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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28 01:14
별비님 // 그러니까 친구랑 얘기하거나 아무데서나 제 3자 어른을 언급할때 막 써도 되는 표현 맞나요?
그리고 극존칭이 맞는지..; 그냥 어정쩡한 존칭인지 극존칭인지 그거도 알고 싶네요.
09/06/28 01:55
3인칭으로 쓰일때 극존칭이 맞습니다만,
아무래도 'you'를 뜻하는 당신으로 많이들 알려져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오해를 살 수도 있습니다. '그분'같은 표현으로 대체하심이 어떠실런지요? 친구나 타인과 이야기 할때도 '당신'이라는 의미를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건방져 보일 수 있겠죠. 비슷한 예로, '말씀'이 있습니다만.. '말씀'은 상대방의 말을 높일때와 자신의 말을 낮출때 두가지 모두 사용가능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자신을 낮출때는 '말씀'이라는 표현을 안쓰죠. (어른에게 " 제 말씀좀 들어보세요"라는 식의..) 자칫 오해를 살 수도 있기때문에..
09/06/28 03:23
흔히 당신 뒤에 '은'을 붙이느냐, '께서는'을 붙이느냐...로 구분해서 사용하죠. 별 문제는 없습니다만, 자주 쓰이는 표현은 아니긴 하죠.
09/06/28 09:56
울리나라 말은 인칭 대명사를 적극 사용하는 언어가 아닙니다.
엄연히 나, 너/당신, 그/그녀 -- 등등의 인칭대명사가 있기는 한데 일상어에서 자주 쓰이는 것은 나, 저, 너 이 정도 뿐이죠. 2인칭이든 3인칭이든 무조건 호칭입니다. '그거는 미스김이(너가?당신이?) 어제 했잖아, 왜 나보고 그래? '담팅이(그가?그녀가?) 너보고 오랜다.' 나이가 애매한 터울이거나 사회적으로 애매한 위치이거나 하면, 서로 호칭을 어떻게 할 지 모르는 경우도 있고요. '저기 제가 그 쪽을 뭐라고 불러야 되죠?' 3인칭을 받을 때 '그는, 그의, 그를(혹은 느녀)' 이라고 쓰는 경우를 저는 들어본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만약 쓴다면 상당히 어색하죠. 마찬가지로 당신은 2인칭의 존칭이라고 문법적으로 대응 시켜 놓았을 뿐 실제로 그렇게 쓰이지는 않죠. (예를 들어 독일어에서는 du = 너(친근) Sie = 당신(높임)를 씁니다.) 당신 = 의미는 상대편의 몸이라는 한자어 풀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대충 제가 아는 걸로는 2인칭의 존칭 - 이거는 번역할 때난 쓰이는 걸로. 3인칭의 존칭 - 가끔 쓰이는 것 같은데 저는 어색하게 들림. (어머니 당신께서는 살아생전에~~~) 부부간의 호칭 - '당신, 이번에 회사에서 승진하는거 맞어?' 경멸칭 - 반어적 표현이 될 것 같네요. '아니 당신이 먼저 끼어 들었잖아!! 어디서 큰 소리야!!' 보통의 인칭대명사는 외국어(이렇게 쓰고 영어라 읽는다)를 번역하면서 생긴 번역체가 대부분이라고 보는게 옳겠네요.
09/06/28 11:58
앞에서 말했거나 알고 있는 사람을 다시 가리킬 때 쓰는 3인칭 대명사 '자기' 있죠?
"개한테 물어보니까 자기가 간다던데." 같은 거. 이럴 때 쓰는 '자기'의 극존칭이 3인칭으로 사용되는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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