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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9/23 22:56:19
Name Go2Universe
Subject [일반] 박근혜 내일 기자회견..과거사 사과키로

http://media.daum.net/issue/365/newsview?issueId=365&newsid=20120923212906887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가 과거사를 사과하기로 했다는 기사가 떴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사과를 하고 어떤 말을 할지 기대됩니다.
지지자를 결집시키는 것만으로는 두 야권후보들을 당해내기가 힘들었나 보군요.
지지율이 떨어졌다고는 하나 지금이 저점이라 생각하는데
내부적으로는 털껀 털고 지금 상황을 저점으로 잡고 다시 반등하자는 계획인가 보네요.

내일 사과 기자회견에서 질문은 받을까요?
인혁당 유족들에게는 진정성있는 사과를 하러 갈까요?
아버지가, 그리고 자신이 퍼스트레이디였던 시절에 대해 진짜 반성을 그녀가 할 수 있을까요?

저같은 사람은 그녀가 어떤 반성을 하더라도
편안하게 그 반성을 받아들이기가 힘들 것 같은데
부동층의 표이탈을 잠재우기 위해선 과감하게 사과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 선택한것 같네요.


어떤 단어로 사과할지 궁금합니다.
그녀에게 부정적인 나 같은 사람에게도
그 진심이 잘 전달되었음 하는 바램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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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후비개
12/09/23 22:57
수정 아이콘
일단은 되고 보자..
밀가리
12/09/23 22:57
수정 아이콘
역풍으로 올 가능성이 있어서 강도높게는 말 안할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조금 더 과거에 대해 반성하는 기미를 보이면서 두루뭉실하게 말하겠죠.
타테시
12/09/23 22:5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어정쩡한 사과 밖에 나올게 없다고 봅니다.
그동안 너무 많은 말을 풀어놓았기 때문에 이미 과거사 문제로 보지 않을 사람들을 돌리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봅니다.
저는 역사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고 시종일관 주장했던 그녀의 입장이 너무 많은걸 돌려놓았다고 봅니다.
역시 그녀는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냉면과열무
12/09/23 23:00
수정 아이콘
지금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문. 안과의 양자대결시 패배하는걸로 나오지 않았나요..? 흐음.. 뭔가 결단이 필요한 시기긴 하네요. 곧 있으면 추석 연휴인데..
12/09/23 23:00
수정 아이콘
나중에 다른 소리 하실 꺼면 애초에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되고 보자라는 마인드인 것 같은데
나중에 진심이 아니었다 이러시면 대통령직을 뱉어내라고 할 수도 없고 난감합니다
2초의똥꾸멍
12/09/23 23:01
수정 아이콘
덴노보고 무릎꿇고 전범국의 과오를 사죄하라는 것과 똑같은 거죠 뭐.
Go2Universe
12/09/23 23:02
수정 아이콘
추석전을 사과 시점으로 봤다는게 유력한가 보네요.
그런데 역사인식이라는게 하루아침에 바뀔 수 있는건가하는 의구심도 듭니다.
사과하고나면 사과했다면서 더이상 이야기하지 말자고 떼쓸텐데 그 것도 두렵네요.
Security
12/09/23 23:03
수정 아이콘
아버지 때 정권을 부정하는 순간 떨어질 지지율도 꽤 있다고 보여집니다.
어정쩡한 사과를 하거나 아니면 또 새누리당 대선캠프에 맨붕을 시킬만한 언행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저는 처음 발언이 진심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발언은 그냥 여론무마용으로 밖에 안보이네요';
마바라
12/09/23 23:03
수정 아이콘
과거사 문제를 털고.. 이제 정책경쟁으로 겨뤄보자라고 하겠죠.

오늘 내놓은 전세대책 같은거.
12/09/23 23:03
수정 아이콘
지지율 떨어지니 구국의 결단이 한낱 쿠테타에 불과한걸로 바뀌는걸까요.
이럴거면 모든건 역사의 판단이 아닌 여론조사에 맡겨야 겠네요.
다이애나
12/09/23 23:03
수정 아이콘
내일 무슨 이야기하는지 먼저 들어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아 보입니다.
가을독백
12/09/23 23:03
수정 아이콘
얼마나 논리적으로 사과를 하는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수 있겠네요.
여태 해왔던 행적 그대로 기자회견이나 인터뷰가 또 제 살 깎아먹기가 될수도 있을테니..
12/09/23 23:05
수정 아이콘
내가 무릎을 꿇은건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였다... 라는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던 어떤 만화컷이 순간 떠오르네요.
저글링4마리
12/09/23 23:05
수정 아이콘
그 동안에도 '사과'는 수 차례, 수 십번 해왔을껄요...

