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범대 학생입니다.
얼마전에 특수학교에 참관실습을 다녀왔습니다.
청각장애 유치부에 배속되어 많이 배워왔는데 그 아동들은
인공와우수술을 해서 왠만한 얘기는 듣고 이해하더군요.
아직 말하는 것은 발음이나 억양이 불분명하긴 하지만 일기 쓴것을 보니
언어적인 표현능력은 문제가 없더군요.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청각장애 아동들은 이렇게 언어치료와 연습 꾸준히 해서
초등학교는 거의 일반 학교로 간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요.
요새 제가 공지영 작가의 '도가니'라는 소설을 읽고 있습니다.
배경이 청각장애를 담당하는 특수학교인데 그 소설에 나오는 아이들은
거의 듣지를 못하고 대화도 수화나 필담으로 하더군요.
제가 참관실습 갔던 특수학교에서는 아직 불안정하긴 하지만 직접 듣고 말도 했거든요.
그렇다면 제가 실습가서 봤던 애들이 상대적으로 여건이 좋아서 인공와우수술과 언어치료를
받아서 그런겁니까? 실제 현장에서 인공와우시술등을 받아서 불안하게나마 직접 말로 의사소통을 하는
비율이 어느정도인지요?

이전까진 청각장애라고 하면 아예 들리지않고 수화나 필담으로만 얘기를 할수 는지 알았고
공지영 작가의 소설에 나오는 특수학교에서도 그러했는데 반해
제가 직접 실습한 특수학교는 그렇지 않아서요. 궁금하네요.
그럼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