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09/06/26 08:58:24
Name
Subject 연애상담) 과거 연애경험 부풀리기?
일단 전 30살에 남중-남고-공대-IT테크로 연애경험없는 남자입니다.

PGR분들의 조언도 그렇고 주변친구들의 조언도 그렇고  "남자는 과거있는 여자 용서해도 여자는 과거없는 남자 용서못한다.절대 티내지마라"라는 충고 충분히 이해했습니다.손님의 없는 가게와 손님이 줄서있는 가게 비유도 듣고나서도 역지사지가 안되서 그 심리가 완전히 이해는 안가지만 말이죠.(사실 개인적으론 연애경험 없는 여자가 더 좋을것 같은지라..)
뭐..실제로도 "오빠 인기많았을것 같애^^"라고 할때 "나 맨날솔로~여자한테 인기 전혀없는데.크크"라고 맞받아치면 여자애 표정이 바로 변하는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경험담 부풀릴려고 해봤는데 막상 진짜로 있는척할 생각하니까 대화할때 애로사항이 많을것 같습니다.
"오빠는 (전 애인과) 헤어진지 얼마나 됐어?"라고 물을때 "어..뭐 좀 오래됐지"라고 얼무버려도 최근 솔로기간,사귄 여자수,가장 오래가본 연애기간,전애인과 헤어진이유 등을 집요하게 묻는 여성분들이 많으니까요;
사실 남녀가 만남초반에 흥미롭게 대화하기 좋은 소재이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완전 소설을 써서 여친이 있었던척 허구의 전여친-_- 아카네쨩-_- 이야기를 마구 지어내서 하다보면 뽀록도 날수있고 되려 역효과일것 같구요.반대로 울컥해서 완전히 솔직하게 "난 여자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다.기숙사-학교,집-회사였다.3년간 여자사람과 한마디도 못해본적도 있다.난 되려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너네가 이해 안간다"라고 말하는건 PGR분과 친구들의 고마운 충고를 무시하는게 되구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여자들에게 호감을 주면서도 연애경험이 별로 없는 이유를 설명할수 있는 핑계거리라든가..뭐 좀 수월하게 대처할수 있는 아이디어 없을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돈키호테의 꿈
09/06/26 09:04
수정 아이콘
적당히 농담으로 넘기다가 타이밍을 잡아서 진지하게 한 번 이야기하십시오.

"지금 나에겐 네가 제일 중요하고, 너 외의 여자에 대해서는 기억도 안나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
그러니까 우리의 이야기만 하자..."

혹은

"난 현재의 연인에게 과거의 연애에 대해 너무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해.
내가 이야기하는 것도 꺼림칙하고 니가 이야기하는 것도 싫어. 그러니까 우리 서로 그런 이야긴
하지 말기~"
09/06/26 09:12
수정 아이콘
돈키호테의 꿈님// 멋진 멘트네요.역시 연애하는 사람의 씨는 따로 있나봅니다-_-a
근데 연인이 된 후에 쓸수있는 멘트인데 사귀기전에 물어오는 경우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1.아카네쨩-_- 이야기를 한다
2.계속 묵비권을 행사한다
3.일본을 공격한다?
제시카와치토
09/06/26 09:15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솔직하게 말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사랑은 머리로 하는게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겁니다.
오래 사귀고 싶으신 마음이 있다면 나중을 위해서라도
자신의 사랑하는이에게 솔직해 지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런 사소한(저에겐 정말 사소하게 느껴지네요.남녀가 사랑하는데 정말 쓰잘데기 없는.) 것도 이해 못할 정도의 여자라면
차라리 빨리 헤어지고 다른 반려자를 찾는게 낫다고 생각됩니다.
Forever.h
09/06/26 09:17
수정 아이콘
은수: 연애 몇번 해봤어?
태오: 음..두번
은수: 어떤 사람이었어?
태오: 좋은사람
은수: 둘다?
태오: 응
은수: 근데 왜 헤어졌어?
태오: 그냥..
은수: 비밀이구나?
태오: 말할 수 있어요, 그치만 안할래
은수: 왜?

태오: 그 시간에대한 예의..

달콤한 나의 도시 중에 대사입니다.

굳이 과거를 밝혀야 하는지..과거가 어떻든 간에 지금의 당신을 사랑하니까요.
목동저그
09/06/26 09:19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 과거가 화려한 것보다는 과거가 없는 편이 여자 입장에서도 낫지 않을까요?

