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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28 14:30
정말 신기하네요.. 돈을 혼자 다 내버리는 경우가 있다니..
문득 예전에 했던 대한민국1%라는 프로가 생각이 나는군요. 여자분 성격이 그냥 원래 그런듯 하네요.
09/05/28 14:33
허허, 저 역시 연애경험이 많은 건 아니지만, 정말 희귀한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범접할 수 없는 초고단수" 이거나 "그냥 좀 독특하신 분"의 두 가지 가능성이 아닐까 싶네요. 일단 저의 생각에는 후자쪽에 좀 가깝지 않나 싶어요. 일단은 이런 분들과 친해지실 때 주의해야 할 점이라면, "흔히들 생각하는 보통 남자여자의 기준으로 대상을 재단하려 하지 말 것"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남자들과 통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걸로 보아 나를 남자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데이트 비용을 다 내는 걸 봐서는 날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 문자에 답장이 짧은 걸 봐선 별 관심이 없나보다... 이런 생각들 하나하나가 그녀에겐 굴레와 고정관념이 될 수도 있는 거니까요. 세상엔 '별 생각없이' 혹은 '원래 그런' 사람도 많으니까요. 딱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제가 보기엔 일단 글쓴분에게 호감 자체는 있는 걸로 보입니다. 저라면 솔직하게 표현하고 적극적인 공세를 해 나갈 것 같아요. 의외로 성격적으로 특이하신 분들이 정공법에 약한 면모를 많이 보이시거든요. 대부분 '타인이 잘 예상하지 못하는 성격'의 분들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어떻게 보이는가?'에 대한 감이 없는 것이 원인일 경우가 있는데, 그런 분들일수록 좋게 말하면 때묻지 않은 순수한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세상과 타인을 잘 모르는 것이겠지요. 아무튼 그럴수록 솔직하게 다가가는 것이 더 좋게 보이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09/05/28 14:44
일단은 저 정도의 내용으로는 이거 먹고 떨어져라! 로 보이진 않네요 크크-
여자도 돈 잘 낼 수 있습니다! 이상하게 보지 마세요! 뭐 다른 조언을 할 입장은 아니지만... 가깝게 다가가지 못할거 같다면 그대로 아무것도 안하시고 끝내실건 아니잖습니까! 어차피 어떻게되던 그 인연이 소개팅이 시작이었으니 잘 다가가보세요. 그 '잘'이 어떤 방법인진 저도 모르겠으니...대답이 무책임하군요-_-;;
09/05/28 14:44
좋은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제성격이 뭇 다른 여자들한테는 쿨하단 소리도 듣고 저역시 그냥 한번 만나볼까 하면 쉽게쉽게 말을 해버리는데 이친구 앞에서는 그저 웃기만합니다 -_-;; 웃음만나와서요;;; 다시한번 만나보게된다면 적극적으로 다가가봐야 겠네요~ 혹시 다음 약속을 잡을 수 있는 좋은 제안 있으시면 도 좀 부탁드릴게요~ ^^
09/05/28 14:46
이파랑님// 음..다음 약속을 위해서라면 여자분이 여자분 집 근처나 집에 계실 때 무슨 일이 있어서 너의 동네 근처에 왔다.
온 김에 보고 싶은데 어떠냐? 이런식이 괜찮지 않을까요;;
09/05/28 14:49
글 전체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글쓴이가 너무 마음을 빼앗겨 주도권이 여자한테 넘어가버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자분의 만나자는 이야기에 모든 약속을 취소하고 나갔다고 하는데 그 때의 기쁨과 흥분이 고스란히 여자분께 전해졌을겁니다. 그리고 여자분을 위해주겠다는 일념하에 자꾸 들어가기에 늦지 않았냐고 챙기고 하는 모습은 너무 좋아한다는 티를 낸 것 같습니다. 여자분이 들어가고 싶다면 먼저 들어간다고 얘기를 했을텐데, '왜 자꾸 집에 보내려고 그러세요'까지 나왔다는 것은 여자분의 선택에 결정권을 자연스럽게 주지 않고, 챙기려는 마음이 과도하여 여자분에게 약간의 부담과 짜증을 유발할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타오르는 마음은 이해를 하지만 조금은 쿨해지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09/05/28 14:55
일단 어느정도 친분이 있고,그러니..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만나자고 하세요. (그럼 여성분들오, 하고 싶은말이 어떤 말인지..눈치 챕니다.) 여기서 보통적으로 여성분이 알았다고, 만남이 이루어지면, 거의 호감이 있기 때문에 나오기 때문에, 결승점에 도착한거나 다름없습니다. 물론 고백을 하더라도, 여자의 성격따라, 다르겠지만, 좋은데, 일부로 생각을 해보겠다 라는,,,식으로 나올수도 있고, 바로 승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생각을 해보겠다 라고 하는것은, 바로 승낙하면 쉬운여자로 보일까바, 그렇게 대답하는 경우가 많구요. 일단은 안면이 있는사이고, 님께서 조금의 호감표시도 한것 같은데, 여성분도 조금은 이 남자가, 나에게 관심있나? 라고 생각을 했을듯합니다. 한번 데이트 신청하시고, 약속잡으시고, 호감표시를 직접적으로 해보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그 여자의 생각을 직접 들어보는게 제일 좋을것 같네요.
