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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09 04:04
감성에 대한 답변은 전무한 지식으로 인해 대답은 못 드리겠습니다만 도마뱀을 직접 길러본 경험이 있습니다. 이 녀석은 감성이 없습니다. 있어도 감지하거나 측정하지 못한다 입니다. 개나 고양이에겐 인간과 교감할 수 있는 영혼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착각일지라도). 그러나 제가 길러본 도마뱀은 그냥 인형에 가까웠습니다. 호흡을 제외하고는 움직임이 거의 전무한 상태가 대부분이고 사냥을 할때 도리어 아 저게 동물이긴 동물이구나 새삼스러운 기분이 들었달까요. 감성의 존재가 생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할 만한 증거가 보이지 않는다면 감성은 발달된 지능의 부산물로 이해하는 편이 자연스럽지 않을까요.
09/12/09 07:51
저는 사회진화학자들의 모델을 채택했는데
감정이 인류네트워크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하기에 진화하여 생겼다는 이론입니다. 인간은 당연히 좋은 감정이 많은 곳으로 행동하려하고 나쁜감정은 피하려합니다. 그렇기에 개체를 움직이는데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고요 개미집단이 페로몬으로 움직이는 것과 같이 인류는 감정으로 움직인다는 모델구조가 제가 이제까지 공부한 모델중에서 가장 설득력있는 모델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론은 네트워크의 진화에 따른 개체 컨트롤의 필요성에 따라 생성되었다. 재밌는 점은 네트워크는 효과적인 생존유지를 위해서 네트워크에 대한 필요없는 감정을 갖고 있는 개체를 소멸시키거나 활동성을 줄일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성 질환들이나 우울증 등 감정적 질병들 그래서 불교에서는 긍정적인 감정까지도 포함해서 감정을 내려놓아야한다고 말하는 것이고요
09/12/09 09:12
흐윽 너무 어려운 질문이네요.
감성, 감정, 감각, 정서, 느낌 인간에게 이것들이 각각 무엇인지 정의 내리는 것만해도 무진장 어려운 일일텐데 조류나 파충류에게도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쥐쥐입니다. 이번 학기에 저것들 때문에 너무 시달려서요. ^^;;
09/12/09 12:52
곤님// 보다 거슬러 올라가서 감성이라는 존재가 없던 상태에서 생겨나게된 시점이 궁금해서요...
음...인류 네트워크 진화에 따른 필요성이 감성을 진화시켰다는 점에서 더 확장하면 포유류가 가지는 감성도 비슷한 필요성에 의해 진화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는거겠죠? 암튼 답변주신분들 뻘 질문에 대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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