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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2/10 01:25:33
Name Azzia
Subject 대학원 진학 고민입니다.
다음학기에 대학원을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어느 대학원을 가느냐인데요.

우선 두군데 합격을 한 상태입니다.

자대 대학원은

우선 제가 랩실 생활 하기에 편하다는 큰 장점이 있는데, 국내에서 학비가 첫 손에 꼽히는 사립대라서 학비에 대한 부담이 큽니다.

공대라서 등록금 보조는 됩니다만 생활비를 고스란히 대출 받아야 할 것 같아서요.

더불어 약간의 컨택이 된 상태(두 세 차례 방문해서 총 한 30분간 전임자가 했던 실험을 본 적이 있는 정도)라서

최근에 랩실 사정을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몰랐는데 랩실이 학과내에서 썩 좋지 않은 상태더라구요. 꼴지수준...

반면 타대 대학원은 전혀 컨택 없는 상태라서 아마도 TO가 있는 빈방으로 배정이 될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워낙 면접을 물 말아 먹어서 붙을지 몰랐거든요.

그런데 국립대라서 학비에 대한 부담이 덜 할 것 같구요. 하지만 어느정도 텃새는 있을 거라는 건 뭐 알고 있구요.

주위에서는 무조건 타대 대학원를 가라고 하는데,

지도교수님과 약간 컨택이 된 상태에서 캔슬하고 타대로 넘어가는 모양새가 좋지 않아서 좀 걱정입니다.

아마도 학회에서 마주칠 가능성이 다분한데 말이죠.

학교는 비슷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래도 국립대이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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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노코시
09/12/10 01:39
수정 아이콘
과마다 분위기가 다릅니다만, 30분정도 컨택하고 빠지는 수준이라면 그다지 문제될 거는 없어보입니다. 여러 군데 붙었다가 죄송하다면서 나가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니까요..
다만 그런 결정을 하신 후에 다시 후회해서 돌아오거나 한다면 그거야 말로 큰일입니다.
그것만 신중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대나 자연대는 랩실의 기준이 '논문과 같은 학술 실적'과 '과제 수주 등의 경제적 실적' 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만약 대학원의 목적이 취업에 가깝다면, 후자가 더 좋고요.. 계속 말뚝을 박을 생각이시라면 전자가 더 좋습니다.
여기 글에서 보이는 걸로 볼 때 학과 내에서 썩 좋지 않은 상태라면 어느 수준인지를 모르겠으나, 금전적으로 좋은 상태가 아닌데, 어느 정도 논문도 나온다면,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조금 더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다면,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이 정도까지가 저의 한계인 것 같네요..
09/12/10 01:50
수정 아이콘
본인이 대학원에 왜 진학하는 지 설명이 빠졌네요. 위엣 분 말씀처럼, 취업에 강한 랩과 학업에 강한 랩은 전혀 다릅니다. 학회를 언급하신 것을 보면 아마도 공부쪽을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요, 전임자에게 커피나 술 한잔 사드리면서 심도있는 대화를 하시는 것을 권유합니다. 인생 전체가 정해질 수도 있는 결정을 고작 30분 대화 후에 내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09/12/10 02:35
수정 아이콘
타마노코시님// 논문 실적이 꼴등 수준이고 과제 수주의 경우에는 대학원생당 하나 정도는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학업에도 강하지 않고 취업에도 강하지 않은 랩이라는 인상을 확 받았습니다.
이번에 졸업하는 후배 석사 두명이 빨리 여기선 나가는게 상책이라고 제 뒤에서 말할때 헛 웃음이 나왔습니다.

OrBef2님// 저는 박사까지 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만 확실하게 결정된 상태는 아닙니다. 전임자와 대화가 가능할 지 모르겠습니다.
후배이긴 합니다만, 제가 랩에 가지 않을 경우 가장 큰 불이익을 받는 입장의 사람이라서...
09/12/10 03:17
수정 아이콘
Azzia님// 졸업하는 후배들의 말은 좀 심각하군요. 물론 잘나가는 랩에도 이런 저런 사정으로 인해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은 있기 마련이고, 마침 후배분들이 그런 경우였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은 마음에 걸립니다.

