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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6/17 21:18:46
Name 무쇠다리
Subject 유게에 있는 화생방 영상을 보고 질문 합니다.
미필자로써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입대를 할 예정입니다.

볼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화생방 영상만 보면 덜컥 겁이 나네요.

필수 코스이지만 받기는 정말 싫고

댓글 보다 보면 인체에 무해하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가요?

그 순간에는 정말 죽을거 같아도 하고 난 후에는 후유증? 증상? 그런건 없나요?

아님 죽을 수도 있는 건가요?

그리고 보면 화생방 할때 눈물,콧물,침 이런거는 어쩔수 없이 다 나는 현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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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kk Wylde
09/06/17 21:21
수정 아이콘
해보면 압니다.. -_ -;;
죽을만큼의 고통이 있지만 죽지는 않습니다.

인체에 무해 하다고 생각은 않습니다만, 1년에 한두번입니다.

할만합니다.
태상노군
09/06/17 21:22
수정 아이콘
인체에 무해한지는 정말 모르겠구요..
후유증, 증상 이런건 없습니다.

죽는다는 이야기는 훈련소에서도 들어본적은 없구요...

뭐 심장질환 이런 병이 있다면 모르겠습니다:)


저도 죽을줄 알았는데, 그냥 참을만 합니다..(전 정말 겁쟁이)


화생방할때 눈물, 콧물, 침 이런거는 어쩔수 없습니다....
그리고 얼굴 비비면... 해골 X 1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
티파니
09/06/17 21:22
수정 아이콘
인체에 무해합니다, 라고 일단 전제를 까시면 될 것 같구요. (안 그러면 그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할 리가..)
천식이나 COPD같은(군대갈 나이에 COPD가 있진 않겠지만;) 호흡기계 질환이 있으면 빼준다고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자극적이니까요)
방독면을 어떻게 쓰는가, 가 사실 이 훈련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실제 화학무기라고 한다면 이미 노출되었을 때 사망까진 아니더라도 신체활동에 상당한 제한이 있을 테니까요.
초보저그
09/06/17 21:25
수정 아이콘
그냥 재수와 개인내성에 따라서 다릅니다. 제 경우는 제일 첫 조로 들어갔고, 가스에 대한 내성이 강한지 크게 고통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뒷 조일 수록 앞 조에서 쓰인 가스들이 쌓여서 더 농축된 가스가 있는 화생방실에 들어가게 된다고 하더군요. 저도 눈물, 콧물, 침 다 쏟기는 했지만 크게 고통스럽지는 않았고, 느낌이 그냥 시위 때의 최루탄 정도였습니다.
09/06/17 21:25
수정 아이콘
CS가스 몇 분 맡고보면 폐까지 이르는 길이 뻥~ 뚫린 것같은 상쾌함을 느낍니다
물론 다시 맡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화생방때 - 민간요법에 따라 - 몰래 치약을 눈밑에 발라봤는데, 별 효과가 없더라구요. 역시 사제치약이 아닌 군용이라 그런지도...
애플보요
09/06/17 21:27
수정 아이콘
후유증 이런건 없구요 . 받고 나서 한동안 좀 따갑고 얼굴의 구멍이란 구멍에서 죄다 체액이 쏟아져 나옵니다.

훈련소때 한번 자대가서 유격때 한두번 하는거니까 너무 겁먹을거 없습니다. 어차피 고통이래도 한순간이구요.

실제로는 혹한기나 자대 가서 받는 각종 4박 5일짜리 훈련이 훨씬 고통스럽고 귀찮죠. 5일짜리 훈련 하나 제낄수 있다면 화생방 5번이래도 하겠습니다.
09/06/17 21:28
수정 아이콘
인체에는 해가 없습니다. 말하자면 '체험'이라고 할까요.

