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뉴스 원문: http://imnews.imbc.com/replay/nwtoday/article/3273030_5782.html
방송 내용 글로 기재 된 뉴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214&aid=0000236536&viewType=pc
연합뉴스(좀 더 자세한 내용 기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6221477
세부사항을 결정해 5월 중에 발표할 계획이지만 일부 지역처에서 다소 성급하게 적용을 시행한거고, 그 지역들은 각 청장들이 나름의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적용하고 있다는 소방방재청 관계자의 인터뷰 기재(끝부분): http://www.mdtoday.co.kr/mdtoday/index.html?no=222985



읽고나서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제가 잘못 읽었나를 반복하며 다른 기사를 찾아다녔습니다. 예전에도 글을 올리며 썼지만 한 뉴스의 논지만으로 사실을 파악 할 수는 없는거니까요. 하지만 뉴스들을 찾아다니고, 소방방재청까지 들어가보니 이미 다른 분들이 열심히 항의성 민원을 올리고 계시더군요.

저렇게 객관성이 없는 항목을 포함하여 평가기준을 만들어 놓고, 세부사항은 아직 발표 전이지만 우선시행(?)중인 곳에서는 나름 합리적으로 적용한다는 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아무리 읽어봐도 저걸 변명of변명으로 밖에 생각 못하는 제가 난독인지 정말 진지하게 고민 했습니다. 애초에 지급해야 하는 장비들도 다 지급되지 않은 상태에서 장비를 다 갖췄냐는 항목을 넣은 것에서는 여기가 웃음 포인트인가 싶을 정도로(아주 아주 밉게 비꼬고 싶을 정도로) 속이 꼬였고요.

이미 관련 기사들 중 일부에는 온갖 드립이 난무 중입니다. 군인이 전쟁 중 전사및 부상당하면 군법재판 회부, 경찰이 범인 검거중 순직 및 부상당하면 징계위원회 회부, 학생이 공부하다 코피터지거나 피곤해하면 내신점수 및 수능기회 박탈 등등...

PGR에 글을 올릴 때면 괜스레 혼자 흥분하다가 댓글들을 읽으면서 부끄러워지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조심스럽기 그지없었습니다만은, 이번 기사는 정말 흥분하게 되네요. 개인적으로 소방공무원과 관련 된 직업을 가진 분이 주변에 없습니다. 친척, 친구 다 합쳐도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렇게 저도 모르게 격하게 반응하게 되는 건, 소위 '소방관 아저씨'로 대표되는 이 분들이 제 친척, 친구, 가족, 그리고 저 자신의 생명을 보호할 울타리가 되어준다는 걸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A씨 B씨 하는 뉴스 내 이니셜은 크게 신뢰하지 않습니다만, 방향성을 제시한 연합뉴스 기사 내 소방관 A씨 의견을 적어두고 글을 마칩니다. <소방관 A씨는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등 처벌을 하기보다는 부족한 인력과 장비를 늘려줘야 소방관들의 안전이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