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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2/07 22:09:10
Name 닥터페퍼
Subject 창조론과 진화론, 그리고 철학의 이데아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진화론과 창조론의 논란은 다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다들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우선 궁금합니다.

그리고 창조론에서 진화론을 비판하는 근거로는 대개 하나의 세포에서 발전하기에는 너무 복잡한 신체기관이나 동물들의 기관이 많다는 것,
진화와 자연선택에 의해서 단 한번도 종을 뛰어넘는 근거는 나오지 못했다, 실제 화석을 살펴보면 진화의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고,
그 진화의 표본이라 말하는 화석의 생물들은 대부분 현재에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진화론 어디까지 맞는 것일까요?

그리고 창조론은 당연히 '신'을 상정하니 차치하더라도,
지적설계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창조론의 '신'을 '지적설계자'로 바뀐 것에 불과하긴 하지만
그들의 주장에서 '지적설계자'를 플라톤의 '이데아'이론에 빗대어 설명하고 그것은 결코 알아낼 수 없는 것이지만 없다고 부정할 수도 없는 것이라고 해도 말이 될까요?


과제하는데 도움을 주세요.ㅠ 이거 내일 10시까진데..
쓰다보니 막혀서 도저히 앞으로 나가질 않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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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먹고살죠
09/12/07 22:13
수정 아이콘
진화론과 창조론의 논란은 그래봐야 아마추어끼리의 논쟁입니다.

정상적인 신학자라면 창조론과 진화론이 같은 종류의 그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으며, 일종의 신앙고백인 성경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진화론의 대안 혹은 이견으로 창조론을 내지도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고고학자라면 진화론을 신봉하거나, 믿지 않습니다. 현재 가장 가능성이 큰 가설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즉, 진화론은 고고학자들의 possibilty이나 그것이 the only possiblity라는 것입니다.

둘의 논쟁은 일어나지 않는것이 당연합니다. 창조론자는 창조론이 과학적 주장이 아닌 신앙고백이라는 것을 알고있고, 진화론자는 진화론이 진리가 아닌 가능성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대체 이 논쟁은 왜 일어나는거고 누가 붙이는건지 도대체 모르겠습니다 -_-
09/12/07 22:17
수정 아이콘
확실한 건 진화는 분명히 존재하는 사실입니다. 옛날부터 엄연히 존재했고 지금도 진화하는 중이니까요.
부엉이
09/12/07 22:23
수정 아이콘
확실히 지금 여기에 내가 존재합니다. 그걸 진화의 증거로 삼을지 창조의 증거로 삼을지 선택해서 서술해보시는것도..
닥터페퍼
09/12/07 22:30
수정 아이콘
네, 분명히 진화는 존재하는 것입니다. 지적설계이론을 주장하는 이들은 창조론과 달리 진화론에 대응하는 가장 가능성이 큰 담론이 되고자 내세운 가설이구요, 그들도 부분적인 진화는 인정합니다. 하지만 종에서 종을 뛰어넘는 대진화의 가능성을 부정하는 것이구요.

이 문제는 실제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크게 논쟁이 되지 않을지 모르지만, 보통 대중들에게는 여전히 큰 이슈고, 그것 때문에 제가 이야기하고자 함이며, 그것을 이데아론에 접합시켜 설명하려하는 것입니다.
09/12/07 22:41
수정 아이콘
과제가 정확히 어떤건지 알고 싶내요.단지 한쪽을 택해 주장과 근거를 밝히는 정도의 과제라면 당연히 진화론 쪽으로 쓰시는게 낫겠죠.
지적설계이론은 그 신봉자가 추종하는 것에 비해,맹점이 무척 많은 주장입니다.사실 학설이라고 하기에도 뭣하기에 대학과제에
언급하시는건 더더욱 추천해 드리기 힘드네요.

진화론이 현재 진행형인 학설이긴 합니다만,이미 생물학에서는 거의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원래 과학이란 것이 더 나은 학설이 없는 한,가장 논리적인 주장이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진화론이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정교하고 논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실제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크게 논쟁이 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논쟁자체가 거의 일어나지 않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오히려 진화론에 대한 논쟁은 진화에 돌연변이가 더 많이 관여하느냐,격리가 더 많이 관여하느냐 정도에 가깝습니다.
닥터페퍼
09/12/07 23:00
수정 아이콘
그러나... 수업하시는 교수님께서... 지적설계론자이십니다^^;;
09/12/07 23:06
수정 아이콘
혹시 기독교와 현대과학 수강생이신지...^^;

철학, 특히 그리스 철학에서의 신은 그 자체로 완전하여 사유의 필요성이 없는 존재이고,
이데아는 물질계에 존재하는 것의 원형.. 정도로 생각하는게 가장 쉽죠.
하지만 종교, 특히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느)님은 물질계에 존재하는 것의 창조주입니다.

즉, 형이상학과 종교라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둘을 연결하고자 한다면 글쓴분께서 말씀하신 정도로 연결이 가능할수도 있으나
개념적으로는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닥터페퍼
09/12/07 23:12
수정 아이콘
검날님// 같은 학교 학생이신거 같네요^^;;
다른 것이긴하죠. 창조론에서의 신과는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만,
지적설계론에서는 신을 상정하는 것이 아니라 신과 비슷한 존재인 지적설계자를 내세우는 것이라..
이데아론과 어찌 연결해볼까 생각했습니다.. 제가 전공이 거기인지라^^;;;
09/12/07 23:18
수정 아이콘
닥터페퍼님// 아, 철학 전공이시군요.
그럼 철학과 관련된 것에 대해서는 함구하도록 하고...^^;

하지만 지적 설계자라고 하는 것 역시 일종의 '창조주' 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겠죠.
저는 그냥 적절히 교수님의 성향에 맞게(물론 다른 주제입니다만) 레포트 작성했어요.
일단 둘 다 인간의 언어나 개념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존재라는 것은 확실하니, 그렇게 연결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지적 설계 이론 자체가 과학의 범주에 들어가고자 발버둥을 치고 있는 입장에서
지적 설계자를 어떻게 표현하기 힘든 존재로 나타낸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닥터페퍼
09/12/07 23:20
수정 아이콘
검날님// 넵.. 제가 아는게 그것뿐이라 연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뭐, 제 입장과 배치되는 글을 쓰려다보니 좀 그러네요^^;;;
뭐, 지금 쓰고 있지만 여기에 올리면 뭔가 획기적인 대답이 올라오리라 기대했었습니다^^;;;

철학에서 신은 '죽었을'뿐이니까요..ㅠ
09/12/08 01:21
수정 아이콘
http://nang01.cafe24.com/wiki/wiki.php/%EC%B0%BD%EC%A1%B0%EC%84%A4

한번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FSM이 참 땡기더군요. 이쪽이나 믿어볼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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