입으로만 '사과'한다????

아마 앞으로 "그동안 여러번 사과하지 않았습니까?~"란 말을 녹음기처럼 들을 듯 하군요.
12/09/23 23:07
수정 아이콘
역사관이 몇일사이에 바뀌나요?
그리드세이버
12/09/23 23:09
수정 아이콘
어쨌든 사과 한다는거 자체는 환영합니다.
그동안에는 형식적으로도 안하던 사과, 하는게 어딥니까?
자세한 내용은 내일 알 수 있겠지요.
그리고또한
12/09/23 23:09
수정 아이콘
듣고 판단하는게 맞겠지만,

사실 새누리당쪽도 모든 걸 수습할 정도로 박근혜가 숙이면 지지자들이 오히려 흩어질 수도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을 거구요.
그걸 생각하고 애매모호하게 얼버무리려고 하다간 또 과거사에 피해를 입었던 유족들에게선 인정을 받을 수 없을 테고...

결국은 여론과 안철수 열기를 잠재워야 하니 어쩔 수 없이 나선 것 아닐까요.
김어준
12/09/23 23:10
수정 아이콘
누가보면 억지로 시켜서 하는 줄 알겠네요
강동원
12/09/23 23:10
수정 아이콘
과거사에 대해서 강도 높게 부정할 수는 없을테고 대충 어영부영 무마하는 식의 사과일 거라고 예상되고
솔직히 이제와서 무슨 사과냐, 대통령 되고 보자는 식이냐라고 일단 까고 싶지만 들어보고 까죠 뭐.
박초롱
12/09/23 23:10
수정 아이콘
일단 어떤 얘기를 하는지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 같아요.
12/09/23 23:14
수정 아이콘
예전에 일왕이 과거사에 대해서 사과한다고 사전에도 없는 애매한 말을 만들어서 썼던 일이 생각네요.
통석의 염이었던가.. 그 정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을듯.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2/09/23 23:14
수정 아이콘
사과는 진심을 전달하는 일이죠 얼마나 진심을 담았는지, 어떤 진심을 담았는지 보렵니다.
제랄드
12/09/23 23:17
수정 아이콘
일단 기대하겠습니다. 제대로 사과할 가능성은 낮아보이지만 만약 제대로 할 경우... 박근혜에 대해 훨씬 더 높은 평가를 줄 수 있겠네요.
12/09/23 23:17
수정 아이콘
제대로 사과(?)하고 문,안에서도 이 일로 네거티브 안했으면 좋겠네요. 과거사로는 이미 얻을만큼 얻었다고 봅니다.
유인태 의원을 위시해서 과거사는 주로 민주당 인사들과 연관 있으니 문재인쪽에서 먼저 대승적으로 안고 가겠다 하면 그거대로 플러스 된다고 봅니다.
정책대결로 가자고 하면 문,안측에서도 자신있어 할테니 잘 해봤으면 좋겠네요.
12/09/23 23:21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하든가, 아니면 아예 안하든가 둘 중 하나죠. 정치적으로는 최악의 수를 두고 있네요.
이카루스
12/09/23 23:22
수정 아이콘
입발린 거짓말 좀 쳐주면 그래도 좋다고 지지해주는게 착한 우리네 습성이죠.
ComeAgain
12/09/23 23:22
수정 아이콘
통석의 념을 금할 수 없다...

