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10/28 12:04
사실 일정시간 지나면 만나는 이유는 정이죠. (2)
그래도 가끔 부리는 애교에 설레이기도 하지만서도;;; 전 보통 한번 사귀면 일단 1년은 뚫는 듯 하네요;;; 지금은 600일 바라보고 있습니다 ^^ 아무래도 남자들 특성이.. 연애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안정적인 연애?를 추구하는 감이 있는건지... 설레이는 느낌보다는 그냥 이 여자랑 만나면서 드는 안정적이 느낌이 좋은 것 같습니다; (........뭐.. 나이를 먹어가서 그런걸지도 -_-)
09/10/28 12:05
크크 윗분들의 리플을 보고나니 생각나는 유명한 장면...
"하지만 당신은 날 사랑하지 않잖아요." "따지고 보면 사랑도 구라요. 나는 당신의 남편으로서의 의리를 다하겠소."
09/10/28 12:24
저는 첫사랑과 다음주면 3000일 이네요~(아 아까운 내 20대 ㅠㅠ )
권태기 좀 지나면 이쁘게 보이고 좀 지나면 무관심 돌고 돌고 돌고.... 그래도 기본적으로 항상 서로 아껴 준다는 마음이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연락은 잘 안하지만 은근히 신경쓰인다고 할까.. ;; (뭔 말이람-_-) 근데 저는 원래 간섭받고 하는 걸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오래 가는 걸 수도 있고요.. 다른 케이스는 못 해바서 잘 모르겠네요...^^;; 결론은 정!!!! 오래가면 오래 갈수록 못헤어져요 .. 크크크크
09/10/28 12:26
제 결혼 글에 쓴 적이 있지만 97년에 만나 올해 2월에 결혼했습니다.
특별한 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그리 된 것 뿐이죠. 저와 아내는 말 그대로 우리가 "특별하지 않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고 삽니다.
09/10/28 13:27
저도.. 6년.. 2년 그리고 지금 500일 다되가는데..
2~3개월정도 지나면 떨림이 없어지는거 같아요. 그 후에는 그냥 자연스럽게 만나는거고. 첨 만날때 떨리고 손잡을때 떨리고 포옹할때 키스할때 떨리고 관계가질때도 그렇고. 근데 최종크리 지나고나면 볼거안볼거 봤다는 생각에선지 몰라도 떨림이 확 줄어요. 떨림 설레임보다 시간이 지나면 .. 만나면 좋다 정도? 사귄지 1년쯤 지나면 여친보다 친구들이랑 노는게 재밌어질때가 와요 그게 권태기의 첫징조. 그걸 슬기롭게 극복하고나서 또 1년정도 지나면 그동안 만나면서 거의 모든걸 다 해봤기때문에 만남이 무미건조해질때가 와요.. 늘상 하던거 반복하고 반복하고 하니까 그게 2차 권태기. 2차 권태기를 지날때쯤이면 2~3년차 커플. 이쯤되면 나이차가 많이 나는 커플이라도 뭐 친구처럼 지내는경우가 많죠. 진짜 징하게 싸우는 커플이라도 그동안 쌓은 정때문에 못헤어지는경우도 많고 바람을 피고싶어도 그정도 사귀면 주변사람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아는경우가 허다해서 -_-;; 저도 군대만 아니면 6년 만난 여친이랑 결혼했을수도 있겠네요 -_- 2년만난 여친이랑은 참 많이도 싸웠는데.. 그래서 연애는 되도록이면 2~3년을 넘기지말고 결혼하라는 어른들의 말이 있는거같네요.. 연애 2~3년하고 좀 권태기가와도 결혼하면 또 다른 신천지(재미)가 열린다니까.. ^^ 무튼, 제가 말한건 진리가 아니라 제 경험과 주변사람들을 봐서 하는얘기구요 아닌사람들도 많이 있을겁니다~
09/10/28 13:27
떨리는 그런 감정이라면 연애초반에 가슴이 떨리는 그런 거 말인가요?
당연히 오래 만나면 그런 감정은 사그라 듭니다. 대신 다른 많은 감정이 생기지요. 만일 연애초반의 그런 설레임만을 사랑이라 생각하고 거기에만 몰입한다면 진정한 사랑이나 만남은 할 수 없을 겁니다. 초반 설레임이 좋다고 6개월 마다 새로 연애를 시작할 순 없잖아요. 설사 그렇다해도 관계의 발전이란 없는 거고.. 만나고 싸우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를 반복하면서 쌓인 시간이 인생에 양분이 되어 줍니다. 내 인생을 살아가는데 기본을 잡아주고 살아가는 힘을 줍니다. 같이 고민하고 같이 즐거워야 내 인생이 채워지고 이런 험한 세상에 앞으로 나아갈 수가 있습니다. (설레임을 다시 느껴보는게 좋으시다면,,,센터 게이트나 몰래 드랍을 시전하면서 느껴보는 것도,,,) 대학 1년 때 처음 여자를 만났고 10년 연애를 했고, 8년 째 같이 삽니다. 제 아이디는 작년 많은 일로 집안 분위기가 안 좋을때 결혼기념일날 아내가 손을 잡아주기에 바꾼 아이디입니다. 얼마나 가슴이 쿵꽝거리는지..
09/10/28 13:34
만으로 7년 반 지났습니다.
길게 만나고 떨림을 유지하는건 결국 마음의 문제입니다. 뭘 어떻게 해야 가능한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계속있고 꾸준히 대화를 나누면 별탈없이 오래갈 수 있습니다. 처음의 그 마음이 꾸준히 갈거에요. 일단 오래 사귀세요!! 권태기가 오건 말건 그건 그 다음에 생각하셔도 됩니다!
09/10/28 13:38
저도 가만히 손을 잡으면 님과 같은 생각 입니다.
연애 초반의 설레임만이 사랑은 아니지요. 그 설레임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해서 마음이 시들해지고 덜 사랑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예전 같지는 않지만 ^^ 여전히 설레고 심장이 꿍꽝거릴때가 있습니다. 사랑 또한 여러 형태로 존재하는데 그 형태가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조금씩 변하는 거라 생각됩니다. 이제 만 6년을 찍고 7년차가 되었는데 저희는 서로 밀고 당기기를 잘했는지(여전히 밀당 놀이를 한답니다.) 이 사람과 있으면 너무 즐겁고 행복하고 또 편안한 마음이 듭니다.
09/10/28 16:32
아.. 한 육개월까진 무척 떨렸던 듯...
매일 보다가 방학때 3주만에 만났는데 심장이 떨려서 말도 제대로 못했었죠... 4년 넘으니깐 서로 못볼 모습도 많이 보여주고 무덤덤해지더군요;; 대신 뭔가 좀 깊어지는 느낌은 있습니다. 그걸 소중히 했어야는데.....
09/10/28 17:22
1000일 넘기고 헤어지고, 지금은 다른 분과 만나고 있지만,
예전 그분을 생각하면 아직도 설레네요 ㅠㅠ.. 내일이 그 예전분 생일인데.. 헤어진지 3년정도 되었는데.. 축하한단 말이라도 남기고 싶은게 솔직한 마음입니다...만.. 그럼 안되겠죠 ㅠㅠ 오늘은 술이다..
09/10/28 20:07
막 설레고 떨리고 그런것만 사랑은 아니랍니다.
오히려 서로에 대한 정이나 믿음 같은 것들이 더 오랫동안 지속되는 감정인 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