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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04 15:45
여자친구분이 뭘 좋아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밥먹고 영화보고 맥주한잔하는 간단한 데이트라면 서울시내 어디든 좋을겁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서울에서만 해 볼수 있는 것들을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처음에 서울로 유학-_-가서는 좀 걷기를 각오하고 청계천 - 시청광장 - 광화문 - 경복궁 코스로 돌고 밤에는 남산에 올라가서 야경구경했습니다. 얼마든지 매력적인 곳이 많죠^^ 많이 고민하고 즐거운 데이트하세요- 그리고 그 고민을 여자친구와도 공유해보시길.. 여자들 은근히 남자가 데이트를 어디서 해야하나하는 고민 미리하는 모습을 사랑스러워한답니다^^
09/06/04 16:50
요즘같은 시국에 명동에서 데이트하시면 잡혀갑니다. PD수첩에서 알려드렸잖아요^^;
인사동 가시길 추천합니다. 청계천에서 가깝고, 차와 밥이 한번에 해결됩니다. 수도약국 뒷편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정갈하게 잘 먹을 수 있는 밥집들이 죽 몰려있습니다. 저는 '보릿고개 추억'을 자주 갑니다. 토요일은 마침 날씨가 좋다고 하니 걸어서 데이트 어떠실까요. 광화문에서 걷기 시작해서 삼청동을 돌아 내려오시는 코스가 나름 별로 빡세지 않고 괜찮습니다. 시간과 체력이 되시면 삼청동 옆 가회동 북촌 한옥마을을 거쳐 창경궁 앞으로 나오시는 코스도 한적하니 걷기 좋습니다. 삼청동엔 사람이 좀 많을 수는 있겠으나, 토요일 서울시내 데이트할만한 곳에 사람 없는 곳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삼청동은 워낙 맛집이 많으니 몇 군데 입맛따라 검색해보시면 될 것 같으네요.
09/06/04 17:27
청계천 부근이라면,
덕수궁 대한문 > 덕수궁 돌담길 > 서울시립미술관 > 정동극장 > 이화여고 > 시네마정동 또는 시네큐브 > 광화문 네거리 > 종로2가에서 식사, 음주 가무를 추천하고 싶습니다만..... 아시다시피 경찰이 집중 관리하는 구역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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