6개월에 한번 꼴로 화생방 받았었는데, 얼굴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액체는 다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가스실 근처에만 있어도 매운 냄새때문에 공포심이 커지지만

몇 번 하시다보면 나름대로(?) 할 만 합니다. (남들도 다 하잖아요 ^^)

가스실에서 나오면 얼굴 비비지 마시고 세수하지마시고

최대한 바람부는 곳으로 얼굴을 향하셔셔서 털어내셔야 합니다. (물론 이런 지시사항들도 사전에 교육을 해 줍니다.)
09/06/17 21:31
수정 아이콘
화생방은 조를 잘 만나야 하는거 같습니다. 자대에서는 그래도 한번씩 훈련소 경험자라서 그런지 덜하지만, 훈련소에서 줄 잘못서면, 조금 살인충동을 느낄정도의 동기생들을 발견하실수도 있을겁니다.
무쇠다리
09/06/17 21:33
수정 아이콘
영웅님// 뭐 때문에 그러는거죠?
지니쏠
09/06/17 21:34
수정 아이콘
한명이 조교의 지시를 잘 따르지 못하면 다같이 못나가거든요.
09/06/17 21:35
수정 아이콘
무쇠다리님// 원래는 3분 할 것을, 중간에 뛰쳐나가려고 하는 고문관 동기들때문에 더 오래 한다든지 뭐 그런 것들 아닐까요?
동료동료열매
09/06/17 21:36
수정 아이콘
지니쏠님// 후덜덜이네요;;
지니쏠
09/06/17 21:4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인체에 해가 없다는것 전 절대 믿지 못하겠습니다.
이것때문에 즉시 병에 걸릴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지
그정도로 고통을 유발하는 농도 짙은 화학물질이
몸에 무해할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평생에 몇번 안받는 것이기에 크게 상관없다는것이지,
멜라민 들어간 카스타드보다 수백배는 몸에 안좋을 것 같습니다.
마동왕
09/06/17 21:41
수정 아이콘
그냥 죽을 것 같습니다. 암바나 기무라랑 비슷합니다. 걸릴 때는 엄청나게 아픈데 풀어주면 말끔하죠...
09/06/17 21:42
수정 아이콘
죽을것 같은 고통 하지만 죽지 않는.. 그래서 더 고통스러운.. -0-;
Honestly
09/06/17 21:44
수정 아이콘
차라리 처음에 엄청 긴장하고 들어가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의외로 별거아니네 참을만하네 그런 생각도 들었고

눈물 콧물 다뺐지만, 일부러 남들 하는것처럼 곧 죽을것같은 리액션도 해주고 그랬어요.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할만해요.
완행인간
09/06/17 21:50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는 그렇게 죽겠다 정도 까진 아니더군요.
괴로워하면서도 차분하게(?) 안의 상황을 하나하나 다 관찰했었습니다-_-;
신비로운 공간입니다. 그곳은...
다들 괴로워하느라 정신없고 우왕좌왕하고 교관은 보는 눈이 없어지니 과격해지고..

입대하실 분이니 화생방 첫경험의 훈련병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조용히 괴로워 하며 통제에 잘 따르는 사람도 있고,
이하늘씨처럼 생명에 위협을 느낄정도로 고통이 왔는지 나갈려고 교관하고 몸싸움하는 경우도 있고
(평소엔 기에 눌려서 상상조차 하기 힘든 행동.. 인데 의외로 흔하게 일어나는)
이전 기수엔 사람의 능력으론 오를 수 없는 높이의 작은 창문으로 인간의 무한한 잠재능력을 발휘해 탈출한 사람도 있었다고 하고
문이 열리자 빛을 향해 돌진하다가 벽에 머리 박고 기절한 사람도 있었다고 하고..
흡연하다 걸린 전적으로 두세번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그야말로 케이스바이케이스...


한마디로 개인차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전 호흡보단 피부가 따가운게 더 짜증나더군요.

그곳에서 재밌었던 건
사람이란게 호흡이 곤란해지면 숨을 크게 쉬기 마련인데
그곳에서 호흡이 어려워지면 자기도 모르게 숨을 크게 쉬려고 시도하게 되고
하지만 숨을 크게 쉬는 만큼 내 목구멍으로 들어오는건 가스들 뿐이라 괴로움은 배가 되고... 으헣헣
블라디미르
09/06/17 22:02
수정 아이콘
전 기흉에 걸린적이 있는데 괜찮을까요?
화생방 자체도 무섭지만 들어갔다가 괜히 또 터져서 더 고생하는건 아닌지 걱정되네요.
09/06/17 22:22
수정 아이콘
저처럼 운 좋으면 제대할때까지 화생방 안 할 수 있습니다.

