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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11 14:24
중계진이 짜내기, 올인 이 정도로는 임팩트가 약하니 뽕뽑기라는 강한(?) 말을 쓰는 것 같은데
국어교육과에 다니는 학생 입장에서 봤을 때는, 재밌지만 그다지 좋은 국어사용은 아닌 것 같네요. 어린 시청자들도 많이 보는 프로인데.
09/11/11 14:26
테크와 확장을 포기하고 현재 시스템에서 최대한의 병력을 뽑아내 한방에 올인한다...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뽕뽑기의 달인 이영한 선수를 보면 앞마당에 해처리만 피면 그냥 저글링 히드라(러커)로 몰아부쳐 네가 죽거나 내가 죽는다... 이런 경기운영을 보여줄때 쓰는 말로 알고 있습니다.
09/11/11 14:28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 용어입니다.
특히 전용준 캐스터가 요새들어 너무 자주 쓰더군요. 올인은 영어니까 차라리 한글이 낫다는 심정으로 쓰는진 몰라도...
09/11/11 14:31
이영한 선수 36강 경기 중계할 때 엄재경 해설위원이 가장 먼저 쓴 걸로 알고 있는데 전용준 캐스터가 그 뒤로 재미가 있어서 그런지 상당히 많이 쓰시는 것 같습니다. 엠겜 쪽 해설자 분들도 가끔 쓰는 것 같구요.
솔직히 그다지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용어 자체도 어감이 안 좋지만 저런 은어 같은 것들이 많이 쓰일수록 '그들만의 리그'가 되는 것 같아서입니다. 물론 그러다가 대세를 탄 것도 있긴 합니다만.
09/11/11 14:35
2ndEpi.님//
예를 들어 "그만큼 무언가를 희생했으면 뽕을 뽑아야죠!!" 라고 한다면 별 거부감이 안생길 것 같은데 지속적으로 "뽕뽑기, 뽕뽑기" 라고 반복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거 참 희한한 일이네요. 목적어-서술어 로 이루어진 문장으로 보면 무리가 없는데 합쳐서 단어 하나로 만들어 놓으니 영 듣기 거북한게..
09/11/11 15:30
뽕을 뽑았다는 것은 들인 비용에 합당한 이득을 취했다는 것을 뜻하죠.
그러니까 내가 100만원을 들여서 120만원 짜리를 샀다면 그건 뽕을 제대로 뽑은 것이고, 100만원짜리를 들여서 100만원짜리를 살 경우에는 뽕을 뽑았다고 할 순 있지만 그다지 많이 사용 안하고.. 본전이라고 하죠. 반대로 100만원을 들여서 80만원짜리를 샀다면 망한거구요.
09/11/11 15:57
헐... 아무리 케이블이라지만 캐스터가 저런 용어를 사용하나요???
은어죠. 방송에 적합한 단어가 아닙니다. 술마실 때 '한번 먹었다 하면 뽕을 뽑는다' 는 식으로 사용을 하죠. 끝장을 본다. 갈 때까지 간다 뭐 이런 의미라고 봅니다.
09/11/11 16:11
정확하게 처음 방송에 나온 경기를 봤습니다.
김태형해설이 처음 사용하셨고 또 그때 설명을 하셨습니다. 본진자원이나 앞마당 자원만으로 확장생각없이 유닛을 한방에 뽑는상황이었는데, 이런상황을 '선수들 사이'에서 '뽕뽑기'라고 한다고 했습니다. 그이후부터 종종 쓰시더라구요... 저는 처음 사용할때 선수들끼리 은어라고 하는 설명을 이미 알고 있어서그런지 그다지 안좋다는 느낌은 없네요.
09/11/11 16:30
관광태우다 의 관광도 원래 강x에서 유래하지 않았나요? 이런단어도 쓰이는데 딱히 은어라고 못쓰일거있나...그것도 뜻자체는 결국 귀염둥이님이 말씀하신것같고..
아, 그리고 관광이란 단어에 거부감은 없습니다. 단지 굳이 따지자면 개인적으로는 단어의 유래에서 생기는 거부감 > 은어에 대한 거부감 이라는 것뿐;; 근데 뽕뽑기 라는 말은 생소해서 좀 어색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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