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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2/10 04:55:35
Name 쥑이봐라 죽나
Subject 삼국지에서 학소,장료,하우돈에 관해
친구 녀석들과 이야기 하던중 학소,장료,하우돈에 관해 이야기다 나왔는데요
먼가 제가 모르는 이야기도 많았고 셋의 비교도 새롭더군요
그래서  연의.정사에서 이들이 어떻게 묘사되고 평가되는지 궁금해지더군요
이 세명에 대해 좀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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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숑
09/12/10 05:20
수정 아이콘
학소는 제갈량을 엿먹인 몇 안되는 인물이죠.
저글링이 쳐들어오면 아칸으로 막고 히드라로 쳐들어오면 리버, 뮤탈리스크가 쳐들어오면 스톰으로 막았다고나 할까요
연의처럼 병에 걸렸을 때 제갈량이 쳐들어와서 피토하고 죽는 것은 허구입니다. 끝끝내 학소가 버티고 있는 진창을 함락하지 못하고 퇴각합니다.

그리고 아들에게 멋진 유언을 남겼죠.

“나는 장수로 살았으나 그게 그리 좋은 일은 아니었음을 깨달았구나. 여러 번 남의 무덤을 파헤쳐 나무를 취해 싸움도구로 썼었기에, 후장(厚葬)하는 것이 죽은 자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너는 반드시 나를 평소 입던 옷으로 염(斂)하거라. 사람이 살아있을 때 처소(處所)가 있을 뿐 죽은 이가 따로 어디에 있으리? 내 묘는 동서남북 어디든 네가 마음대로 정하도록 하여라”
밀가리
09/12/10 05:31
수정 아이콘
하후돈은 연의처럼 선봉장 타입이 아니였죠.
09/12/10 05:43
수정 아이콘
일단 학소, 연의에선 어떤지 모르겠고 정사에선 제갈량의 공격의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막아낸 인물입니다. 물론 진창이란 곳이 방어적으로 너무 유리한 곳이긴 하지만,
엄청난 수적 열세에도 그리고 제갈량의 갖가지 방법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방어해내죠.
다만 방어를 위해 무덤을 파해친 것에 후에 후회합니다.

장료의 경우엔 위나라 에이스 중 하나입니다. 위나라에사 가장 용맹한 무장이 조인이라면
그 다음이 장료입니다. 게다가 합비에서 직접이끈 보병 800으로 10만(혹은 5만) 의 손권군을 파해쳐놓는
가장 임팩트가 큰 전투를 한 장본인이죠. 이때 진무도 죽고 능통이 자기 병사들 다 버려가며 손권을 간신히 살려 놓습니다.

마지막으로 하후돈.
아마 연의덕을 가장 많이 본 장수일 겁니다. 실제 한 쪽 눈이 없는 것에 엄청난 히스테리를 가졌고
여포의 "책략"에 당한 유일한 장수입니다. 그 덕에 포로가 되는 굴욕에 군수물품과 교환당하는 수모도 겪죠.
군공이라고는 거의 제로에 가까우며, 정사에 기록된 거라곤 병사들을 도와 토목공사를 했다. 정도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위나라 26군의 도독이 되지요.
오늘부터나는
09/12/10 06:03
수정 아이콘
학소는 진창에서 천명 남짓한 병력으로 제갈량의 수만군대를 20여일간 막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병력 수치등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기도 하지만 그래도 대단히 잘 막은 전투였음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외 반란을 2번 정도 막았고 조예가 중용하려 할 때쯤 병사했다고 나오죠. 와이숑님 말씀대로 유언도 남겼구요.

장료는 위나라 오대장 중 하나로 관도대전등 여러 곳에서 군공을 세웠고 그중에서도 800으로 손권의 10만군을 물리친 합비 전투가 가장 유명합니다. 울던 아이 장료 온다는 얘기에 울음 그친다는 얘기(료래래) 가 기록될 정도죠.

하후돈은 군공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한번 반란을 진압한 거 외엔 여포에게 깨져서 인질로 잡히고 박망에서 유비에게 깨지고 고순에게 깨지고 후일에 한쪽눈을 잃죠.
그러나 누구보다 조조가 신임하고 높이 쳤던 측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이런저런 기록들을 찾아보면 거의 신하가 아닌 친구의 예로 대할 정도였고 계속되는 고속승진 끝에 26군의 도독, 말년 조비대엔 대장군에까지 오릅니다. 조조와 수레를 타고 침소에 드나들 수 있는 특권까지 얻을 뿐더러 하후돈의 자식들까지 높이 대접받죠.
인품에서 학문을 즐겨하고 청렴했다는 기록이 있구요.
Karim Benzema
09/12/10 10:30
수정 아이콘
헉.. 제가 삼국지 게임에서 가장 좋아했던 하후돈이 실제로는 상당히 실망스럽군요.. -_-
스웨트
09/12/10 15:33
수정 아이콘
오늘부터나는님// .결국 능력보다 인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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