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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6/19 18:11:11
Name amoelsol
Subject '심슨즈'을 보다가 갑자기 설거지 하는 방법에 대한 의문이 생겼습니다.
안녕하세요. 사소한 것이지만 갑자기 의문이 생겨 여쭈어 봅니다.

전 설거지를 할 때 보통 수세미에 세제를 묻혀 그릇을 닦고 다시 물로 헹궈 건조대에 놓아 자연건조시키는
방식으로 합니다. 가족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릇을 하나 닦고 행군 다음 건조대에 놓고 그 다음 그릇을 씻는데,
한꺼번에 세제로 닦고 다시 한꺼번에 헹구시는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어젯밤 케이블TV에서 미국 애니메이션 심슨즈에서 마지 심슨이 설거지를 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한쪽 싱크대에 물을 담은 뒤 세제를 풀어 거품을 낸 다음 거기에 접시를 담아 두고 하나씩 꺼내 닦는 것처럼 보이더군요.
간이 식당 같은 곳에서 고무 대야에 세재를 풀어 두고 그릇을 씻는 것은 저도 본 적이 있습니다만,
한국 가정에서도 숙련된 자취생이나 주부들은 원래 이런 식으로 설거지를 하나요?
(우리 집 싱크대는 애초에 두 칸으로 나누어진 게 아니라 한 칸만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 외국인들과 생활해본 경험이 매우 적은데, 무려 11년 전인가;; 스페인 살라망카에서 외국 아이들과 집을 나눠 썼을 때
독일 아이들도 그런 식으로 설거지를 하는 것을 본 것도 같습니다. 그 아이들은 세제를 푼 물에서 그릇을 꺼내어 확실히
세제를 헹구지 않고 거품이 일부 묻어 있는 접시를 그대로 마른 수건으로 닦아 건조대에 얹길래 혼자 짜증을 내며
제가 다시 다 헹구었던 기억도 어렴풋이 납니다. 거품 제거가 철저하지 않았던 것은 그냥 당시 갓 20대 초반이었던 그
아이들이 게을렀던 탓이겠죠? 또한 한국도 식당에서는 물론 그럴 것 같습니다만, 가정에서도 설거지 뒤에 하나씩 접시를
다시 닦아 물기를 제거 하시나요? 전 그냥 건조대에 두고 말린 뒤 찬장에 넣는데요.

질문을 요약하자면 여러분의 설거지 방법이 어떠신지,
또한 서구의 설거지 방법은 아래의 관점에서 우리와 다른 점이 있는지 하는 것입니다.
- 설거지 프로세스
- 세제 잔존에 대한 민감도
- 설거지한 그릇의 건조 방법

여러분들의 질문과 답변에서 항상 많은 상식을 얻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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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19 18:28
수정 아이콘
저도 크게 다르진 않네요.
수세미에 세제뭍혀서 전부 닦은다음에 한꺼번에 헹굽니다.
귀찮아서 마른행주질은 안하구요. 그냥 선반위에 올려두고 자연건조해요.

물에 세제풀어서 하는 방법은.. 좀 위험할수도 있어요.
세제거품때문에 안보여서 몰랐는데
그 안에 그릇이 깨져서;; 엄마가 손가락을 크게 다치신 적이 있습니다.
랄프위검
09/06/19 18:32
수정 아이콘
심슨 질문인줄 알고 들어왔는데..
amoelsol
09/06/19 20:22
수정 아이콘
jipli님// 저런, 그래서 어머니는 항상 고무장갑을 끼라고 하는데, 주부습진. 이 걸리는 한이 있더라도 끼기가 귀찮더라고요.
랄프위검님// 닉네임이 범상치 않으시네요. ^^
초핀님// 그렇군요. 전 그걸 비위생적이라 생각하고 한국식으로 다시 씻은 거네요.
09/06/19 21:43
수정 아이콘
amoelsol님//깨진 그릇이 고무장갑을 뚫고 손가락마저 뚫었어요. 덜덜;;;
09/06/19 22:05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설거지한 경험을 회상해 보면, 우선 싱크대 3칸에 물을 채웁니다. 첫 칸은 식기를 물에 담그고 적당히 헹군 후 스펀지에 세제를 묻혀서 닦습니다. 그리고 세제가 묻은 식기를 그대로 둘째 칸으로 넘깁니다. 둘째 칸에서 헹궈서 세제를 제거하고 셋째 칸에서 마무리로 헹굽니다. 그리고 식기대에 식판을 정리하죠.
amoelsol
09/06/20 08:54
수정 아이콘
jipll님//저런, 역시 가사일의 위험도란 만만치 않은 것이네요. 어머님께서 나으시는 동안 가족분들이 가사일의 수고로움을 많이 체험하셨을 것 같습니다.
하늘님//네, 식당처럼 대량으로 설거지해야 하는 곳에서도 비슷한 방법을 사용할 것 같습니다. 요즘은 아예 식기세척기란 기계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이렇게 간단해 보이는 일도 나라별로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 상당히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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