여자가 과거없는 남자를 싫어하는 것은 연애, 혹은 여자에 대해 너무 무지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막상 사귀기 시작하면, 과거가 없는 편이 여자 입장에서도 좀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요.
전 여자친구들이 남친한테 연락 할까봐 걱정할 일도 없고...

전 제시카와치토스님 말에 공감합니다.
Zakk Wylde
09/06/26 09:53
수정 아이콘
어렸을땐 안 이랬는데, 나이 먹고 나니 연애 경험 없다는 여자분은 좀 부담 스럽다고나 할까.. 그렇던데
여자분도 그런건가요?
태바리
09/06/26 09:58
수정 아이콘
테크트리는 곰님과 같고 마법을 부리기 직전에 첫연애를 했었습니다.
그 전에 관심있던 처자가 절 싫어 하는 이유가 연예경험이 없어서 꺼린다는 것을 다른사람에게 들었구요.
그래서 그랬는지 첫연애때 두번의 경험이 있었다고 거짓말을 했고, 한번씩 집요하게 물어보는 통에 없는경험 지어내느라고 힘들었습니다.
계속 거짓말을 하는것도 마음에 걸리고 해서 결국 술자리에서 실토를 했고 거짓말 했다고 싸웠지만 나중에는 문제될꺼 없더군요.
그냥 맘편하게 솔직하시는것도 방법같습니다.

근데 왜 여자들은 남자의 과거에 대해서 집착을 할까요?
Zakk Wylde
09/06/26 10:02
수정 아이콘
태바리님// 좀 웃기죠? 있어도 -_ - 없어도 -_ -
09/06/26 10:09
수정 아이콘
태바리님의 경험담을 보니 되려 "남자는 솔직하면 연애못한다"라는 충고가 다시 한번 떠오르는데요-_-
여자사람은 다른 사람의 선택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합디다.아무도 사지않는 물건을 사거나 테이블이 텅빈 식당이 꺼려지는것과 비슷한 심리라고 하더군요. 본능적인거라 어쩔수 없대요
아기돼지
09/06/26 10:09
수정 아이콘
곰님// 저도 비슷한 경우 였는데요

저는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예전엔 여자 한테 드는 돈이 만화책 빌려보는 천원 보다 아까웠다고 짝사랑도 있었지만 잘 되지 않았다고
그 때는 준비가 안되서 그런거였고 지금은 예전과 다르다고

이런 말들이 얼마나 먹혀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사귀게된 그분이 제 마눌님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말했었죠 연애 못해봐서 어떤것이 잘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대화를 많이 해서 갈등 없이 잘해보자. 그런 진심이나 그런 것이 잘 나타내는게 좋지 않을까요?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 말 잘했다고 생각했던게 전화 통화중에 용기있는자가 미인을 얻는다는 말을 그 분께 들려드렸죠

그래서 지금 용기내고 있다고 그랬더니 반응이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부딪쳐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런 경험도 어찌보면 연애 시도경험으로 대화거리가 될지도 모르니까요

P.S. 그리고 송창민의 여러 연애서적 시리즈 직접적인 도움은 안되도 참고가 됩니다. 필요없다 생각 마시고 한번 훑어보세요
amoelsol
09/06/26 10:18
수정 아이콘
저도 27살에 처음 사귀게 된 여자분이 지금의 아내님이 되었습니다만,

은근히 이성에게 인기있는 남자가 더 어필할 수 있다는 것도 이해하겠고,
직접적인 언급은 회피한 채 은근히 있었던 척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구체적인 정황까지 지어내어서 본격적으로 거짓말을 하게 되면 끝까지 진솔한 관계가 이어지지는 못할 거라는 걱정이 됩니다.
WizardMo진종
09/06/26 10:32
수정 아이콘
글쓰신분 생각자체를 이해 못하는게;;

여성이 연애경험 없는남성을 기피하는 이유가

"그지? 그남자 여자 한번도 못사겨 봤지? 내가 그럴줄 알았어..."

이기 때문입니다.

