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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6/15 00:13:04
Name 박진호
Subject 인상이 좋으시네요 기질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얼마 전 지하철에서 지도를 보고 있는데(그냥 지도 보는 걸 좋아합니다.)
어느 귀여워 보이는 여인분이 갑자기 말을 걸었습니다.

'직장인이세요?' '인상이 좋으시네요' '혹시 기질 알고 싶지 않으신가요.'

말로만 듣던
귀여운 여자가 말을 건다.-> 설레인다 -> 인상이 좋으시네요 -> ? -> 도를 아시나요. -> 흑흑
이야기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이 분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나 궁금해서 말을 섞어 보고 싶었지만
약속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바쁘다고 말한 뒤 도망나와야 했습니다.

이 분들과 계속 얘기를 하고 그들과 함께 한다면 어떤 앤딩이 펼쳐지는지 궁금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나쁜 사람들 같아보이지 않았는데, 혹시 무슨 해코지를 하는건가요.
아니면 그냥 기질을 알려주는 분들인가요.
더불어 기질이 뭔지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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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
09/06/15 00:15
수정 아이콘
나쁜 사람은 아니죠. 귀찮은 사람들이죠.
Settleprovider
09/06/15 00:16
수정 아이콘
뭐 나중에는 결국 어디에 같이가자로 결론나더군요 -_- 따라가보진 않았구요.. 전 대놓고 부모님 욕하는 사람도 한 번 만나서 이젠 그냥 쌩깝니다
09/06/15 00:18
수정 아이콘
따라가 봤구요...(-_-;)
같이 가자고 해서 갔더니 한시간 동안의 장황한 설명끝에
"이런이런 의식을 해서 좋지 않은 기운을 풀어줘야 하니 얼마가 듭니다"
이말 듣고 피식 하고 나왔네요
09/06/15 00:18
수정 아이콘
나쁜 사람들인데요 -_-; 물건 팔아먹습니다.. 제 친구는 따라갔다가 20만원짜리 부적 사왔어요.
09/06/15 00:19
수정 아이콘
대순진리회가 대부분인데, 제삿상을 차린다면서 돈을 요구합니다.
가보지는 않았으나 워낙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진리는망내
09/06/15 00:24
수정 아이콘
어디 가서 의식 한 번 해야 된다고 합니다. 결국 돈써라는거죠.
박진호
09/06/15 00:28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종교적으로 접근해서 단시간 내에 금전을 요구한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롭군요.
부엉이
09/06/15 00:30
수정 아이콘
박진호님// 모든 종교는 물질을 요구합니다. 그들도 사람인데 하늘에서 재산이 뚝떨어지지않으니까요.
The xian
09/06/15 01:02
수정 아이콘
사무실을 옮기기 전, 퇴근길에 그런 소리 하는 사람들이 즐비해서 한 두 달 간 만날 때마다 대놓고 가운데 손가락을 올려버렸습니다.

그 다음부터 저는 안 잡더군요.
09/06/15 01:05
수정 아이콘
시간이 좀 남을땐

얼굴에 화기가 있으시네요.. 주절주절

로 역관광
창작과도전
09/06/15 01:06
수정 아이콘
척하면 알아들어야 됩니다.

그리고... 뭐 본인의 외모는 본인이 가장 잘 알잖아요 ㅠ
Benjamin Linus
09/06/15 01:10
수정 아이콘
대놓고 꺼져라고 하면 걍 가던데 흐흐.
랄프위검
09/06/15 01:11
수정 아이콘
작년에 진짜로 정말로 심심해서 끝까지 다 들어본적이있습니다.

100만원 든데요. 크크크크.. 아 네. 저 오천오백원있어요 하고 나와버렸다는.. 크크
웨인루구니
09/06/15 01:11
수정 아이콘
저런 분들 때문에 제가 서울 올라가서 길만 물어보면
다들 슬금슬금 피하시더라고요.
결국엔 성질 좀 냈더니 아주 친절해지시던데..;;
ㅜ_ㅠ
애플보요
09/06/15 01:25
수정 아이콘
대체로 저런 식으로 접근하는 분 중에는 심하게 못생긴 여자분들이 많던데 특이한 케이스군요. 저도 한가지 궁금한게 여러 도시를 다녀봤지만 도를 아십니까 부류가 천안에 유독 많은거 같은데 그 이유 아시는 분 있나요?
동료동료열매
09/06/15 01:42
수정 아이콘
저는 좀 직접적으로 꺼지라고 하는 타입인데,
저는 정말로 많이 이런사람들을 만납니다. 한번 진짜 끝까지 들어보고싶어요
창작과도전
09/06/15 01:56
수정 아이콘
애플보요님// 계룡산과 그나마 가깝기 때문 아닐까요?
王天君
09/06/15 02:46
수정 아이콘
끝까지 가본 1人....

진짜 하루가 멀다하고 붙어서 말좀 들어봐라 들어봐라 하길래 따라가봤습니다.
압구정 근처에서 삐끼질(?) 당했었구요 그 근방의 주택으로 데리고 가더군요.
집에 들어가서 방안에서 간소하게 차려진 제사상 앞에서 무슨 하늘의 기를 모으고 땅의 기를 모으고 사람의 기를 모으는 좀 복잡한 절을 수차례 한다음에..그냥 끝이었습니다. 근데 약간 희한한게 무슨 향을 피워놨는지 아니면 제가 땀을 뻘뻘 흘려가며 절을 해서 그런지 약간 몽롱해지는 게 있더라구요. 좀 취한 것 같은 기분?? 정신없이 절 하다보니 두시간이 훌쩍 지나있더군요.

결론은 돈 이야기를 돌려서 말하길래 정말 십원도 없네요...교통카드밖에 안가지고 다녀요...하고 나왔습니다.
09/06/15 03:34
수정 아이콘
신학대 다니던 친구는 역으로 그 '도인'를 전도한 사례도 있습니다.
09/06/15 03:40
수정 아이콘
혹시 "그래도 좋으니 나도 한번 괜찮은 여자분에게 말걸음 당해보고 싶다"하시는분은
9호선 신논현역(개통예정)부터 7호선 논현역사이를 자주 왕래해보세요
일주일안되서 만날확률.. 백프롬다
로일단당자
09/06/15 07:48
수정 아이콘
근데 저런사람들 은근 잘맞춰서 놀랬어요..;;

저도 길가다가 어떤남자1분여자1분이 갑자기 잡으면서 말을걸던데 처음에 그냥무시할려고했는데

첫마디가 제 과거얘기를 딱 맞추는거에요;후덜덜했음;; 그래서 1시간동안 얘기를 들었는데 정말 신기한게;

거의다 맞춰서 혹해서 따라갈뻔한적있네요..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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