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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01 22:08
수영 수업시간에 배운건데 물속에서 앉아있다고 생각한 다음 양발은 서로 부딪히지 않게 계속 저어(?)줍니다 그리고 양팔도 계속 물을 밀어내면서 물위에 떠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한번 해봤는데 힘이 정말 많이 듭니다 숙련되지 않으면 그냥 자유형으로 치고 나오시는게 나을듯
09/07/01 22:31
일명 개헤엄을 배우면 됩니다. 개헤엄의 정의는 엄밀히 모르지만, 목을 항상 수면위에 꽂꽂히 내 놓은채로 팔과 다리를 적당히 편한데로 자유롭게 움직여 앞으로 나가는 방식입니다. 이 개헤엄의 응용이 그냥 수면위에서 전진하지 않고 가만히 떠 있는거지요. 전형적인 팔다리 동작은 개가 물속에 걷는것처럼 움직이는거지만 그게 너무 보기에 우수워 보일수 있으므로 손모양은 안쪽 감슴밑으로 물을 당기는 평형손동작을 하시고 다리는 자유형다리젓기를 하시면 됩니다만, 개헤엄에 정석이란 없죠..
사실 운동삼아 레일을 10바퀴씩 도는게 아닌 물장구치면서 노는데엔 개헤엄만큼 좋은게 없습니다. 힘도 거의 안들고 목을 내놓고 떠있기에 숨도 전혀 가쁘지 않고 방향전환도 매우 편합니다. 특히 바다에서 놀때 바닷물 먹기 싫을때나 크지 않은 원형민물에서 놀때 편하죠. 다만 스피드가 평형정도 수준이라는 점만 단점입니다..
09/07/01 22:47
음...저도 그만둔 지 오래되었지만 간략히 써볼까요.
바다수영 데리고 나가는 강사들은 편해 보여도 신경이 꽤 날카로워져 있습니다. 사고가 잘 나거든요. 막상 발이 바닥이 닿지 않는 순간 대부분의 수강생들은 더럭 겁이 난 나머지, 배운 영법들은 다 잊어버립니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몸이 방어자세를 취합니다. 문제는, 인간은 육상동물로 진화되어왔기 때문에, 방어상황에서 무게중심을 낮추는 경향이 있다는 겁니다. 물 속에서 그러면 가라앉죠. 턱에 물이 닿는 순간 인간은 극도로 공포에 질립니다. 발버둥을 치죠. 하지만 그 자세에서 발버둥치는 게 체력만 빠져나갈 뿐, 그닥 뜨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익사하는 코스가 보통 이겁니다. 그래서 바다수영 나갈 때는, 꼭 가르치는 게 새우등 뜨기입니다. 이걸 지금은 어떻게 부르는지 모르겠군요. 자세는 말 그대로 새우깡 포장지에 그려진 새우가 되시면 됩니다. 곧게 선 자세에서 유연성 테스트하듯이 몸을 숙여 발목을 잡으세요. 등은 둥글게 말고, 고개는 숙여서 어깨 사이로 밀어넣습니다. 휘어진 등이 낙하산 역할을 하신다고 생각하시면 편할지 모르겠군요. 원리는 그겁니다. 파도에 휩쓸리거나 가라앉고 있을 때는, 최소한의 호흡만 보유한 상태라면 스트로크보다는 새우등 뜨기 자세로 안정적인 부력을 얻은 후에 물 상태를 봐서 팔다리를 쓰시는 게 안전합니다. 사실 정말 무서운 건 수온과 체력이거든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침착함이겠구요. 각설하고, 이런 새우등 자세의 부력이 익숙해지시면, 그 상태에서 서서히 팔다리를 해파리처럼 늘어뜨린 자세에 익숙해지세요. 팔다리를 점점 넓게 펴는 겁니다. 공을 끌어안은 한 마리 거미라고 생각하시고, 수면과 나란히 한 등을 이용해 부력을 유지한 채 팔다리를 펴는 연습을 해보세요. 그 후 안정적인 평영으로 이동하시는 연습을 하면 됩니다.
09/07/01 22:57
깊은 곳에서 떠 있는 영법을 입영이라고 합니다.
보통 로터리킥 많이 하구요, 평형킥이나 자유형킥(=시저스킥)도 하지만 로터리킥 보다 힘들다고 하네요. 저도 깊은데서는 해본 적 없고, 수영장에서 레인잡고 몇 번 해봤습니다. 아래 링크 참고하세요. http://blog.naver.com/skyna78?Redirect=Log&logNo=80028996688
09/07/02 00:53
수영경험이 있으신 분이라면 두가지 방법을 추천합니다. 하나는 윗분이 말했듯이 게헤엄이고, 다른 하나는 평영입니다.
평영을 하는데 머리를 들고선 아주 가볍게 손발만 움직인다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손이나 발 둘중에 하나만 사용해도 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특별히 영법을 신경쓰지 않고 그냥 발이나 손을 이용해 밑으로 살짝살짝 눌러줍니다.
09/07/02 01:14
대보름님께서 영상 링크해주셨는데 입영을 배우면 발이 닿지 않는 곳에서도 자유자재로 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로터리킥이 체력 소모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 영상을 기본으로 해서 조금 체력소모를 적게 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단 손의 도움을 받는것이 좋습니다. 물 속에서 양손을 각각 무한대모양을 그리면서 물을 아래로 눌러줍니다. ∞ ∞ 양 쪽이 대칭되도록 그립니다. 다리는 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평형 발차기를 서서 한쪽씩 번갈아 간다는 느낌으로 하시면 됩니다. 영상처럼 상체를 세우면 힘이 많이 들기 때문에 엉덩이를 뒤로 뺀다는 느낌으로 상체를 비스듬히 기울여 부력을 최대한 받는것이 좋습니다. 뭔가 말로 설명하려니까 조금 어렵네요. 경험상 깊은 물에서는 "머리들고 평영하기"를 익혀두는것이 가장 유용했습니다. 일단 머리를 들고 물에 떠있는것이 불안감을 최소화 할 수 있고, 사지에서 벗어나는데도 큰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체력소모도 가장 적은 편입니다. 입영 배우지 않은 상태에서 아무리 수영을 잘한다 하더라도 원영 나가지마세요. 굉장히 위험합니다. 익사자의 상당수가 수영을 '어느정도 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09/07/02 09:14
오..답변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대충 어떤건지 알 거 같아요. 올 여름은 연습해봐야겠네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물론 한동안 방어자세로 자유형으로 빠져나오긴 하겠지만요.
09/07/02 09:21
근데 로터리킥은 체력소모가 엄청날 거 같네요. 입영이란게 있었군요. 왜 학원에선 저런걸 가르쳐 주지 않은건지;;
언어유희님// 나름 동네에서 50미터 기록도 가지고 있습니다. 너무 깊이까지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하지는 않을겁니다.^^ 만약 그렇게 되어도 빠져나올 수는 있습니다.예전에도 몇번 봤는데 수영 잘하는 친구들은 깊은곳에서 평형을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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