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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2/01/11 16:00:25 |
Name |
사케행열차 |
Subject |
낙숫물이라는 말? |
글쎄요, 며칠 전 이었던가요.
그날도 여느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평범하지 그지 없는 하루였습니다.
쳇바퀴마냥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
고된 하루를 마무리하고 뉘엿뉘엿 어둠이 인사할 즈음에 집에 돌아왔지요.
쌓인 피로를 풀기위해 따뜻한 물로 샤워나 해야겠다 생각하고 욕실에 들어갔습니다.
어느 짤방에서 본것처럼 샤워를 다끝냈지만
물이 너무, 너무 따뜻해서 나가기 싫은 그런 상황 다들 한번씩 있으시죠?
그날도 그랬습니다. 마치 샤워기가 절 붙잡고 가지말라고 애원하는 듯이.
하지만 전 결국 샤워기의 구애를 뿌리치고 욕실을 나설 수 밖에 없었죠.
젖은 몸을 수건으로 구석구석 닦아주고 옷을 입고 욕실문 손잡이를 움켜쥐는 그 순간.
샤워기가 참다 못한 나머지 눈물을 흘리더군요. 뚝. 뚝. 뚝.
아무리 샤워기를 세게 잠가도 눈물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내 서글퍼진 제게 문득 어떤 표현 하나가 떠오르더군요.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
그랬습니다. 샤워기에서 떨어지는 물이 마치 낙숫물과 같았죠.
여기서 질문입니다.
낙수는 한자로 落水로, 이미 떨어지는 '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 또 물을 붙이는건가요?
마치 역전앞이 잘못된 표현인 것처럼 낙숫물도 잘못된 표현인가요?
그런데 '낙숫물이 바위를 뚫다'는 들어봤어도 '낙수가 바위를 뚫다'는 들어보지 못한것같네요.
낙숫물, 낙수 어떤게 맞는 표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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