이 정도...?
Calvinus
12/09/23 23:22
수정 아이콘
이거 뭐 며칠전부터 계속 언론으로 밉밥깔더니 나오긴하나보네요.
제대로 사과하는지 한번 봅시다.
12/09/23 23:22
수정 아이콘
일단 들어보고 판단할 일인것 같습니다.
몽키.D.루피
12/09/23 23:22
수정 아이콘
몇일 사이에 역사관이 바뀌는 것도 웃기지만 어쨋든 한다니깐 두가지를 지켜봐야죠..
1.정확한 표현으로 사과하는가..
2.입으로만 사과하는지 피해자 보상이나 진상규명위원회 등 행동으로 보여줄 것인지..
태연O3O
12/09/23 23:22
수정 아이콘
일단 듣고 봅시다
가을독백
12/09/23 23:23
수정 아이콘
아참, 그리고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박근혜 후보 본인의 생각을 듣고 싶기도 하네요.
매번 준비된 이야기 아니면 들어본 기억이 없으니..
12/09/23 23:24
수정 아이콘
사과라니... 이건좀 아닌듯...
12/09/23 23:26
수정 아이콘
말로만 하는 사과 뿐만아니라 물질적으로도 뱉어야 할게 있지않던가요...
12/09/23 23:26
수정 아이콘
일단은 하고 보자 인가요?
그럼 듣고 봅시다. 근데 아마도 사과같은 소리만 빙빙 돌면서 하고 핵심적인 부분은 인정
안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건 저뿐인지...
멀면 벙커링
12/09/23 23:27
수정 아이콘
라디오 인터뷰에서 "인혁당 사건은 판결이 두개다" 라는 희대의 드립까지 쳤던 분이 정작 지지율 떨어지니까 이런식으로 나오는게 상당히 불편합니다. 과연 생각이 바껴서 그런건지, 선거때문에 그런건지...어떤식으로 사과발언을 하던...제 눈엔 후자로만 보일 거 같네요.
현호아빠
12/09/23 23:31
수정 아이콘
그분은 정말 대통령이 되고 싶으신가보네요...
12/09/23 23:31
수정 아이콘
질의응답을 가지는 순간 혼돈의 카오스가....
땅콩만두
12/09/23 23:34
수정 아이콘
스탈린의 딸 같은 수준의 사과와 반성이 아니라면 저에겐 일말의 가치도 없는 쇼로 남겠군요.
구자철
12/09/23 23:35
수정 아이콘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John F. Bongiovi
12/09/23 23:36
수정 아이콘
"그동안, 제가 유신과 인혁당 사건과 관련해서 표명했던 내용은 어쩌구 저쩌구 블라 블라... 생각합니다...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본 피해자 들과 유가족 들에게 사과와 깊은 유감 뜻을 표합니다."
정도 될거 같습니다.

유감(遺憾)
[명사] 마음에 차지 아니하여 섭섭하거나 불만스럽게 남아 있는 느낌.

유감(有感) [유ː감]
[명사] 느끼는 바가 있음.
12/09/23 23:38
수정 아이콘
어차피 입씨름의 문제지만 박근혜 후보의 진심어린 사과가 나온다면 충분히 지지율 반등이 되겠군요..
어차피 41-44%의 고정 지지층은 사과를 하건 안하건 그대로이겠지만 내일 사과 후에는 적어도 47~48% 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보입니다.
언론이 친박근혜 성향이 워낙에 강하기 때문에 대대적으로 보도해주고 그 진심을 일반 대중에게 잘 설득해 줄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후보가 상대적으로 야권 성향이 강한 지지자 위주로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는 반면에
안철수 후보의 경우 박근혜 후보가 반등할 경우 서로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지율이 빠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면 안철수 열풍이 생각보다 빠르게 꺼질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안철수는 3자 구도에서 박근혜와 비슷한 지지를 얻지 못하면 최종적으로는 문재인 후보에게 밀릴 가능성이 큽니다.
안철수의 현 지지층중 문재인 후보와 겹치지 않는 여권 성향의 유권자들은 민주당과 단일화를 할 경우 빠르게 돌아설겁니다
따라서 단일화 없이 문재인후보를 꺽을 수 있도록 3자 구도에서 문재인 후보와의 지지율차를 크게 벌려야 합니다.
그래서 민주당 자체가 달아올라 당을 갖다 바치는 정도의 쏠림이 있지 않고서야 민주당을 이기기 힘들거라 봅니다.

