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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06 02:03:53
Name [RED]Sniper
Subject 수능공부에 대한 질문이요.
얼마전에는 다이어트 관련 질문들 올렸는데 좋은 답변 많이 얻어서 어느정도 감량 했네요...

감사드립니다. !

제가 수능공부를 하는데요...

지금부터 내년 수능까지 정말 열심히 하면 연고대 가능한가요...?

문과구요. 현재실력은 평균 4등급 정도구요...

학원 다닐 사정은 안되고 인강+과외는 가능하거든요...

모든걸 포기하고 열심히 할 수 있습니다. !

답변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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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06 02:05
수정 아이콘
열심히 하면 안 될게 어디있습니까.

힘내세요!
세상속하나밖
09/11/06 02:11
수정 아이콘
모든걸 포기하는데 안될리가 없지않나요.
공부에 올인하시면 ...
마이스타일
09/11/06 02:17
수정 아이콘
먼저 열심히 하지 않으면 못할게 없다는 말과 함께
학원이 아닌 독학의 힘든점 한가지만 말씀드리자면

군대간(혹은 군대갈) 친구들과의 술자리(혹은 만남) 입니다.
재수. 혹은 삼수를 하는 나이면 주위 친구들은 군대에 가게 되죠
그리고 가는 친구들마다 가는 날짜가 다르고 각각 송별회를 합니다.
그 술자리를 어떻게 하시느냐가 중요한데요
올해는 '아직 겨울이고 이번 겨울에 친구들 많이 갈테니 다 보고 봄부터 열공하자'
라는 마음을 먹는순간 99% 실패합니다.
왜냐면 친구들은 겨울에만 가지 않고 오히려 봄~여름~가을 에 가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그리고 봄~여름에 가는 친구들을 보다보면 겨울에 갔던 친구가 휴가나오고
그 친구를 보고나면 봄에간 친구가 휴가나오고 가을에 군대갈 친구가 생기고
그 친구들을 보고나면 여름에 간 친구가 휴가나오고 어느새 수능입니다.
그렇다고 친구들을 안만나자니 "닌 군대간 친구가 휴가나왔는데 얼굴도 안보이냐?" 라는 말을 하죠
아무리 수능핑계를 대도 군대간 친구에겐 친구의 수능이고 뭐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애들 별로 없죠
하루야 만나도 되겠지 라는 생각을 하지만 문제는 군대간(군대갈) 친구가 한두명도 아니고
진짜 이게 가장 문제입니다.

학원다닐 사정이 안되시는걸로봐서 혹시 공익하시면서 수능 준비하신다면 더더욱 힘듭니다.
왜냐면 현역 애들이 "야 공익 x나 편하잖아 나 힘들게 하는데 얼굴도 안보여주냐" 라는 말을
군대간(군대갈) 애들 전원에게 듣게됩니다. 그래서 정말 더 힘들구요

여건이 되신다면 합숙하는 학원이라도 가시든지 아무튼 친구들과 만나지 못하는 곳으로 가세요
아니면 핸드폰 정지가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09/11/06 02:23
수정 아이콘
훈훈한 덧글들이 앞으로도 뒤로도 많이 달릴테니 약간 짠소리 좀 해볼게요.

서울대나 포공, 카이스트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연고대쯤 가시려면 정말 머리가 좋아야 합니다.
아니면 그만큼을 말하신대로 노력으로 메꿔야하구요.
그리고 내신 문제는 패스하더라도 연고대를 정시로 가려는데 기존에 4등급 나오셨었다면 '많이' 열심히 하셔야할겁니다.
그리고 그런 노력을 하기 위한 각오도 심하게 필요할거에요. 음. 정말 1년간 친구 얼굴도 까먹을 정도의 각오를 먹고 시작하세요.

그리고, 지금 느끼고 생각하신 그 열정을 끝까지 가지고 가세요. 네.

음. 그럼 내년 이맘때 꼭 웃으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09/11/06 03:43
수정 아이콘
0. 수험관련 질문이 올라오곤 하면, 가끔 답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는 글을 보면, 그리고 그 답이 악역이 될 수 있을 때 답을 하곤 합니다. 이번의 답글또한 그러할 것 같습니다. 악역 말이죠.

