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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04 16:39
제가 아니고 지인의 이야기입니다만
제가 옆에서 농담조로 '읽는 부분 손으로 가르키며 읽어봐!' 했는데 손이 못따라가더군요 물론 그 친구도 감성에 절어서 빠져야 하는 책은 한글자 한글자 곱씹어서 봅니다. 속독으로 읽는 글들은 '비문학-독해', 혹은 '사전류' 정도 였습니다.
12/01/04 16:39
안되죠 당연히. 속독은 그냥 빨리 읽는다가 아니라 필요한 정보를 최대한 빨리 뽑아내는 기술, 그러니까 일종의 검색기술에 가깝습니다. 특정 단어에 오래 눈을 위치하지 않게 하고 조사 등을 빠르게 관심에서 날리고 단어를 넣어서 재조합하는건데, 이건 정보를 위한 것이지 감상을 위한게 아닙니다.
12/01/04 16:51
속독법을 3년정도 배웠는데
당연히 됩니다 그리고 속독을 배우면서 보통 암기력을 같이 배우는데 내용 곱씹는데도 훨씬 도움이됩니다 같은글을 읽어도 속독법배운사람과 안배운사람은 읽는속도도 더 빠르고 내용기억하는것도 더 정확합니다 암기와 속독이 원래 세트인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다녓던 학원은 암기력과 속독을 합쳐서 세트처럼 연관지어서 가르쳤습니다
12/01/04 16:52
속독학원 6년 다녔습니다. 초 5때부터 고1때 까지
시야를 넓힌다고 해야하나.. 보통 사람이 글을 읽을 때 한 글자씩 읽고 조금 빨리 읽는 사람들은 한 단어씩 읽습니다. 속독학원에서는 그걸 2~3단어, 길게는 한 문장 더 길게는 한 줄씩 한번에 읽는 연습을 합니다. 물론 쉽지않고 연습한다고 다 되는 건 아닙니다. 2~3단어 까지는 연습을 통해 왠만한 사람도 할 수 있지만 한 문장부터는 재능도 필요합니다. 위 레지엔님께서 검색기술이라 하셨는데 검색기술과는 조금 다른 개념입니다. 속독의 중요한 목표는 그냥 빨리 중요부분만 읽는다는게 아닙니다. 다른사람이 그 글을 읽은만큼의 지식을 더 빠른시간안에 습득하는 개념이지요. 감상도 물론가능합니다. 하지만 시나 시조 같은 글은 굳이 빠르지 읽지 않습니다. 느끼기위해선 느리게 읽어야 하는점도 필요하구요. 배워서 안좋은건 없습니다. 속독 덕분인지 언어영역때 시간이 부족했던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수능 친지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잘안나긴하지만..^^) 물론 속독 자격증도 있고 대회도 있습니다. 따봤지만 별 쓸모는 없더라구요. 다니신다면 추천하겠지만 단 시간안에 능력을 얻을 수 있는게 아니므로 오래 다녀야 할 것입니다.
12/01/04 16:52
어느정도까지가 속독법인지는 모르겠는데 신문한부를 10분내외로 독파하는데 내용의 80%정도 기억합니다.
문자위주로 보는게 아니라 페이지를 이미지로 외우는편이라서 전체적인 내용은 세세히 기억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뉴스와 관련된 과거뉴스도 이미지로 형상화시켜서 머릿속에서 가끔 읽어보는 편인데.. 이것도 속독법인가요? 궁금하네요.
12/01/04 16:53
예를들어서 글내용처럼 뭐 보이지않은 의미라들지 추상적이거나
추리물같은거라 깊게 생각하면서 읽어야된다면 보통사람이 그러하듯 천천히 읽게되나 그 속도 또한 속독법을 익히지않는사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읽습니다
12/01/04 16:54
으잌 6년다닌분이 오셧으니 3년인 저는 물러가겠습니다
어쩃건 속독법을 익히면 글이 어떤글이든 뭘 추상적인글이든 중간에 섞인 의미를 알아야하는 글이든 훨씬 빨리읽고 문장 기억력도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12/01/04 16:56
저 역시 속독법을 배웠습니다만, 이 기술의 목표는 결국 중요단어를 빠르게 본다, 그러니까 특정 위치에 눈을 오래 고정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입니다. 문장 자체가 의도적으로 내용 외에도 수사 기교 등을 봐야하는 문학 작품에서는 효용가치가 당연히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속독법을 배운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독해 능력이 올라가긴 하고 이로 인하여 문학 작품의 감상에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만, 이건 읽기 훈련을 했느냐 아니냐의 차이이지 속독법이라는 방식 자체가 주는 장점이라고 보긴 어렵죠. 단적인 예로 작정하고 문장 구조의 도치를 많이 하고 의미상으로는 부정인데 구조상으로는 부정이라고 보기 어려운 문장을 넣으면 속독법의 사용 자체가 굉장히 어려워집니다.
