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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26 01:26
서현님//
언급하신 책이 제가 생각하는 꼭 읽어야 할 책과 무척 거리가 있어 어떤 책을 추천해야 할 지 당황스럽군요. 혹시 저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니, 어떤 점이 와닿았고 크게 도움이 되었는지 써 주시는 것이 좋은 답변을 얻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09/05/26 01:49
자기계발/개발에 관한 책은 아주 많습니다.
하지만, 어떤 단상 "긍정적인 것이 삶을 바꾼다." "망설임이 아니라 실천이다." "생각은 내일을 바꾸지만 행동은 오늘을 바꾼다." 등은 그 밑에 자리잡고 있는 주춧돌인 철학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논리와 근거가 부족한 부실공사가 되기 쉽습니다. "왜 긍정해야 하는가?" "그러면 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물론 그러하다. 하지만 항상 그런 것인가?" "그런 부정적인 생각으로는 아무 것도 못한다." "옳지 못한 생각에 대한 부정도 부정이라면, 그릇됨에 대한 긍정도 긍정인가?" "말장난이다." "긍정, 행동 이전에 충분한 가치판단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자리에서 끄적인 생각입니다만.. 자기 계발서를 읽는 것을 반대하거나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 그 책들에 분명 좋은 글귀들이 아주 아주 많지요. 다만, 그 "좋음"이 정말 옳은 것인지 판단할 능력을 기를 책을 더 많이 읽으실 것을 권합니다. 깨닫는(깨닳는..이 아니고) 일은 쉬운 일이 아니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서현님이 읽고 깨달은 경험은 너무나 값진 것입니다. 앞으로 이번 책의 교훈처럼 다양한 책을 많이 읽어 더 큰 생각을 거듭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추천도서로는, 철학학교 1,2권 도서출판 창비입니다.
09/05/26 05:32
자기계발서의 고전격인 데일 카네기의 자기 관리론도 괜찮습니다.
이런 책이 현재의 생활을 아예 바꾸어 준다고는 할 수 없지만 더 나은 삶을 위한 촉매제의 역할은 충분히 해 줄 수 있습니다. 힘들 때마다 꺼내어 읽으면서 마인드 컨트롤 하기도 좋지요. 단점이라면 정말 귀차니즘에 빠졌을 때는 이 책 자체를 꺼내들기 싫다는 정도려나요...ㅡ.ㅡ;
09/05/26 18:04
유럽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이윤기님의 '그리스로마신화'를 읽고가라고 추천합니다.
보통 여행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여행안내서를 잡고 그것만 계속 파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만을 열심히 봐서는 교통, 숙박, 볼만한 곳 밖에 알 수 없습니다. 유럽문화의 기본 뿌리인 그 들의 신화와 문화를 알면 좀 더 깊은 내밀한 곳까지도 알 수 있고, 개인적인 사유의 폭도 넓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책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의 지침, 계발서들은 그냥 좋은 말들에 대한 나열일 경우가 많습니다. 그 바탕이 될 수 있는 책은 생각의 넓이가 깊이를 더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흔히들 말하는 똑똑한 것보다 지혜로운 것이 더 좋다고 하는데, 위의 두 가지 개념의 결정적인 차이는 사유의 깊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거든요. 모쪼록 좋은 많이 읽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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