1. 지금 4등급이시면 수험생 상위 30%대에 계시네요. 원하시는 대학교에 갈 수 있는 상위 2%이내여야 하구요. 몇가지만 묻겠습니다.
[RED]Sniper님이 원하시는 대학교에 문닫고 들어가는 최저의 성적으로 합격을 하려 해도 제쳐야 하는 수험생이 20만명입니다. 지금 [RED]Sniper님보다 성적이 높은 20만명을 제칠수 있다고 보십니까? 현실적으로 가능하리라 보시나요?

2. 지금 [RED]Sniper님이 원하시는 대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제 주변에 있는 선,후배,동기 중 현역으로 들어왔든, 재수를 해서 들어왔든 제가 본 역전의 케이스중 가장 비약적인 상승을 한 경우가 2등급바닥(10%)에서 올라온 경우입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3. i)현 성적으로 가실 수 있는 대학(이하 A)에서 배울 학문의 수준과 그것을 지원하는 수업, 원하시는 대학교(이하 B)에서 배울 학문의 수준과 그것을 지원하는 수업, ii)A에서 만나게 될 선,후배,동기의 총체적 수준, B에서 만나게 될 선,후배,동기의 총체적 수준, 그리고 iii) 한국에서 가장 치명적인 A를 나왔을 경우와 B를 나왔을 경우 사회에서 판단하는 본인의 수준. 열거하지 않은 A와 B의 부정할 수 없는 많은 차이를 '감히' 1년간의 희생으로 얻으실 수 있다고 보십니까?

4. 수능 전분야에 대해 묻겠습니다. 우선 근본적으로 시간내에 다 푸실수는 있습니까? 최근 9년간의 기출문제를 다 풀어보셨습니까?
-언어영역.-
운문분야에서 많이 틀려야 1문제인 수준이십니까? 산문분야를 암기에 의존하지 않고 주어진 지문내에서 기승전결을 파악하실 수 있습니까? 비문학의 구조는 알고 계십니까? 눈으로 푸는 문제와 머리로 푸는 문제의 차이를 인지하고 계십니까? 쓰기부문에서 필수적인 어법에 대해 조금이라도 익히고 계십니까?
-수리영역.-(문과이시니.)
행렬의 기역.니은.디귿.문제를 정복하고 계십니까?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관계와 그 응용에 대해 알고계십니까? 피보나치수열의 중요성을 아십니까? 수열의 기본공식과 그 응용에 대해 지금 당장 누가 묻더라도 써내실수 있습니까? nCr=n-1Cr+n-1Cr-1이라고 교과서에 간략히 나와있는 공식의 의미를 아십니까? 통계부분을 지수로그, 행렬 수준으로 기본서를 보거나 문제를 푸시긴 했습니까?
-외국어영역-
듣기에 대한 거부감은 없으십니까? 최적의 조건에서 지금 많아야 2개 이상으로 선방하실수 있습니까? 문법(어법)분야를 다 풀어내실 수 있습니까? 수능에서 요구하는 빈칸채우기 논리구조를 아십니까? 주제,요지 등 시간을 줄여야 하는 문제에서 시간을 단축시키고 계십니까? 어휘의 수준은 어떠하십니까?
-사회탐구영역-
일단 시험을 볼 네과목을 확실히 정하시긴 하셨습니까? 그 과목들의 목차를 스스로 그려내실 수 있습니까? 한번이라도 20문제를 30분씩, 수능시험보듯이 진지하게 풀어보셨습니까? 그 때의 에너지소모를 절감하고 계십니까? 오래도록 공부했고, 그만큼 자신감도 있는 전략과목 두과목이 있으십니까?

이에 스스로에게 솔직히 답해보시기 바랍니다. 총체적이며 최소한의 요구일 것입니다.

