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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19 16:49
추체 자체가 기형이 있으시다는 건가보네요.
척추측만증같은 경우 여러 개의 추체가 만곡을 보이기도 하지만 연접한 두 개의 추체에서 비틀림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저같은 경우 네 군데에서 cobb's angle 10도 가량의 비틀림이 있지만 별 문제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_-a 일반적으로 15도 이상이면 정기적으로 관찰하고 40도 이상이면 수술적응증으로 봅니다. 척추측만증은 그 휘어진 각도가 문제가 되기보다는 사실 어떻게 휘어서 주변의 장기를 압박하느냐가 더 큰 문제가 됩니다. 혹은 그로 인해 삶의 질적 문제(주로 통증)를 얼만큼 야기하느냐가 부가적인 문제가 될 거구요. 수술적 적응증은 40도 이상의 휘어짐이지만 실제로 이 경우 주변 조직, 특히 심폐쪽 압박이 심하게 되므로 수술을 하는 겁니다. 측만이 심하다고 반드시 디스크처럼 주변 신경근을 압박하거나 근육의 통증이 야기되거나 하는 건 아니거든요. 의외로 휘어진 각은 큰데 평소에 운동과 바른 자세로 통증을 거의 나타내지 않는 환자가 있는가 하면, 휘어진 각은 얼마 안 되는데 평소에 다리꼬고 비틀린 자세 등으로 인해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습니다. 영상학적 진단이 반드시 증상과 매치가 되지는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에 준해서 보존적 치료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아마 글쓰신 분도 제가 볼 때는 보존적 치료 수준에서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이 되네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신검에서 낮은 급수를 받는 경우는 당장 수술적응증인 경우이거나(디스크로 인한 신경근 압박 등), 열악한 환경에서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경우이거나(심한 수준의 아토피같은 경우 등), 혹은 강도높은 훈련으로 인해 부상 내지는 현증의 악화 가능성이 있는 경우 등이 될 겁니다. 근데 현재 설명하신 증상만으로는 어떠한 경우에 해당된다, 라고 딱히 콕 찝어 말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우려가 되는 것은 어릴 때 엑스레이를 찍으셨다는 건데, 척추측만은 성장하면서 점점 만곡이 '심해지게' 됩니다. 공간이 남는 쪽으로 골조직이 더 자라나게 되거든요. 보통 어릴 때 측만증이 있으면 정기적으로 엑스레이를 찍어보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다시 한 번 엑스레이를 찍어보시고 상태점검을 해보시는 게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의사의 소견을 들어보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09/06/19 18:13
다른건 모르겠는데 척추측만증으로 4급받으시려면 25도이상 휘어있어야합니다. 한군데라도요.
근데 운이 좋으시면 뭐..제 친구는 고등학교때 27도였다가 교정기인지 먼지 달고다니다가 신검받을때 24도 떴는데 그냥 4급 줬다고 하더군요. 저는 23.4도 나왔는데 3급받아서 열폭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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