된지는 오래되셨고, 이미 여러번 만나보셨으니
이번 ds전달식(?)을 계기로, 당일날 식사도 하시고 가볍게 맥주라도 한잔 하시면서 고백을 하시는건 어떠실런지요?
아무리 둔한 여성이라도 그정도로 자신에게 신경써주는 남자가 있다면 당연히 눈치를 채겠죠.
분명 여성분께서는 어느정도 심증은 가지고 계실겁니다.
그 심증을 확신시켜주는게 바로 카스님의 고백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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