5. 제게, 그리고 저희 어머니께 꽤나 빈번하게 수험에 대해 물어오곤 합니다. [RED]Sniper님처럼 지금부터 열심히하면 형이, 오빠가 다니는 학교에 갈 수 있을까, 하고요. 그럴 때 저는 그 질문 전의 친분과 상관없이 줄곧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성적이 지금 10%이하라면,
"아니, 불가능해."라고 답합니다. 이렇게 말하는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제가 '열심히 하면 할 수 있어'라고 말한다고 해서 동기부여가 돼서 예측되는 미래가 바뀔일이 없습니다. 한 사람이 한 사람에게 그때까지의 습관과 사고방식을 전화시킬만큼 영향력을 가질 가능성은 적습니다. 정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저의 빈말로 인생이 바뀔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공부를 해오면서 10%이하에 있는 수험생이 고3, 1년동안 열심히 해서 비약적인 성적상승을 이루겠다고? 그렇다면 그 질문자가 열심히 하는 동안 경쟁자들과 그 위에 있는 수험생은 가만히 있을리가 없기 때문이죠.
즉, 불가능하다고 말하는게 확률적으로 미래를 예측할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우월합니다. 영국의 시민이 전화로 기상청에 내일날씨를 문의하면 '흐릴것이다, 때때로 비가 올것이다.' 라고 말하는 것처럼 말이죠.

6. 지금 [RED]Sniper님이 이곳에 하는 질문, 질문의 내용과 방식은 무의미합니다. 스스로가 이를 아셔야 합니다. 왜 무의미하다고 하는지, 어떤 부분이 무의미한지를 아셔야 합니다.

7. 몇몇 동생들이 [RED]Sniper님보다는 현명하게 정말 불가능한 것이냐, 방법이 없는 것이냐, 있다면 해보겠다, 어떻게 해야하느냐, 라고 묻기까지 한다면, 적어도 이정도까지라도 구체적인 질문이 되었다면 이정도로는 말해주곤 합니다.
"당장 내일부터 어떠한 일이 있어도 14시간이상 책상에 앉아 공부해보라. 순수(Net)공부시간이 14시간을 찍어야 한다. 밥먹는데 여유를 두지말라. 책상앞에서 먹어라. 이동해야한다면 공부할 것을 그곳으로 가지고 가라. 그리고 그것을 1주일동안 지속시키십시오. 그리고 그 다음주는 하루에 30분, 혹은 1시간정도 공부시간을 늘리십시오. 그래서 한달내에 도달해야하는 공부시간은 17~8시간이 되어야 한다. 이를 수능 전날까지 지속시켜야한다. 이 정도로 1년을 보낼 수 없다면 포기하라."라구요. 제가 이말을 해준 동생중 이를 실천했고, 제 후배가 된, 혹은 가을에 잠실에서 만날 사이가 된 동생은 1명뿐입니다. 이래서 불가능하다, 포기해라, 라는 말이 쉽게 나옵니다.