추석전에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또 어떤 반등 이벤트를 마련할지 재미있게 흘러가겠군요..
두 분 모두 힘내서 추석전에 뭔가 제대로 된 이벤트 하나 마련해 주길 기대합니다
12/09/23 23:39
수정 아이콘
계속 사과한걸로 쳐달라고. 사과한걸로 봐달라고 하더니 진짜 사과할지 모르겠네요.
12/09/23 23:40
수정 아이콘
말로만 하는 사과는 지겹습니다. 어떤 사과의 액션이 있었나요? 수많은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권을 노리니 그냥 지지율이라도 올리고 싶어 쇼하는 것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유재석
12/09/23 23:42
수정 아이콘
유감표시지만 눈물로 유감 표시-> 지지율 급등
이런 시나리오일까요... 크크 농담입니다.
김재경
12/09/23 23:43
수정 아이콘
지켜봐야겠군요
12/09/23 23:45
수정 아이콘
통석의 념을 금할 수 없습니다...예상합니다.
9th_Avenue
12/09/23 23:53
수정 아이콘
이미 죽은 아버지랑 의절이라도 하는건가요?
이제와서 -_-? 아무튼 대통령이 좋긴 좋나봐요. 공주님이 사과도 하게 만들고~
코큰아이
12/09/23 23:54
수정 아이콘
"기자들 제발 물어봤으면 좋겠다 또 자기 말만 하고 쏙 들어가는 박근혜의 뒤태를 보고싶지는 않다."

조율된 의견이라도 묻는 질의응답시간이 없을 것 같아요. 사과는 둘째치고 .....
Darwin4078
12/09/23 23:55
수정 아이콘
참으로 슬픈 현실입니다.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았다면 박근혜 후보가 이런 기자회견을 했을까요.
자신의 역사적 가치관이 지지율에 의해 좌우되는 대통령 후보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그런건 당선을 위해 그냥 털고 가는 건가 싶네요.

그게 아니라면 박근혜 후보는 거짓말을 하는 거죠.
표를 얻기위해서라면 이정도 거짓말 정도는 별거 아닌건가요.

뭐가 됐든 참.. 할말이 없습니다.
12/09/24 00:11
수정 아이콘
그깟 말한마디.. 어떻습니까.. 말한번 잘하면 지지율 6-7%얻는데요 뭐..
일단 되고보자..
summerlight
12/09/24 00:13
수정 아이콘
진정성 있는 사과가 나오기는 힘든게, 자칫 잘못하면 집토끼 놓치는 격이 될 수 있어서요. 물론 그것도 감수하고 제대로 사과한다면 정치인으로써 다시 볼 의향은 있습니다. 어차피 두루뭉실한 사과만 해도 하루에 지지율 0.1% 씩 올라가는 패시브가 다시 발동될테니 별 걱정 없겠죠.
된장찌개
12/09/24 00:26
수정 아이콘
제대로 된 사과는 안 하겠지만, 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하다는걸 확실히 알게 되네요.
박근혜
12/09/24 00:55
수정 아이콘
어떻게 사과하나 똑바로 지켜봐야겠군요 [m]
12/09/24 00:58
수정 아이콘
이건.. 너무 속보이는거 아닌가요??
물론 그래도 통한다고 생각하고 얻을게 있다고 판단하고 내린 결론이겠죠
㈜스틸야드
12/09/24 01:10
수정 아이콘
이래놓고 만약 당선되면 다시 역사관 휙휙 바꿀 양반이죠. 30년 넘게 박힌 역사관이 그렇게 쉽게 바뀔까요.
아레스
12/09/24 01:20
수정 아이콘
제대로 하는지 지켜보는게 웃긴겁니다
단지 얼마나 되고싶은지 열망을 확인하는거죠 [m]
저글링아빠
12/09/24 01:29
수정 아이콘
대선 전체 판에서 하나의 터닝포인트가 될 거라 봅니다.

박근혜 후보가 이회창 후보처럼 자신의 내재적 한계를 넘지 못하고 주저앉을지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네요.
소와소나무
12/09/24 01:32
수정 아이콘
박근혜를 까려는게 아니라 정말 등 떠밀려 하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닐꺼라 봅니다. 몇 십년에 걸친 자기 생각이 그렇게 간단히 바뀔리가 없어요. 내일 기자회견으로 드러나는 것은 박근혜의 대통령직을 향한 끝없는 열정뿐이죠;; 기자회견 내용보다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을지 안받을지 그게 궁금하네요.
Grateful Days~
12/09/24 01:56
수정 아이콘
누가 봐도 등떠밀려하는건데.. 당선되면 다시 원상복귀되실텐데??
12/09/24 03:55
수정 아이콘
마음에도 없는소리를 하는것일지라도, 일단은 환영입니다. 지지부진한 반목의 수레바퀴에서 어쨌든 한걸음 더 나아간 것이니까요.