현역 군필이지만

화생방이 뭔가요? 응?
09/06/18 00:45
수정 아이콘
고작 가스인데 별거 있겠어? 라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진짜 죽을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군요. 죽음의 공포는 이때 처음 느껴본듯...하지만 나온 후에는 기관지가 뻥 뚤려서 상쾌했습니다. 감기 걸린 상태였는데 콧물이 말끔히 나왔어요
완성형폭풍저
09/06/18 01:20
수정 아이콘
2002년 훈련소에 입소했을때 몇일전인가 몇주전에 한명 죽었다고해서 받지않고 넘어갔던 기억이 나는군요.
진실된 소리
09/06/18 01:25
수정 아이콘
저도 훈련소 시절, 마침 화생방훈련이 있던 그몇일 사이에 인후염이 심하게 걸려
머리와 목과 코가 제대로된 상태가 아니였었죠.

화생방한번하고 다음날 되니 낫더라구요. 저에게만 해당됬을련진 모르겠지만 기관지에 특효약!
뭐 죽을만큼은 아니고 나와서 얼굴씻고 막사들어가면 가스가 단 피부가 따끔따끔 거리는정도에요.
개인적으로 훈련소에서 제일 쉬운건 화생방이라고 봅니다.
핸드마스터
09/06/18 02:01
수정 아이콘
고통은 한순간 행군보다 백배 낫습니다.
09/06/18 02:02
수정 아이콘
화생방훈련은 흔히 말하는 화생방상황에 대비한 훈련입니다.
화생방상황에 흔히 나온는게 신경작용제,수포작용제, 무능화 작용제인데,
이중 화생방훈련에서 뿌리는 일명 최루가스는 무능화 작용제입니다.
결과만 말씀드린다면, 일실에 갇혀서 시간 단위로 가스를 마시는게 아닌 이상은 생명에 지장은 없습니다.
(시간 단위로 마시면 호흡기에 이상이 생길수 있습니다.)
뒹굴뒹굴후니
09/06/18 10:09
수정 아이콘
개인차가 확실히 심한 것 같아요.
신교대때 화생방 당일 총 3번 들어갔는데 마지막 3번째는 방독면 던져버리고 그냥 들어갔어요.
막판이라 CS탄도 모아서 다 태웠는데(더 독해진거죠)
맨첨 들어갈때 숨이 잘 안쉬어져서 꺽꺽거렸었는데 어느 순간 트림 비스무리하게 나오면서 숨이 쉬어지니까
오 할만한데? 생각들더군요. 물론 눈물 콧물은 흐르고 있습니다만...
그때부터 훈련장안은 아주 잼있었습니다(동기들 관찰하느라..)
행군의 지속적인 압박보다는 훨씬 낫지요... 양구에 있어서 행군하면 넘는 산이 대체... 몇개였는지...
그래도 행군이 보람있죠? 잼있구.. 화생방 별거아닐수 있어요. 걱정 마세요!!
09/06/18 16:08
수정 아이콘
궁금한 것이
화생방 훈련때 목따갑고 눈따갑고 눈물 콧물 다 짜느라 노래부르지도 못하고
목소리도 안나오는데
밖에서 들으면 군가소리가 크게 잘 들립니다.
도대체 누가 부르는 건지...
가스실의 군가부르는 귀신은 사실인건가요...

이상 뻘소리 였습니다.
창작과도전
09/06/18 18:21
수정 아이콘
화생방은 탄을 몇개 까느냐

cs탄을 까느냐, cs클립을 까느냐에 따라서 차이가 심합니다.

저는 신교대에서 cs탄을 자대와서 유격땐 cs클립으로 화생방을 했는데

전자는 정말 죽는 줄 알았고, 후자는 별거 아니더군요.

그리고 유해합니다. 죽지는 않지만, 무해할리가 없죠. 다른건 몰라도 피부엔 쥐약입니다.

그리고 훈련소나 신교대에서는 가능하면 화생방할때 가장 첫조에 하시는게 좋습니다.

거기서는 인원수대로 방독면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자기들이 수입해야 하니)

일부만 지급하고 그다음부터 다음조가 다시 사용하는 식인데... 당연히 앞조원들의 분비물이 가득 묻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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