8. 그런데 왜 연고대에 가고싶어 하십니까? 모든걸 포기한다는 말을 하실만큼 그곳에 확실한 동기부여가 있으십니까?
09/11/06 04:34
수정 아이콘
위에분이 많은걸 적어주셨네요.. 아주 현실적인 답변이네요.. 저런 답변만 보면 연고대가 무슨 하늘나라위에 있는 학교인줄 아실테니까 저는 저의 경우에 해당하는 정말 믿기지 않는 답변을 하나 해드릴께요. 저는 고등학교 1학년초반에 모의고사가 잘나와서 제가 뛰어난줄 착각하다가 고등학교 2학년때 언어 2~3등급, 수리 2~3등급, 외국어 고정 1등급, 탐구 4~5등급을 맞던 전형적인 왕자병형 학생이었습니다. 내세울거라곤 외국어 하나밖에없었지요.. 그런데 저는 그렇게 모의고사를 망치면서도 단 한번도 제 목표를 낮추었던 적이 없습니다. 전 하면 될거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 믿음 하나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은 전반적으로 카오스와 함께 보낸것 같고 고등학교 2학년은 스타와 함께 보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1학기가 되어서 드디어 스타로 학교를 제패(?)하고, 수능 끝날때 까지 더이상 스타를 안하겠다.. 고 마음 먹었지요.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것을 더 열심히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남들보다 조금만 더 많이, 조금만 더 열심히 한다는 생각으로 했었습니다. 성적은 정말 빠르게 오르더군요. 언수외만 팠습니다. 121 이라는 등급이 나오더군요.. 탐구는 아예 손도안댔었습니다. 수리가 2등급이 나온게 약간 불만족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기뻤습니다. 저는 제 자신 스스로 자부하건데 고3이 딱 한번을 제외하고는 힘든적이 없었습니다. 성적이 오르는 맛에 공부하는게 즐거웠기 때문이지요. 그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힘든 시간을 남들과는 다르게 즐겁게 보내는 것... 공부에 재미를 느끼는 불가능한 미션을 성적향상에 재미를 느끼는 가능한 미션으로 바꾸어서 생각하는 것.. 이것이 제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유일하게 한번 힘들었던 이유는 방학때 너무 자만한 나머지 9월 모의고사를 컨디션이 안좋은 상태에서 봐서 최저의 성적이 나왔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시기에 모의고사를 못본것도 저에겐 도움이 되었습니다. 못보셔도 전혀 낙담하실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지요... 전 9월 모의고사가 엄청난 자극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능을 치르고. [RED]Sniper 님이 원하시는 대학에 오게 되었습니다.. 힘든시기를 즐겁게 보내세요.. 남들과 같으면 정말 가기 힘든 학교일 것입니다.. 하지만 남들과 조금만 달라도.. 가능성은 몇배, 몇십배로.. 올라갈수있습니다. 4등급? 열심히만 하세요. 얼마든지 성적 올려서 원하시는 학교 갈 수 있으니까요. 가슴속에 항상.. 그 학교를 품으세요.. 그리고 절대 바꾸지 마세요. 꿈을 낮추는 순간 자신의 위상도 낮아지는 겁니다.. 쓰다보니 두서없고 장황한 글이 되어버렸네요.. 꼭 좋은 학교 가셨으면 좋겠어요!
forgotteness
09/11/06 05:33
수정 아이콘
가능성이야 충분하죠...

사실 수능이라는게 시간과의 싸움이고...
정확한 지식의 정도를 측정하는 시험이라기 보다는 머리의 기민함을 측정하는 시험이라고 생각하는지라...

언어나 외국어 같은 경우 문제가 조금 어렵다고 해도 시간을 10분만 늘이면...
점수자체는 많이 상승할 겁니다...

보통 언어, 외국어 모두 최상위권이 아니면 결국은 시간싸움이죠...
최소한의 점수를 받아낼 공부량을 충족시킨다면 그 이후는 말 그대로 얼마나 주어진 시간에...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느냐의 싸움입니다...

문제풀이의 기본 방법을 익히는것과 별개로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개인차에 따라 이 연습량은 천차만별이 될수도 있죠...
다른 공부가 끝이 보이는 싸움이라면 언어,외국어는 기본 실력이 없는 입장에서는 그만큼 힘든 싸움입니다...

문과라면 언어, 외국어는 당연히 기본 베이스로 깔려 있어야 좋은 학교에 입학이 가능하니...
언어, 외국어 점수의 현 위치를 아주 정확하게 파악하시는게 당연히 중요할테구요...
거기에 맞는 강의나 문제집을 선택해서 실력을 쌓는것 역시 중요합니다...

당장 이렇게 내년 4~5월까지 언어, 외국어에 매진해보세요...
그리고 점수가 90점대 유지가 가능하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싸움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사실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한 조금 힘들다고 봅니다...

최소 4~5월에 90점대의 점수를 확보하고 유지하는것만이 살길이죠...
언어-외국어만 공부해야하는것도 아니고 최근 사탐 역시 암기량이 이전 수능에 비해 급증했다죠...
변두리에서 있던 내용을 가져다 출제하는 경우도 많아졌구요...

문과시니 수1 공부라면 하루에 3~4시간씩 투자해서 4개월 정도면...
나오는 모든 유형의 문제를 달달 외우는 수준까지도 공부가 가능할겁니다...

언어-외국어 점수가 확보되어 있는 상황에서 사탐 공부를 시작하는게 아무래도 전체적으로 여유가 생길겁니다...
이후부터는 계속 언어-외국어는 점수 유지가 가능하도록 공부해주시구요...
사탐 암기 내용을 계속 유지하는게 관건이 될거라고 봅니다...

