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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08 18:10
제가 이제와서 생각하기로는...
진짜 영어는 그렇게 하면 안되지만 토익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는 미친듯이 토익문제집을 많이 풀면 됩니다. 진짜 수학은 그렇게 하면 안되지만 고등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미친듯이 수학문제집을 많이 풀면 됩니다. 그냥 무조건 계속계속 많이 푸세요...
09/07/08 18:12
덧붙여 말하자면,
수학은 엄청나게 방대한 학문입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수학은 범위가 한정되어 있습니다. 문제를 엄청나게 많이 반복해서 풀면 그 범위를 커버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09/07/08 18:15
일단 인강 제외한 컴터 사용시간을 30분 이하로 줄이시구요. 문과는 삽자루 이과는 한석원. 이게 기본이자 정석이고 진리라고 알고있습니다.
09/07/08 18:34
본인께는 죄송한데 인터넷에서 늘 보게되는 갑갑한 질문이군요.
물론 본인은 천만배 더 갑갑하겠습니다만은.. 1번 질문은 본인이나 다니고 있는 학원강사 이외엔 누구도 답해줄 수 없습니다. 본인이 학원을 안 다녀도 3~4등급인지 그나마 다녀서 3~4등급인지 알 수 가 없죠. 스스로 잘 생각해보세요. 의외로 쉽게 답이 나올 수 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학원이나 인강이나 보조적 개념인데 사실 근본적 문제는 본인한테 있는겁니다. 잘 모르겠으면 그냥 본인이 땡기는 걸로 하세요. 문제집도 마찬가지 입니다. 자기가 쭉 훑어보고 1. 음 이건 좀 풀면서 덜 지루하겠군 2. 이건 별로 안 어려운 것 같네 많이 풀리겠는데 2가지를 고려해서 고르세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문제집 추천해 달라고 해봤자 결국 EBS라는 답변밖에 안달립니다. (EBS나쁘다는 뜻이 아닙니다. 저도 많이 권합니다.) 헐 고3인줄 알았더니 다시 보니 고1이네요;; 그냥 친구들 많이 보는 걸로 아무거나 보시면 될듯.
09/07/08 19:28
'공부 잘하는 방법'에 대해 질문해서 얻을 수 있는
최악의 답변은 '이래 요래 조래하면 손쉽게 점수 올릴 수 있다'는 매력적인 답변이고 최고의 답변은 '열심히 하세요'라는 짜증나는 답변이라고 생각합니다. 중3때 수학 시작하셨다니 저보다 3년 빠르십니다. 저는 고2때 '인수분해'라는 다분히 '생물학스러운' 용어가 수학에 나온다는 게 신기해서 반에서 15등 정도하는 (내눈엔 천재로 보이던) 절친에게 이게 뭐냐고 설명을 부탁했다가 1시간만에 '수학 쪽으로는 가망 없는 놈'으로 공식 인증만 받았습니다. 방정식은 커녕 정수, 실수, 유/무리수 개념도 없고 수학에 관해서 아는 거라곤 4칙연산과 구구단 뿐인 수준에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더군요. 무리도 아닌게 그때까지 평생 단 1분도 자발적으로 공부라고는 해 본적이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멍청하게도 고3 여름방학 때 처음으로 어떤 생각이 뇌리를 강타했습니다. '어라? 몇 달 뒤면 졸업인데 그럼 나 사회에 나가서 일해야 되는거야?' 빈둥 거리는 거 말고는 좋아하는 게 하나도 없고 부지런해야 하는 상황을 죽도록 싫어하는 내가 그런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해야 한다니 덜컥 겁이 나더군요.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대학에 가자!' 한달 조금 넘는 여름방학 동안 영어 수학만 하루 최소 15시간 이상 공부했는데 수학의 경우 당시의 바이블이었던 수학의 정석 공통용과 문과용 이렇게 딱 두권을 실전문제(?)인가 종합문제(?)인가만 빼고 다 풀었습니다. (사실 확률통계는 포기...) 기본 공식과 증명에 대한 설명만으로 그날 풀기로 한 분량은 밤을 새워서라도 풀었습니다. 해설지는 보지 않고 그냥 머리에 쥐나도록 고민하면서 풀었습니다. 그런 다음에 해설지의 풀이를 참고해보니 틀렸더라도 최소한 이해가 되지 않는 문제는 거의 없더군요. (물론 처음에는 풀이를 봐도 이해 안되는 게 대부분이었지만 어느정도 양이 쌓이니까 지나간 부분도 이해되더라구요.) 방학이 끝나고 2학기 때는 모의고사형 수련장을 닥치는 대로 풀었구요. 아무튼 이렇게 했더니 2학기 첫 모의고사에서 문과 최하위(350등 정도)였던 놈이 전교 100등 정도로 올랐는데 그건 전체 점수 석차였고 국영수만 따로 낸 석차에서는 전교 12등인가 15등인가 했습니다. 그리고 담임한테 끌려가서 컨닝했다고 맞아 죽을 뻔 했다는... 각설하고, 효과적인 학습방법... 없지 않습니다. 있습니다. 그런데 남들이 전수해주는 훌륭한 방법론 따위 내겐 그다지 영양가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내가 써먹을 수 있는 사소한 학습의 팁들은 내가 찾고 또 내가 만드는 겁니다. 공사 현장에서 막노동을 하거나 이사짐을 날라 보면 알겠지만 젊고 건장한 초짜들이 낑낑 대는 일들을 왜소한 어르신들이 척척 해내십니다. 말로 설명해봐야 절대 전수되지 않는 그런 요령은 작업량과 시간이 만들어 주는 겁니다. 다만 공부라는 건 몸쓰는 일과는 또 달라서 학습량만으로 어떤 단계에 올라서는 건 힘들다고 봅니다. 답을 찾기 위해 '고민'하세요. 그것도 가능한 마지막까지 혼자 힘으로. 처음엔 좀 느릴지 몰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어떤 명강사의 강의 보다 효과적일 거라고 믿습니다. 비록 저는 이미 다섯학기를 망친 이후라 '내신이라는 비가역적 저주' 때문에 이른바 명문대에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Ggobugi님은 충분한 시간과 기본적인 수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에 깔고 있을테니 걱정할게 뭐가 있습니까. 열심히 공부하세요.
09/07/08 20:26
진정한 암기과목은 수학.
저희 고등학교가 야구부가 있는 학굔데 야구부로 입학한 친구가 고2올라오면서 어깨부상당하고 그때부터 공부해서 서울대간 친구가 있었습니다. 정말 알파벳도 모르는 상황에서 시작했는데도 이해 안가는 것들은 우선 외우니까 길이 보이더라는군요. 물론 정상적인 공부방법은 아니지만 세상에 불가능은 정말 없습니다.
09/07/09 12:18
한문전송(韓文全宋)님// 정말 길게 써주셨네요 잘 알겠습니다 생각해보니 수학을 깊게 해본적은 없고 그냥 닥치는대로 문제만 푼거같네요
잘 새겨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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