과거사인식문제라는 단어처럼, 사과 그 자체보다 중요한것은 인식입니다. 군사독재에 대하여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가가 중요합니다. 과거에 대한 인식은 그대로인데 사과한다는것은 말이 안되죠.
"자식으로서는 안타깝지만, 아버지께서 그런 부분은 잘못하신게 맞다가 생각한다" 정도의 과거에 대한 인식만 보여줘도, 그리고 공과과에서 과에 해당하는 부분을 명확하게 언급할수록 박근혜후보의 지지율에 좋은 영향을 줄 것입니다.

만약에 군사독재에 대하여 두리뭉실하지 않게 이야기하고, 피해자에대한 사과의 말이 담긴다면, 그것이 설사 표를얻기 위한 쑈일지라도 그 다음의 공은 문재인후보에게 넘어간다고 보여집니다. 도덕적인 당위가 아니라 전략적인 선택으로써 말하는것인데 문재인후보가 박정희묘소 참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된 사과의 모습이라는것을 전제하에, 아버지의 치부를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고 단언한 사람들도 pgr에 몇몇 있었을만큼 박근혜후보에게는 굉장히 예상하기 힘든 모습입니다. 즉 문재인이 바로 얼마전에 가해자의 사과없이는 참배하기 어렵다 라는 이야기를 했었고, 만약에 박근혜후보가 과거에 대하여 전향적인 모습을 보였다면, 거기에 어설프게 대응했다가는 오히려 과거에 갖힌 모습으로 찍혀서 중도층의 상당수가 돌아설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결국 진성지지자들만 남게되고, 박과 안의 양자구도로 고착화되겠죠.

저는 박근혜가 진정성있는 모습으로 과거의 치부에 대한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 거기에 문재인후보가 화답하여 박정희묘소를 참배하는 모습, 안철수가 제안한 3자회동으로 다같이 만나 깨끗한 선거를 다짐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12/09/24 07:01
수정 아이콘
대통령이 되기위해서 눈이 뒤집힌 사람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대통령이 되는것 자체가 목적인 사람은 대통령 당선이 되는 그 순간에 모든 목적을 이룬 것이기 때문에
그 이후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이명박을 보면 그대로 알수 있습니다.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표를 더 얻겠다는 목적하나 이루겠다고 말을 바꾸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 자격이 있는지...
반대로 과거사 발언 후 지지율에 변화가 없었다면? 지금처럼 기자회견을 하긴 했을까요?
효연짱팬세우실
12/09/24 08:53
수정 아이콘
하루 아침에 뒤집을 수 있는 것이라면 그건 역사의식 따위가 아닙니다.
박근혜 후보는 자신의 역사의식이 바로잡혔음을 증명하는 게 아니라
본인 스스로가 승리를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캐릭터임을 증명하게 될 것 같군요.
물론 그것도 사과 같은 사과, 말 같은 말을 했다는 가정하에 말이죠.
그런데 정치 능력도 없는 사람이 지금 이 자리까지 오른 가장 큰 요인이 바로 그 '과거"인데
그걸 부정하면 어쩌려고 그러지?;;;;;; 아, 뭐... 이미 뭘 해도 지지하는 사람들이 널렸으니까요. 뭔 상관이겠어요?
효연짱팬세우실
12/09/24 08:58
수정 아이콘
근데 김재원이 알아서 먼저 초를 쳤네요. 크~ 어쩌죠?

"박근혜, 아버지 명예회복 위해 정치"
http://news.hankooki.com/lpage/politics/201209/h2012092402384521000.htm

김재원 "박근혜, 아버지 명예회복 위해 정치"…외부에 알려지자 기자들에 "XX들아" 막말
http://news1.kr/articles/826188
누나 좀 누워봐
12/09/24 08:59
수정 아이콘
show!
무플방지위원회
12/09/24 09:08
수정 아이콘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아버지를 죽여야 하는 그녀의 심정.
얼마나 아프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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