내년 9월까지 천천히 점수 오르겠지...
이런식의 너긋한 마음 먹는순간 이미 좋은 점수는 물건너 갑니다...
그리고 이런식으로 올라가는 사람들의 수는 정말 극소수에 불가하죠...
(많은 사람들은 내가 그 소수에 속한 사람이라고 착각을 할뿐입니다...)

왜 고3때 선생님들이 첫 모의고사 점수가 수능 점수다...
라고 말씀하시는지 한번 생각해보시면 답은 이미 정해져 있죠...

지금부터 공부에 올인해서 이번 겨울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수능 점수를 판가름 짓는다고 봅니다...
09/11/06 05:35
수정 아이콘
올4등급 친구가 1년공부해서 서울대 합격했습니다. 하면 됩니다. 다만 남들보다 10배 더...
EX_SilnetKilleR
09/11/06 06:45
수정 아이콘
덧으로,
모의고사 점수가 점점 올라간다고 해서 공부에서 점점 손을 떼는 것은 옳지 못한 행동입니다.
업적(?)에 취해서 점점 더 열심히 하는 타입도 있는 반면, 저같이 '이정도해도 이만큼 오르는구나!'하는 타입도 있거든요.
재수라는건 정말 웬만히 놀지 않는 이상 모의고사 점수는 오르기 마련이라...

제가 그렇게 펑펑 놀다가 모의고사 평균 485에서 수능때 60점 가까이 폭락 맞고 고3때랑 비슷한 성적을 얻었더랬죠..-_-
반면교사의 케이스로 삼아서 절대 그러지 않으시길 빕니다..;
09/11/06 07:24
수정 아이콘
디씨 연대갤러리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3. 지금 XX일 남았는데 제가 XXX점인데 XX하면 연대 올 수 있을까요?
- 올 수 있습니다. 도전하세요. 그게 시작입니다.
여러분이 연대에 들어오기 위해 몇년을 노력하던, 연세대는 여러분들을 맞이하기 위해 120년 이상을 기다리고 있었으니까요.
09/11/06 09:42
수정 아이콘
그냥 열심히, 가 아니라 정말 열심히, 해야한다는 게 포인트가 되겠네요.

평소 모의고사에서 안정권이 되는 학생들도 꾸준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들을 잡기 위해서는 더 많은 것을 포기하고 더 집중할 필요가 있겠지요. 아무래도 현 단계에서 뒤쳐진 만큼..

사실 작정하고 하면 안 되는 건 없답니다. 그렇게 작정하기가 쉽지 않아서 그렇지,
제가 본 과외학생들 중에서도 100명 보면 1명 볼까 말까 했던 것 같네요.

저같은 경우는 수능 100일전에 3등급나오던 학생이 100일 폭풍같이 공부하고 한의대 들어간 케이스를 본 적이 있네요.
물론 최근의 일이라 한의대 커트라인이 예전만 못한 것도 있겠습니다만...
뭐 거의 없는 일이긴 하겠죠.
이수철
09/11/06 09:43
수정 아이콘
하루에 최소 16시간 이상 공부하시고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순수시간입니다), 목표 의식을 흐트리지 않을 정도의 의지만 있으면 고시도 됩니다.
개념less
09/11/06 10:38
수정 아이콘
12년째 그 목표를 위해 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조기교육과 사교육은 망국병이라지만... 일단 넘어갑시다.)

12년은 오버라도 벌써 3,4 년째 뛰고 있는 친구들도 있을거구요.

연고대의 입장에서 왜 sniper 님을 합격시켜야 하는지 이유를 설명할 수 있으셔야죠.
09/11/06 12:26
수정 아이콘
현실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그게 가능한 사람보다, 불가능한 사람이 적어도 100배는 더 많습니다.

인간은 모두 가능성을 갖고 태어납니다. 그 가능성은 마치 '동일한' 것처럼 보여서 사람들로 하여금 이런 허황된 마음을 갖게 하죠.

"저 사람도 했는데 나라고 못할 게 뭐냐?"

그러나 그럼에도 성취는 모두에게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사람이라고 다 똑같은 사람이라면 우리도 6살때에 미적분을 풀고 10개국어를 했던 어느 나라에 한두명씩 존재하는 천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겠죠.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나도 태어났을 때부터 엄마가 미드 틀어주고 아빠가 수학문제 풀어주고 영재교육 받았으면 그네들처럼 할 수 있었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얼마나 우스꽝스럽습니까?