결국 이런건데...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은 아닌 사람에 비해서 책을 더 빨리 봅니다. 익숙함의 차이기도 하고 기술 습득의 차이기도 합니다. 속독법은 이 방식을 의도적으로 훈련시키면서 특정 목적에 맞게 글을 읽게 하는 기술입니다. 그러니까 책을 많이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 쉽게 책을 읽으려면, 속독법을 비롯하여 읽기 훈련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신문이나 비문학 등이 아닌, 문학작품에 있어서 속독법을 익힌 사람과 다독을 한 사람 중 누가 더 감상을 잘할 것이냐고 한다면 큰 차이를 보이긴 어렵다는 거죠. 읽기 훈련이 웨이트 트레이닝이라면 속독법은 타격 기술, 슈팅 기술과 같은 개념이라고 봅니다. 운동선수는 일반인에 비해서 대부분의 운동을 당연히 잘할 겁니다. 그러나 야구선수와 축구선수 중 누가 더 격투기를 잘할 것이냐라는 질문은 쉽게 대답하기 어렵겠죠.
12/01/04 17:10
저도 어릴때 속독법 조금 배우긴 했는데..눈을 순차적 (sequential)하게 보내지 않고, 대각선형태로 주루룩 보는 습관을 배웠던 것 같습니다. 뭐 오래 안해서 많이 잊어버렸는데, 책을 많이 읽어서인지 그때 연습을 해서인지 웬만한 사람보단 텍스트를 빨리 보는 편이긴 합니다...만 영어 논문이나 텍스트는 좀 더듬 거리긴 합니다.
12/01/04 17:22
단어로 줄로 읽는게 아니라 장으로 읽는거로 알고있습니다. 경험자들이 오셨으니 이게 정확하지 않다라는 거구요.
저 같은경우는 속독법이 아니라 그냥 읽다보니까 빨라진건데 난중에 얘기하다보니 이게 속독 비슷한 방식이더라구요. 음절이 아니라 줄로 읽고 그다음엔 문단으로 주욱 읽습니다. 근데 이정도가 되려면 읽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 들어오는 정보의 양을 파악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절대적으로 정독보다 이해도에서 떨어집니다.
12/01/04 17:30
책 읽는 분야에 따라서 달라요.
저는 판/무를 읽다보니 빨라졌는데 다른책을 보면 그만큼 빠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천여권이상의 판무를 보면서 막장드라마하면 다들 스토리를 알듯이 거의 모든 스토리라인이 머리속에 들어있거든요.그래서 중간이나 초반 한두권이 비어있다고 하더라도 다음권 연결이 자연스럽게 됩니다. 의학관련서적을 오래읽어오신 의사분들이 의학서적을 읽는다면 굉장히 빠르겠지요. 그런 분들도 자동차전문서적을 읽으면 또 오래걸릴겁니다. 각자 책마다 분야마다 버리는것이 가능한 부분들이 서로 다릅니다. TV에 나오는 속독법 배운 꼬마아이들도 동화책말고 태백산맥이나 다른 고전장편소설을 쥐어주면 그만큼 빨리 그리고 많은 내용을 암기하지 못할겁니다.
12/01/04 19:18
만화책을 한 시간에 10권~15권 읽습니다.
김성모 만화는 20권도 넘깁니다. 그러면서 내용은 천천히 읽는 친구보다 대체로 더 잘 기억합니다. 단.. 만화책에만 적용되는 속독능력이라서 슬픕니다..;
12/01/04 19:52
전 강박증이 있는지 한글자 한글자 읽어요....ㅠ 다 읽어도 좀 찝찝하면 다시 읽어요. 그래도 나중에 문장의 내용이나 그 문장의 위치가 잘 기억이 안 나는 거 보면 속독법이라도 필요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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