여자를 못사귀어 본게 문제가 아니라 20대 중후반까지 여자경험이 없다면 행동이나 말에서 여자에 대한 이해도를 찾기 힘들거든요.
꿀바른거처럼 혀가 미끄러지는 거짓말을 할수 없다면 그냥 솔직히 말하세요. 그렇다고 여자 한번도 못사귀어 봤어요 이런 말 하란 얘기 아닙니다. 가벼운 연예는 하고 싶지 않았고 또 그런기회가 별로 없었다. 좋잖아요?
여자예비역
09/06/26 10:49
수정 아이콘
이해도가 달라요..ㅠㅠ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안해본분은 어디서 티가나도 나게 마련...
괜히 거짓말 지어내시느라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세요...
오묘묘묘
09/06/26 14:47
수정 아이콘
연애 경험이 없으면 없다고 해야죠.
나중에 들키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러십니까..
없는 연애 경험을 만드는게 아니라, 조금이라도 나에게 관심이 있었거나 친절했던 여자얘기를 부풀려서 하는게 필요합니다.
정의사회 구현을 위해 솔직하게 말하는게 좋다는 의견도 있지만,그런걸 부풀려야 합니다 반드시.
그것뿐만 아니라 난 강한남자 라는것도 부풀려야 합니다. 허세의 느낌이 들어선 안되고, 조금이라도 강한면을 부풀리는 겁니다..
Minkypapa
09/06/27 05:32
수정 아이콘
연애 경험이 없는게 문제가 되는게 아니라 자신감이 없다는게 우선인것 같군요. 일단 농담이라도 자기비하발언은 삼가하고, 자신감을 가지세요.
그러면 이번에 실패해도 다음도 또 도전할수 있고 몇번 실패하다보면 경험도 생기고 그렇게 되는겁니다.
처음부터 진지하게 사귀자는 사람을 좋아하는 여자는 잘 없습니다. 그냥 친하게 지내게 되고 호감도를 얻은후에는
연애 경험이 없다고 해도 좋게 봐줍니다. 실패없이 처음부터 다 잘하는 사람 없습니다. 글쓴분은 그런걸 바라고 있는듯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8322 최연성선수 관련해서 질문 하나만... [7] 최강견신 성제2410 09/06/26 2410
58321 과학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12] 오월1627 09/06/26 1627
58320 여중나오신분들 질문드립니다.... [10] 세상속하나밖2149 09/06/26 2149
58319 헬스고수분들.. 좀 도와주십시오;; [4] 김군이라네1908 09/06/26 1908
58318 명동에 세명이서 먹고 놀만 한 곳 추천 부탁드려요. [8] 귀여운호랑이1851 09/06/26 1851
58316 원작 트랜스포머의 스토리라인이 궁금합니다. [2] ImSoFly3102 09/06/26 3102
58315 소설책좀 추천해주세요 [5] 네오마린1896 09/06/26 1896
58314 자게나 유게에 글을 읽다 보면 '주어는 없습니다' 라는 말이 자주 나오는데 어디서 유래된건가요?? [7] 로즈마리3044 09/06/26 3044
58313 광주 전대후문쪽에 갈만한 카페 있나요? [3] 날카로운비수2308 09/06/26 2308
58312 사당역에서 용산역가는 방법 좀.. [9] 인하대학교4354 09/06/26 4354
58311 어머니 선물로 사드릴 신발 여쭤 봅니다.( 마사이 워킹 신발등) [6] 고고1709 09/06/26 1709
58310 이어솜 착용 유무에 관한 질문입니다. [4] 피나2385 09/06/26 2385
58309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좀 추천해주세요~! [11] 하얀거탑5450 09/06/26 5450
58308 오늘 용산에 스타리그 보러가려는데 질문좀! [2] 인하대학교1941 09/06/26 1941
58307 전세를 얻으려고 하는데 집주인이 대출이 1억2천이 있다고 하면 위험한가요?? [9] 티나한 핸드레2149 09/06/26 2149
58306 구피지 1위셧다는 beggarterran님 근황 아시는분? [2] 타이푼2581 09/06/26 2581
58305 연애상담) 과거 연애경험 부풀리기? [15] 3892 09/06/26 3892
58304 진화론을 부정하시는 분들이 계신가요? [76] happyend2137 09/06/26 2137
58302 저작권법에대해 질문합니다.. [1] 럼블1512 09/06/26 1512
58300 유.게에 아오오니 공략한 분들의 다른 영상~ [1] ImSoFly2661 09/06/26 2661
58298 인터넷이 이상합니다. [1] 망상1908 09/06/26 1908
58297 원피스이해가안가서요.. [4] 옥희2197 09/06/26 2197
58296 [급질문]미니옵에 대해서.. [4] 엔뚜루1911 09/06/26 191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