09/05/28 15:08
어휴 진짜 사실적이고 적절한 답변 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고백을 받아본적은 있지만 막상 해보려고 하다보니까 정말 어려운 결심과 용기가 필요한거 같네요 summersnow/싫다고 하면 뭐라고 받아야 할까요 ㅡ,.ㅡ;;; MoreThanAir/혹시 조금 시간 있으시다면 적절한 일례로 이렇게이렇게 하는게 좋겠다 하는 조언이 있을까요? 석호필 /그렇게 말을 꺼내게되면 그날 다 해결이 나야하는거겠죠?
09/05/28 15:10
그 여자분이 독특한 케이스라는 말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글에서 느낀건, 그 여성분이 글쓴이에게 어느정도 호감은 있다고 생각하는 바구요..(애프터 신청해서 승낙 했다는건 머 큰 실수만 안하면 잘 될 수있다는 거거든요) 머랄까.. 글쓴분께서 그여자분께 단도직입적으로 말씀을 한번 해보세요,, 대화를 많이하면서,, 리드하는게 좋은거 같다구보구요.. 첨언하자면,, 저런 여성분이랑 데이트할때는 가능한,, 가능한,, 영화관람은 자제하시는게 좋을것같네요,, 대화를 많이하는 그런 데이트를 이끌어 가시는게 승산이 있다고 보구요 아무쪼록, 건승일 빕니다^.^ 후기좀....+_+
09/05/28 15:14
이파랑님// 글쓴이님 말대로라면 여자분에게 지나친 배려보다는 좀 하고 싶은대로(?) 좀 시크하게 나가보시던지
아니면 확실한 걸 좋아하실 수도 있으니까 솔직하게 말씀하세요 두번 봤는데 사귀자는건 좀 성급할 수 있으니 정확히 표현을 해보세요 "너에게 좋은 감정이 있다, 이런 느낌을 갖고 널 만나보고 싶다. 넌 어떠냐" 아 너무 교과서 적인가요?;;
09/05/28 16:33
저도 저런여자 사귄적 있는데,호감이 있어서 그랬던건 아닌거 같더군요..
학생때라서 좋긴 하더군요..금전적 부담이 많이 없었으니까요.. 근데 저런 행동때문에 문제는 주위에 남자가 많더라구요.. 게다가 저같은 경우 휴학중 잠시 내려와서 불타오를때쯤 다시 서울 올라가고, 그러다보니 흐지부지 끝나버렸지만..
09/05/28 18:29
저도 이런경우는 정말 처음보네요. 일단 여자들이 호감을 나타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문자에서 막 애교가 넘치거나..다정다감하게 보내거나 그럴텐데 그런것은 아니고.. 그런데 데이트비용을 여자가 대부분 부담하려 한다니..남자도 그렇겠지만 특히 나 여자는 맘에 없는 남자한테 돈안쓰거든여..그냥 좀 얻어먹고 놀다 가야지 이런 마인드가 많구요.. 상당히 특이하네요..근데 그런고민을 해결하는건 언제나 한가지 "고백" 뿐입니다.
09/05/28 22:40
왠만한 여자분들 행동은 다 해석할 수 있는데 이 분은 정말 어렵네요;;
그래도 한번 추측해 보자면 굉장히 기분파 + 원래 그런 스타일인거 같습니다. 밀고 당기기 하는 거 같아 보이진 않구요. 만나고 있을 땐 분위기도 좋고 이래저래 좋은 마음 + 본인 스타일로 계산을 다 한 거 같고(아마 얻어 먹으면 애프터 신청을 받았을 때 거절하기가 너무 미안해서 거절 못하는 성격이라 원천봉쇄 하려는 의도일 수도 있구요) 애프터 신청을 받았을 때는 기분이 별로 내키지 않아서 다 핑계로 일관했는데 문득 한번 더 보고 싶다는 생각에 당일날 연락을 했다고 보여집니다. 잘해보고 싶으시다면 적극적으로 나가시거나 벌써부터 호감있다고 터놓고 말하는건 말리고 싶습니다. 그럴 타이밍도, 상황도 아닙니다. 여자분이 먼저 보자는 말도 꺼내시고 솔직한 스타일이신거 같으니까 지금처럼 연락만 적절히 유지하다가 여자분이 또 만나자는 말이 없으면 가끔 한번씩 넌지시 애프터 신청을 해보세요. 저런 분은 그냥 본인 기분대로 할 수 있게 내버려 두는게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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