다만, 국립대에 가실 경우에 TO 순서로 무작위 배정받는다는 상황도 그다지 좋지는 않아 보입니다. 본인이 면접을 망치셨다고 하신 것으로 보아, 리스트에서 아랫쪽에 위치하고 계실테고, 그렇다면 가장 좋은 랩에 가실 확률이 높은 것이 아니니까요.

이 두가지를 빼고 생각한다면, 저라면 국박 하기에 평판이 유리한 곳으로 가겠습니다. 30분 컨택하고 빠지는 것은, 교수님 입장에서는 기억도 못하실만한 일이니까 별로 신경쓰시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09/12/10 03:45
수정 아이콘
음...교수님께서 기억 못하실만한 상황이 아닌게 짧게 두번 면담을 했지만 저를 좀 강하게 잡으셨거든요.
이미 확정된 학생인 마냥...-_-; 아마 랩에 들어오는 걸 확신 하고 계실듯 합니다.

후배들이 자기들 생전 안해본 꼴등을 해본 랩실이라고 한탄 섞인 말을 할 때, 저는 고맙기도 하면서 어이없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답변 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뭐, 가장 좋은 랩실은 아니라도 적당한 랩실정도만 걸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09/12/10 06:22
수정 아이콘
학업에 관심있으시면 무조건 논문 많이 쓰는 렙으로 가세요
09/12/10 09:12
수정 아이콘
타마노코시님// 논문 실적이 꼴등 수준이고 과제 수주의 경우에는 대학원생당 하나 정도는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학업에도 강하지 않고 취업에도 강하지 않은 랩이라는 인상을 확 받았습니다.
이번에 졸업하는 후배 석사 두명이 빨리 여기선 나가는게 상책이라고 제 뒤에서 말할때 헛 웃음이 나왔습니다.

==> 이 내용대로라면 절대 비추입니다. 교수 시다바리만 하게 되면서 인정은 못 받을 가능성이 농후하고 가만히 살펴보면 그런 곳이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외부의 평판이라든지 이후의 진로도 감안할 요소이겠습니다만 말씀하신 대로라면 이런 부분도 그다지 좋아보이진 않네요.
타마노코시
09/12/10 10:24
수정 아이콘
Azzia님// 사실 교수님께서 면담을 하셨다고 하고 강하게 붙잡았다 하더라도 랩에 100% 들어가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만약 안 들어갔더라도 그것을 탓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단지 선택지 중에 하나일 뿐이니까요..
저희 과에서도 대학원을 들어오기 전에 여러 교수님과 면담을 나누는 학생들이 많고 그리고 그 중에 한 교수님을 골라서 들어오니까요..
과제 수주가 1인당 1과제 정도라면 저희 과 기준이라면 준수한편이긴 합니다만, 그 과에서 어느 정도 수준이 될 지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학업을 생각하신다면 과제 수주실적보다는 논문을 좀 더 중요하게 보셔야할 것 같습니다.
그런 경우에 사실 저 렙은 비추일 것 같네요..
오히려 2ndEpi 님이 말씀하신대로 박사과정까지 내내 시다바리만 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른 렙이라고 시다바리 안한다는 말은 아닙니다만, 그리고 나서 output이 없다면 정말 김빠지고 반드시 중간에 선임들처럼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 때문에 슬럼프가 엄청 심하게 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2ndEpi.님// 제 이름 들어있길래 깜짝 놀랐습니다..흐흐
Minkypapa
09/12/11 01:26
수정 아이콘
논문 많이 쓰는 랩에 가세요. 노예강도는 어딜가나 비슷합니다. 그러면 결과라도 있어야죠.
그리고, 논문 많이 쓴 사람은 영어점수만 어느정도 확보하면 취직도 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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