뭐, 수능은 물론 그렇게 불가해한 몇백만에 한명 있을까 말까 한 재능이 필요한 영역은 아닙니다만, 역시 수능도 마찬가지로 단기간에 점수를 올리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훨씬 더 노력하고, 집중할 수 있는 재능이 필요합니다. 글쎄요. 아마도 천명중에 한명 꼴의 재능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흔히 사람들은 재능과 노력을 구분하곤하죠. 그러니까, 재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나한테 주어진 재능이 1정도밖에 안된다면, 나는 100의 노력을 하겠다." 라면서 그 부족한 재능을 극복하려 합니다. 그러나 자신을 바쳐 노력할 수 있는 것도, 흔들리지않고 집중할 수 있는 것도 재능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면 허울좋은 가능성에 휘둘려 하루하루를 탕진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재능을 본인이 갖고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도전하세요.

혹시 본인이 그런 재능을 갖고 있는지 안갖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면 딱 한달만이라도 하루에 스탑와치로 순공부시간 12시간 이상씩 찍으면서 주6일로 공부를 해보세요. 무엇을 공부해야할 지 모르겠다구요? 무엇이든 붙잡고 공부해보세요. 어떻게든 읽고, 풀고,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세요. 앞서 어떤 분께서는 14시간 이상 찍어야 한다고 했는데... 물론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그것은 너무 비인간적인 생활을 요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_-;; 공부 중간중간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밥도 제대로 못먹고 하루종일 공부만한 다음에 공부를 마치고 곧바로 잠들어야 나올 수 있는 공부시간입니다 14시간은... 전 그게 불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에 조금 더 완화된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물론 이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님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으리라 절대적으로 확신합니다.

사람들이 다들 고승덕신화에 빠져서그런지 몰라도 하루 16시간 17시간 공부를 우습게 말씀하시는데, 사실 하루 순공부시간 16시간 17시간은 정말 초인적인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겁니다... 보통사람이 그렇게 공부하면 불가능한 건 둘째치고 몸이 상합니다 -_-;; 그에 발맞추어 의욕도 떨어지는 건 물론이구요. 하루 12시간씩 꾸준히 하는 것도 굉장히 어렵고, 하루하루가 지옥같을 겁니다. 그걸 견뎌내고, 그걸 즐길 수 있다면 자신에게 남들과는 다른, 천명에 한명 있을까 말까 한 그런 특별한 재능이 있다고 확신해도 좋을 것 같네요.
[RED]Sniper
09/11/06 15:56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드립니다.
Dementia-
09/11/06 19:30
수정 아이콘
한가지 수학에 대해서 조언드리겠는데,
아직 시간이 1년이나 되는 만큼, 양치기에 의존하지 마세요.
양치기만 하다가 평가원에서 내는 참신한 문제에 무릎 꿇는 경우가 90% 이상입니다.
먼저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선행되야 하는건 물론이고,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서 수능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을 얻어내야합니다.
도움이 되는 책으로는 소동의 '수학의 재구성'을 가장 추천드리는데,
어지간한 각오로는 못 하실 정도로 어려운 책입니다. (평균 4등급의 입장에서라면)
노력하세요. 노력하는 만큼 결과는 나옵니다.
09/11/06 22:56
수정 아이콘
조금더 첨언하자면.. '양치기'했다는 사람들 말인데요.
그 양치기라는게 1등급 학생의 양치기와 4등급 학생의 양치기는 근본적으로 질이 다릅니다. 우선적으로 1등급 학생이 푸는 속도가 빠르고, 그 속도가 빠른만큼 남는 시간을 해설과 자기생각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결국 1등급 학생과 4등급 학생, 공부한 시간과 문제집 양이 비슷하더라도 그 사고의 폭은 기하급수적으로 차이가 나게 됩니다. 그런데 4등급 학생이 과연 1등급 학생만큼의 공부할 역량이 되는가? 그것은 또 아니거든요. 결국 그렇게 인플레는 커지게 되는겁니다. 다시말해서 1등급 학생을 따라잡으려면 정말 몇십배는 노력해야 된다는 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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