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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16 04:15
영화의 핵심 내용이 그거죠. 어디까지가 진짜이고 어디서부터가 거짓인가?
넋 놓고 영화에 집중하다보면 결국 절름발이에게 깜빡 속게 되죠. 개중에는 극초반에 언급되는 소지품 때문에 초중반 즈음에 알아채는 사람도 더러는 있다고 하던데, (저는 몰랐음) 어쨌든 쉴세없이 쏟아내는 절름발이의 이야기에 속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절름발이의 말을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들어야 합니다. 일례로 절름발이가 말하는 거에서 카이저소제가 뒷세계의 왕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카이저소제의 이름을 언급한 것은 화상을 입은 헝가리 갱과 절름발이가 전부이고, 다른 사람들은 모른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뒷세계의 왕이라는데 어떻게 경찰들도 그 이름을 전혀 모를 수가 있고, 왜 그 두사람 이외에는 전혀 알지 못할까요? 카이저소제가 진짜 뒷세계의 왕일수도 있고, 그냥 찌질이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건 그건 '믿을 수 없는' 절름발이의 입에서 나온 것이므로 하나하나 의심하면서 생각해봐야 하는 거죠. 영화에서 잘 구분해야 하는 것이 (카이저소제 본인으로 추정되는) 절름발이가 증언하는 이야기, 그리고 절름발이가 증언하는 부분이 아닌 감독이 관객에게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이 두 장면만 잘 구분하면 적어도 이 영화에서 일어난 사건의 사실과 개요는 알 수 있죠.
09/05/16 04:48
전직 경찰이자 경찰에게 꽤나 큰 범죄자로 찍혀있는 누군가가 죽을때
카이저라고 하죠. 절름발이에게... 결국 그 절름발이가 카이저는 맞는거죠. 그리고 헝가리 갱이 정말 두려워 하잖아요. 카이저소제를... 뒷세계의 왕인지는 모르겠지만 찌질이는 아니라고 봅니다.
09/05/16 11:25
영화 후반에 취조실에 붙어있는 수많은 이름들이 있지요.
그중 대부분이 등장인물의 이름인데요. 그렇다는 이야기는 취조실에서 발견한 이름들은 모두 실존인물이 아니라는 이야기구요. (적어도 그런 이름을 가진 사람은 없었다는 뜻) 전체적인 흐름상 카이저소제의 머리가 좋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다 지어낸 이야기였다고 보는게 자연스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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